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과 복음 묵상

강론, 설교, 권고, 연설, 복음 묵상 등에 대한 글을 모읍니다.

[류해욱 신부님] 詩 “향유를 부은 여인”

향유를 부은 여인 옥합을 든 여인이여 발치에 서서 울고 있는 여인이여 내 발에 입 맞추며 향유를 붓고 있는 여인이여 나는 아네 그대의 찢긴 가슴에 흐르는 붉은 강물을 여인이여 나 그대의 가슴을 받아 안나니 이제 그대의 눈물은 사람들의 가슴에 흐르는 푸른 강물이 되리라 그대의 입맞춤은 나와 사람들이 맺는 우정의 문이 되며 그대가 부은 향유는 사람들의 가슴에 [...]

By |2003년 3월 26일 수요일|

[오상의 성 비오] 왜 세상에는 악이 있는가?

왜 세상에는 악이 있는가? 잘 들으십시오. 한 여인이 수를 놓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들은 낮은 의자에 앉아서 엄마가 놓고 있는 수의 뒷면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뒤엉킨 실타래며 지저분한 실땀들을 보고 있다가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뭐 하시는 거예요? 엄마가 하시는 일을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러자 엄마는 수놓은 손을 낮게 하여 아들에게 아릅답게 수놓아진 쪽을 보여줍니다. 각각의 [...]

By |2003년 3월 25일 화요일|

[교황 바오로6세] 교회를 사랑하는 영성

어느 일간 신문에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사건의 하나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꼽은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내에서뿐만 아니라 바깥 세상에서도 대 변혁의 사건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변혁의 결과가 주었던 후유증은 너무도 큰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성직자, 수도자들이 환속을 하였고 교회를 떠났습니다. 교회가 곧 쓰러질 것 같은 위기감도 있었습니다.그때 한 노 [...]

By |2003년 3월 25일 화요일|

[몬시뇰 르블랑] 지금 그대로의 네가 좋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네 자신의 비참, 네 마음의 싸움과 고뇌. 네 몸의 불편과 병을 나는 알고 있다. 네 비천함과 네 죄도 나는 환히 보고 있다. 그러나 그것과는 상관없이 나는 네게 말하고 싶다. "네 마음을 원한다. 지금 그대로의 네가 좋으니 나를 사랑해 주렴" 사랑에 몸을 맡기려고 천사가 되기까지 기다린다면 아무리 기다려도 너는 나를 사랑하지 못하리라. 임무 수행이나 [...]

By |2003년 3월 24일 월요일|

[송봉모 신부님] 용서하기 위하여

용서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용서하기 위해서는 먼저 결심이 필요하고, 그 다음 하느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용서를 진심으로 실천하고 싶지만 감정적 어려움 때문에 실행하기 어렵다면 먼저 용서하겠다는 결심을 하여야 한다. 용서하겠다는 결심을 내리는 그 순간부터 용서는 시작된다. 용서하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종교적 행위로는 가능하다. 용서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의지이다. 주님의 지상명령이기에 [...]

By |2003년 3월 17일 월요일|

성 요셉 공경에 관한 메시지 및 권고

[ 관련 메세지 ] "나의 정배 요셉은 세상에 있을 때에 그 말씀이 모두 거룩하고 무익한 말은 하지 않으셨고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않고 화를 내지도 않았으며 나의 마음과 같은 뜻으로 사셨고 그 몸은 땅에 있었으나 그 영혼은 하늘에 있었으며 이 세상 물건 보기를 마치 죽은 사람처럼 하셨으니 이 세상에서 닦으신 공덕을 다 말하기 어렵고 저 하늘에서 [...]

By |2003년 3월 2일 일요일|

[교황 요한바오로 2세] 2003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제36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2003년 1월 1일) 지상의 평화: 영원한 과업 1. 40여 년 전인 1963년 4월 11일 성목요일에 교황 요한 23세께서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를 발표하셨습니다. 발표 후 두 달 만에 돌아가신 저의 선임자께서는 '선의의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이 회칙의 첫 문장에서 [지상의 평화]의 메시지를 이렇게 요약하셨습니다. [...]

By |2003년 3월 1일 토요일|

[류해욱 신부님] 詩 “은총의 사닥다리”

어머니 당신의 이름은 사닥다리 하느님과 인간을 오르내리는 은총의 사닥다리 입니다. 저희의 기도가 당신을 통해 하느님께 닿고 하느님의 은총이 당신을 통해 저희에게 전해지오니 당신은 사랑의 사닥다리입니다. 어머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소서"라고 하신 당신의 응답은 강생의 신비를 열었던 문이었고 구원의 샘이 되었습니다 당신이 드린 완전한 응답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모든 인간의 응답이 되었기에 당신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저희에게 오시는 [...]

By |2003년 2월 18일 화요일|

[이상각 신부님] 오상의 비오신부님의 시성일에.

기도하십시오. 마지못해서라도 기도하십시오. 많이 기도하는 사람은 구원은 받습니다. 적게 기도하는 사람은 위태롭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벌받을 것입니다. 의지를 보시고 상을 주시는 것이지 감정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한테서 위안을 받을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어떤 위안을 줄 수 있단 말입니까? 감실 앞으로 가십시오. 거기서 여러분의 마음을 털어놓으십시오. 위안은 거기서 찾을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그대 인생의 [...]

By |2003년 2월 17일 월요일|

[성 大그레고리오]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사람

모든것을 버리라고 여러분에게 권고하려 하지만,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세상 것을 모두 버리지 못한다면 세상 것을 차지하되 적어도 그것으로 얽매일 정도가 되지는 마십시오. 지상 것에 잡히지 않으려면 소유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이 가진 것을 지배하려면 물욕에 지거나 사물에 잡히지 않도록해야 합니다. 현세 물질을 사용하면서도 영원한 것을 바라며, 나그네 삶에서 현세 물질이 필요하더라도 영원한 것을 미리 희망하십시오. 우리의 시선은 [...]

By |2003년 2월 15일 토요일|

[오상의 성 비오] “이 열쇠는 이제 아무 쓸모가..”

오상을 받으신 카푸친회의 비오 신부님께서 성모님께 대한 봉헌을 강조하시면서 들려주셨던 이야기이다. --------------------------------------------------------------------------------------------- 어느날, 베드로 성인은 자신이 맡고 있던 천국의 열쇠를 다시 돌려드릴 작정으로 예수님께 갔다. 그리고는 근심에 싸인 얼굴로 예수님께 말씀드렸다. "주님, 저는 이제 더이상 제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시몬아, 너는 일을 아주 잘 하고 있는데, 왜 내게 열쇠를 돌려주려고 [...]

By |2003년 2월 10일 월요일|

[복녀 마더 데레사] “희생”

"사랑이 참되기 위해서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사랑은 상처를 받아야 하며 자기 자신을 비워 내야 하는 것입니다." 희생은 신앙의 중심입니다. 구약시대에 하느님의 백성들은 양, 염소, 황소, 비둘기들과 같은 동물들을 속죄의 뜻으로 바쳤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스스로를 온전히 마지막 제물로 바치신 후로는 동물을 바치는 제사를 더 이상 되풀이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의 시초부터 인간은 신께 어떤 [...]

By |2003년 2월 9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