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필립보의 가이사리아로 가는 도중에
평야는 메론 호수로 흘러 들어가기 전에 요르단강을 끼고 펼쳐진다. 날이 갈수록 곡식이 무성하게 자라고 과수들이 꽃피는 아름다운 평야이다. 그 너머에 케데스가 있는 야산들이 이제는 여행자들 뒷쪽에 있다. 이들은 추위에 얼어서 밝아오는 빛 속에서 급히 걸어가며, 떠오르는 해에 부러운 눈을 던지고 햇살이 풀밭을 비추고 나뭇잎을 어루만지기가 무섭게 해를 찾는다. 그들은 한데에서나 기껏해야 짚을 쌓아두는 헛간에서 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