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참되기 위해서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사랑은 상처를 받아야 하며 자기 자신을 비워 내야 하는 것입니다.”
희생은 신앙의 중심입니다. 구약시대에 하느님의 백성들은 야으 염소, 황소, 비둘기들과 같은 동물들을 속죄의 뜻으로 바쳤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스스로를 온전히 마지막 제물로 바치신 후로는 동물을 바치는 제사를 더 이상 되풀이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의 시초부터 인간은 신께 어떤 희생제물을 바칠 필요를 느껴 왔습니다. 적합한 제물이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세상을 대신하여 바쳐지는 것,하느님의 백성을 위해 좋은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외로운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병원에도 정신 요양원에도 집없는 이들이 머무는 길거리에도 뉴욕에서 일하는 우리 수녀들은 죽어가는 빈민들을 많이 대합니다. 이들을 보는 것은 얼마나 고통스런 일인지요! 그들은 오직 거리의 주소만을 기억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도 한때는 누군가의 자녀들이었고,누군가로부터 사랑받았을 것입니다. 그들 또한 한 생애 동안 누군가를 깊이 사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거리의 주소만으로 기억되는 사람들이라니요!!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의 이 말씀은 우리를 위한 하나의 빛으로 존재할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깡그리 태워 없애려는 갈망의 불꽃으로 우리 안에서 타올라야 합니다.
사랑이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희생, 특히 자기 희생으로 양분을 취해야 합니다. 고통은 고통 자체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고통이 그리스도의 수난과 함게하면 경이롭고 아름다운 선물 , 사랑으이 표징이 되기도 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좋은 것이라면 나는 무엇이든지 기꺼이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일은 상처를 받게 되더라도 개의치 않고 기쁘게 주는 것을 포함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내 안에 참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평화가 아니라 오히려 불의만 가져올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