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13. 지혜의 가르침을 받아 신비의 수호자가 된 요셉과 동정 마리아의 혼인

기뻐하는 친구들과 스승들 사이에서 신부의 예복을 입은 마리아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들 가운데에는 엘리사벳도 있다. 눈처럼 새하얀 아마포 옷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데, 그 천은 너무도 부드럽고 고와 마치 귀한 비단처럼 보인다. 금과 은을 정교하게 조각 세공한 허리띠가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고 있다. 허리띠는 작은 사슬로 서로 이어진 메달 모양의 장식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장식에는 세월이 흘러 짙은 [...]

By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과달루페 성모] 망토에 그려진 별의 비밀

틸마의 46개의 별 망토를 자세히 보십시오. 과달루페 틸마의 별 지도 16세기 가난한 농부가 걸쳤던 거친 틸마(망토) 위에는 46개의 별이 흩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그저 장식으로만 봅니다. 민속적인 무늬, 오래전에 이미 썩어 없어졌어야 할 값싼 용설란 섬유 천 위에 더해진 아름다운 장식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그 그림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

By |2026년 7월 13일 월요일|

12. 동정녀의 배필로 선택된 요셉

아름다운 바닥과 휘장, 양탄자, 상감 세공을 한 가구들로 꾸며진 넓고 화려한 방이 보인다. 이곳도 아직 성전의 일부인 듯하다. 즈카르야를 비롯한 여러 사제들과, 스무 살에서 쉰 살가량에 이르는 여러 연령의 남자들이 함께 모여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로 조용한 목소리로, 그러나 활기차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모두 무슨 일인가를 두고 마음을 졸이고 있는 듯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

By |2026년 7월 5일 일요일|

11. 마리아가 대사제에게 자신의 서원을 밝히다

지옥 같은 밤이었다! 마치 악마들이 온 세상을 활보하고 다니는 듯했다. 포성이 울리고,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였다. 위험과 두려움뿐이었다. 내 침대가 아닌 곳에 누워 있어야 하는 괴로움까지 더해졌다. 그런데 그 모든 것 한가운데에는, 불길과 가시덤불 사이에 피어난 온통 희고 향기로운 한 송이 꽃처럼 마리아의 모습이 있었다. 어제 환시에서보다 조금 더 성숙해 보였지만, 여전히 어린 소녀였다. 어깨 [...]

By |2026년 7월 5일 일요일|

10. 마리아의 노래. 그분은 당신의 영혼이 하느님 안에서 보았던 것을 기억하고 계셨다.

바로 어젯밤, 금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내 마음이 환히 열리며 이 광경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본 것은 아주 어린 마리아뿐이었다. 많아야 열두 살쯤 되었을 마리아. 그 작은 얼굴에는 이제 어린아이 특유의 통통한 둥근 모습이 사라지고, 길어지는 타원형 윤곽 속에서 장차 여인이 될 모습이 벌써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머리카락도 더 이상 목덜미 위에 가볍게 흩날리는 [...]

By |2026년 7월 3일 금요일|

발토르타 저서에 대한 출판 허가

마리아 발토르타에 대하여 가톨릭교회가 종교 서적에 부여하는 니힐 옵스타트(Nihil Obstat)와 임프리마투르(Imprimatur)는, 어떤 책의 교리가 정통 신앙에 부합함을 증명하는 표시였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나 이러한 인가가 반드시 니힐 옵스타트를 부여한 검열 담당 사제나 신학자, 또는 출판 허가를 내린 주교 개인의 의견이나 확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다만 그 책 안에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앙과 도덕 교리에 어긋나는 내용이 [...]

By |2026년 7월 3일 금요일|

9. 요아킴과 안나의 죽음은, 시련 속에서도 지혜롭게 하느님께 충실했던 삶을 마친 뒤 찾아온 평화로운 죽음이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눈바람이 하늘을 구름으로 뒤덮는 겨울의 짧은 황혼처럼, 나의 외조부모의 삶도, 그들의 태양이 성전의 거룩한 휘장 앞에 머물러 빛을 비추게 된 뒤에는, 빠르게 밤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집회 4,11-18). '지혜는 자신의 아들들을 키워 주고 자신을 찾는 이들을 보살펴 준다.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을 사랑하고 이른 새벽부터 지혜를 찾는 이들은 기쁨에 넘치리라. 지혜를 [...]

