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과 복음 묵상

강론, 설교, 권고, 연설, 복음 묵상 등에 대한 글을 모읍니다.

[성녀 에디트슈타인] 성탄의 신비 : 강생과 인류

대림절과 성탄   낮이 점점 짧아지고 정상적인 겨울 날씨로 첫눈이 내릴 때문 성탄에 대한 생각들이 수줍은 듯이 살며시 일어난다. 그리고 단지 성탄이라는 그 말로부터 거의 예외없이 모든 사람을 이끄는 신비한 힘이 나온다.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기에 대한 오랜 이야기가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하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조차 축제를 준비하고 어떻게 여기저기에 기쁨의 빛이 반짝이도록 [...]

By |2006년 12월 20일 수요일|

[교황청 문헌] 그리스도교 명상

그리스도교 명상 (Orationis Formas: 기도의 형태) 그리스도교 명상의 일부 측면에 관하여 가톨릭 주교들에게 보내는 서한 1989. 10. 15. 신앙교리성 서 론   1. 기도 형태(Orationis Formas)에 관하여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더 참되고 완벽한 방법을 배우려는 강렬한 욕구에 불타고 있다. 물론 그들은 침묵과 묵상과 명상을 추구하면서, 현대 문명이 상당한 어려움들을 일으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근 수년 [...]

By |2006년 12월 20일 수요일|

[김종헌 신부님] 전례음악과 찬미가

I. 여는 말   ‘전례헌장’의 6장 ‘성음악’부분은 성교회의 음악전통을 요약하면서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헌장이 반포된 지 40년. 어쩌면 한국 교회는 아직 헌장에서 말하는 성음악의 정신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혼돈 상태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예를 들면 ‘굿 뉴스’ 홈페이지의 성가게시판에는 전통 교회음악 옹호론자들과 소위 생활성가 옹호론자들의 열띤 공방이 자주 일어난다. 전자는 오늘의 한국교회음악은 전례 [...]

By |2006년 12월 11일 월요일|

[김연준 신부님] 금세기 최고의 죄

   조국 폴란드를 방문하신 교황 요한바오로 2세께서 강론주제로 십계명과 사랑의 계명을 선택하셨는데 폴란드의 아주 박식한 사람들이 "왜 하필 사랑 을 이야기 하면서 죄를 강조하며 인식시키는가?" 하며 못마땅하게 여겼다.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죄 있음을 인식시키는 것과 죄를 단죄하는 것은 의미가 다릅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보내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원죄를 비롯하여 자신의 죄를 [...]

By |2006년 12월 10일 일요일|

[김성봉 신부님] 그리스도교적 기도와 향심기도

그리스도교적 기도와 향심기도 김성봉 (천주교 전주교구 신부) 들어가면서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에서는, 30여 년 전1) 미국에서 시작된 향심기도(Centering prayer)가 수도자들과 열심한 신자들을 대상으로 상당한 반응을 얻으면서 수많은 번역물과 함께 보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도에 대하여 목마름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새로운 기도 방법을 통하여 자유로운 마음으로 더욱 더 하느님과 일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그 만큼 사회에 [...]

By |2006년 10월 26일 목요일|

[교황 베네딕토16세] 사랑, 선교의 얼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제80차 전교 주일 담화 (2006.10.22.) “사랑, 선교의 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1. 올해 10월 22일에 거행하는 전교 주일에는 “사랑, 선교의 얼”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묵상해 봅시다.    사랑 실천을 지향하지 않고 하느님 사랑의 깊은 행동에서 흘러나오지 않는 선교는 그저 박애 활동이나 사회 활동으로 축소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모든 인간을 향한 [...]

By |2006년 10월 24일 화요일|

[차동엽 신부님]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마더 데레사 수녀는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노하우'를 갖고 계셨다. 어떤 골칫거리가 앞에 놓여 있어도, 어떤 난관이 길을 막고 있어도 마더 데레사는 그것을 정면 돌파할 신통한 방법을 알고 계셨다. 우리는 국내에서도 상영됐던 '마더 데레사'에서 그 노하우의 일면을 발견할 수 있다.  수녀님은 아기와 어린 아이들을 보호, 교육하면서 좋은 부모가 나타나면 입양을 시켰다. 그런데 프랑스의 한 부부가 어떤 [...]

By |2006년 10월 13일 금요일|

[김연준 신부님] 가장 결정적인 승리

  지금은 그런 감정이 흐려지긴 했지만 어렸을 때 기억은 어떤 스포츠 경기가 있다면 그 상대가 일본인 경우에는 절대로 져서는 안 되었습니다. 어떤 경기든 일본과의 경기는 민족적 자존심이발동해서 인지 그 응원과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운동경기가 하나 있었는데 여러분들도 기억하십니까?   1982년 세계 야구선수권 대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였는데 결승전에 한국과 일본이 붙었습니다. 야구에 야자도 잘 모르는 사람들도 [...]

By |2006년 8월 9일 수요일|

[마가렛 피스터] 향심기도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

향심기도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   (A Closer Look at Centering Prayer ) 저자 : Margaret A. Feaster Publisher & Date: Ignatius Press, San Francisco, CA, October 2004   향심기도 운동은 오늘날 가톨릭 단체들 안에서 매우 인기가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묵상의 집이나 연수회에서 그리고 때로 그들 자신의 본당에서 향심기도를 하기 위해 이름을 등록한다. 이 사람들은 향심기도가 성인(聖人)들에 [...]

By |2006년 8월 4일 금요일|

[아르스의 성자] 기도와 사랑은 고귀한 과업이다

  자녀들이여, 그리스도인의 보화는 지상에 있지 않고 천상에 있음을 생각하십시오.   따라서 우리 생각을 우리 보화가 있는 곳으로 향해야 하겠습니다. 기도와 사랑은 사람의 고귀한 과업이요 의무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은 이 지상에서 누리는 행복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일치 외에 다른 어떤 것이 아닙니다. 순수하고 또 하느님과 일치된 마음을 지닌 사람은 위안을 받고 감미로움으로 충만해지며 놀라운 빛으로 눈부시게 됩니다. 이 [...]

By |2006년 8월 4일 금요일|

[김창렬 주교님] 영적으로 눈 먼 이 시대에 받들어야 할 전통

+ 찬미 예수   주님 안에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주님의 크신 자비와 도우심에 힘입어 기도, 참회, 보속, 그리고 애덕의 실천으로써 기다림의 시기를 뜻있게 보내고 나서, 마침내 우리는 기다리던 분을 모셔 들이는 기쁜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우리보다도 그분 자신이 더 애태우며 기다리시던 성탄일입니다. 이 즐겁고 기쁜 대축일을 맞이하여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모든 가정이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

By |2006년 7월 30일 일요일|

[교황청 문헌] 주님이신 예수님 *

교황청 신앙교리성(장관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은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유일성과 구원 보편성"에 관한 선언 "주님이신 예수님"(Dominus Iesus, 2000.8.6.)을 교황청 공보실에서 2000년 9월 5일 발표하였습니다. 그리스도교와 다른 종교들의 관계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상대주의와 다원주의 사고가 급속하게 확산되며, 일부 신학자들 사이에 모든 종교는 동등하게 구원에 이르는 유효한 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현대 상황에서, 이 선언은 문제가 되거나 심지어 [...]

By |2006년 7월 19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