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과 복음 묵상

강론, 설교, 권고, 연설, 복음 묵상 등에 대한 글을 모읍니다.

[오상의 성 비오] 1918년 9월 23일 편지

1918년 9월 23일, 그러니까 오상을 받은 지 채 3일이 넘지 않은 날, 영적 딸 가운데 한 사람의 절박한 물음에 답해 쓴 그의 편지를 줄이지 않고 여기에 소개한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당신을 이끌어 주시기를 빕니다! 그분의 넘치는 사랑이 당신의 마음을 채우시기 빕니다! 당신의 물음에 조목조목 대답해 드릴 수 없는 것이 유감입니다. 나는 사흘 전부터 아픕니다. 당신에게 편지하기 [...]

By |2003년 7월 8일 화요일|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대사의 선물

1. 고해성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희년(禧年)과도 특별한 관련이 있는 주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희년에 풍성히 주어지는 대사(大赦)의 선물이다. 이에 대해서는 교황칙서 '강생의 신비(Incarnationis Mysterium)'와 이 칙서의 부록으로 펴낸 성청 내사원(聖廳內赦院)의 교령 지침들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대사 문제는 역사적으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리하여 우리 그리스도교 공동체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

By |2003년 7월 7일 월요일|

대사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하느님의 사랑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대사(大赦)라는 말을 어려워하고 있다. 이 주제가 교회일치의 대화를 촉진하는데 알맞지 못하다는 여론이 있다. 대사가 2000년 대희년을 맞이하는 우리에게 있어 얼마나 큰 선물인지 생각해 보아야 되지 않겠는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수님의 2000번째 성탄인 2000년을 대희년의 해로서 축하할 것을 교회에 호소했었다.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최근에 쓰여진 교황님의 대희년 선포 [...]

By |2003년 7월 7일 월요일|

[성 루도비꼬] 묵주기도를 잘 바치는 방법

<분심을 물리침> 묵주기도를 제대로 잘 바치는 기도보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더 영광스럽고 영혼에 더 많은 공로가 되는 기도는 없습니다. 그러나 같은 말로 꾸준한 간청을 정신차려 하지만 거의 불가피한 분심에 빠지게 되므로 계속 잘 바치며 수행해 나가기가 이보다 더 어려운 기도도 없습니다. 성모 소성무일도나 일곱 편의 시편을 읽거나 혹은 묵주기도가 아닌 다른 기도문들은 그 낱말과 표현이 다양해서 [...]

By |2003년 7월 3일 목요일|

[오상의 성 비오] 여기에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잘 들으시오. 사랑하는 나의 딸들이여. 성서를 보면,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 목동들은 천사들의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성서에는 천상 아기 바로 옆에 계셨던 성모님과 성 요셉님은 천사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거나 하늘의 광채를 보았다는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무엇을 들었을까요? 바로 신생아의 울음소리였지요. 가물거리는 희미한 촛불 아래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그것은 추위에 굳은 가련한 작은 아기의 눈물 괸 눈이었습니다. [...]

By |2003년 6월 27일 금요일|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사랑은 하늘이 준 선물

'사랑은 하늘이 준 선물'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평소 미사에서 행한 강론 중의 어록들을 모아 놓은 책입니다. 이 책에 담겨진 감동적인 메시지들 중에서 몇가지 말씀만 발췌했습니다. 성부,성자,성령이신 하느님 우리는 어떤 불편이나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이 아이, 이 사람, 하느님의 아들에게로 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을 사랑하는 것은 참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 1995년, [...]

By |2003년 6월 21일 토요일|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제18차 청소년 주일 담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1. 해마다 청소년 주일을 맞아 여러분에게 이렇게 특별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언제나 제게 큰 기쁨입니다. 이것은 또한 제가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 드릴 수 있는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 차례의 지난 세계청년대회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

By |2003년 5월 19일 월요일|

[류해욱 신부님] 詩 “어머니의 얼굴”

장미 봉오리 미소 머금은 연둣빛 눈부신 계절 오월 어머니 당신 안에 함께 계심을 느끼려 등불을 켜고 둘러섰나이다 이 밤 저희 마음을 밝혀주십시오. 어머니 당신을 생각하면 저며오는 가슴 웃으시는 당신 모습 떠올릴 수 없고 저희 위해 눈물 흘리시는 모습으로 제 마음에 각인된 까닭이옵니다. 어머니 당신이 가만히 들려주시는 메시지 하느님의 크신 사랑 그리고 평화입니다. 저희가 그것을 알고 [...]

By |2003년 5월 1일 목요일|

[레지오 훈화집] 성모님의 일곱 말씀

3월 셋째 주 레지오 훈화 : 성모님의 일곱 말씀 1. 복음서에 나타난 마리아의 말씀은 모두 일곱 말씀입니다 (마리아의 노래 ‘마니피캇’을 한 말씀으로 계산했을 때입니다). 말씀이 많지 않은 이유는 성서자체에 성모님이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모님의 일곱 말씀 하나 하나는 성모님의 인격을 잘 드러내는 말씀들입니다. 또한 성모님의 신심을 잘 표현하고 있는 말씀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

By |2003년 4월 13일 일요일|

[김성규 신부님]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라자로의 가정에 위기가 닥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위기는 바로 라자로의 죽음입니다. 오빠만을 의지하며 살아오던 삼남매의 가정에서 오빠 라자로의 죽음은 마리아와 마르타에게 말할 수 없는 슬픔이요 엄청난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 비록 병으로 앓아 누워있기는 했지만 이가정의 유일한 희망이 라자로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라자로가 죽었습니다. 라자로의 죽음이란 당시 사회에서 그 가정에 [...]

By |2003년 4월 4일 금요일|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2

제3장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묵주기도는 신비와 동화되는 길 26. 묵주기도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며 바로 그 신비의 본질과 동화되도록 도와 주는 적절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방법은 반복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신비에서 열 번씩 반복되는 성모송이 그러합니다. 이러한 반복을 겉으로만 보면, 묵주기도를 무미건조하고 따분한 행위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묵주기도를, 내용은 비슷하지만 그 느낌은 언제나 [...]

By |2003년 4월 1일 화요일|

[교황 요한바오로 2세]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1

마리아의 묵주기도에 관하여 주교와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보내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의 교 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IOANNIS PAULI PP. II SUMMI PONTIFICIS EPISTULA APOSTOLICA ROSARIUM VIRGINIS MARIAE AD EPISCOPIS CLERO FIDELIBUS DE MARIALI ROSARIO DATA   서 론 1.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는 하느님의 성령의 인도 아래 제이천년기에 차츰 그 모습을 갖추었으며 많은 성인들의 사랑을 [...]

By |2003년 4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