By |2026년 7월 3일 금요일|

8. 성전에 받아들여지시는 마리아. 그분은 겸손하시어 자신이 지혜로 충만함을 알지 못하셨다.

나는 예루살렘의 거리를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걸어가는 마리아를 본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아름다운 어린 소녀를 바라본다. 마리아는 눈처럼 새하얀 옷을 입었다. 매우 가볍고 투명한 천인데, 가지와 꽃무늬가 짜여 있어 엷은 바탕 위로 무늬만 은은하게 드러난다. 보기에는 안나가 정결례를 치르던 날 걸쳤던 바로 그 천인 것 같다. 다만 안나의 경우에는 허리까지만 내려왔지만, 어린 마리아에게는 거의 [...]

By |2026년 7월 2일 목요일|

7. 안나와 요아킴과 함께 있는 어린 마리아. 그 입술에는 이미 아드님의 지혜가 머물고 있다.

나는 다시 안나를 본다. 어젯밤부터 줄곧 이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 안나는 그늘진 포도나무 시렁 아래의 입구에 앉아 바느질에 열중하고 있다. 아주 단순하고 헐렁한 모래빛 회색 옷을 입고 있는데, 아마도 무더운 날씨 때문인 듯하다. 시렁 끝에서는 풀을 베는 사람들이 낫으로 건초를 베고 있다. 그러나 첫풀을 베는 철은 아닌 것 같다. 포도송이는 이미 뒤편에서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

By |2026년 7월 2일 목요일|

6. 안나의 정결 예식과 하늘 나라에 합당한 완전한 소녀 마리아의 봉헌

나는 요아킴과 안나가 즈카르야와 엘리사벳과 함께 예루살렘의 어느 집, 아마도 친구나 친척의 집일 곳에서 나와, 정결 예식을 위해 성전으로 향하는 모습을 본다. 안나는 아기를 품에 안고 있다. 아기는 포대기에 곱게 싸여 있을 뿐 아니라, 가볍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양모 천으로 된 넓은 포에 온몸이 감싸여 있다. 그리고 안나가 얼마나 세심한 사랑으로 자기 작은 아이를 안고 돌보는지는 [...]

By |2026년 7월 1일 수요일|

5. 마리아의 탄생. 성부의 영원한 계획 안에 있는 그녀의 동정성

나는 안나가 집 뒤의 과수원 겸 채소밭으로 나오는 모습을 본다. 그녀는 한 여인의 팔에 몸을 기대고 있는데, 서로 닮은 것을 보니 가까운 친척인 것이 분명하다. 안나는 배가 많이 불러 있었고, 아마도 지금 나를 짓누르고 있는 것과 같은 찌는 듯한 무더위 때문인지 몹시 지쳐 보인다. 과수원에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지만, 공기는 여전히 뜨겁고 무겁다. 마치 부드럽고 뜨거운 [...]

By |2026년 7월 1일 수요일|

4. 안나가 노래로 자신이 어머니가 되었음을 알리다. 그녀의 태 안에는 마리아의 티 없으신 영혼이 있다.

나는 다시 요아킴과 안나의 집을 본다. 집 안은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여기저기 항아리에 꽂아 둔 꽃 핀 나뭇가지가 많이 눈에 띌 뿐이다. 틀림없이 채소밭의 나무들을 가지치기하며 잘라 낸 가지들일 것이다. 그 나무들은 모두 꽃을 피워, 눈처럼 흰빛에서 어떤 산호의 붉은빛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빛깔의 구름을 이루고 있다. 안나의 일도 달라져 있다. 그녀는 이전의 것보다 작은 [...]

By |2026년 6월 30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