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과 복음 묵상

강론, 설교, 권고, 연설, 복음 묵상 등에 대한 글을 모읍니다.

[교황 베네딕토16세] 2009년 성소주일 담화. “기도하십시오!”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제46차 성소주일 담화문 (2009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하느님의 주도권에 대한 신앙과 인간의 응답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6). 사랑하는 형제 주교님들과 신부님들, 형제자매 여러분,   2009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에 거행될 사제직과 봉헌 생활에 [...]

By |2009년 4월 28일 화요일|

[교황 베네딕토16세] 2009년 사순시기 담화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2009년 사순 시기 담화문 “예수님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마태 4,2)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더 깊은 영적 수련의 여정을 이루는 사순 시기를 맞이하여 전례는 성경과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매우 소중한 세 가지 참회 행위, 곧 기도와 자선과 단식을 우리 앞에 다시금 제시합니다. 이는 우리가 부활절을 더 잘 준비하고 하느님의 힘을 체험하도록 [...]

By |2009년 3월 4일 수요일|

[스코트 한] 죄는 왜 달콤한가?

고해성사는 하느님의 자애로운 사랑을 맛보게 하며 끊임없이 우리 삶을 새롭게 이끌어 줍니다. 고해성사는 걱정이 많고 불확실한 시대에 영적 성장을 이루는 열쇠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너그럽게 용서하시고 우리의 아픔을 치유하시며 순간순간을 새롭게 해주시려고 늘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어디에나 넘쳐흐릅니다. 모든 것, 특히 고해성사를 통해 용서해 주시겠다는 약속은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은총의 선물입니다. 고해성사의 치유력을 체험하고 충만한 [...]

By |2008년 5월 28일 수요일|

[방교원 신부님] 참회고행 : 은총 안에서의 단련

1. 시작하면서   예수고난회 영성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것은 청빈, 기도, 참회고행, 고독, 고난기억이다. 이들 가운데 ‘참회고행’에 대해 말할 때, 먼저 우리에게 익숙한 ‘참회’라는 용어 대신에 ‘참회고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먼저 말해야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우리가 참회라고 했던 것은 라틴어 Paenitentia 번역한 것이었는데, 1989년 번역된 교회법에서는 이 단어를 참회고행이라 번역했다: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하느님의 법률에 [...]

By |2007년 9월 2일 일요일|

[교황청 문헌] 교회에 대한 교리의 일부 측면에 관한 몇 가지 물음들에 대한 답변

신앙교리성 교회에 대한 교리의 일부 측면에 관한 몇 가지 물음들에 대한 답변 서론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과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 「일치의 재건」(Unitatis redintegratio), 동방 가톨릭 교회들에 관한 교령 「동방 교회들」(Orientalium Ecclesiarum)을 통하여 가톨릭 교회론에 대한 이해를 더욱 심화하였음은 누구나 주지하는 바이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바오로 6세의 회칙 「주님의 [...]

By |2007년 8월 6일 월요일|

[김연준 신부님] 목자의 소리, 마귀의 소리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소리에 묻혀 삽니다. 자동차소리도 있고 새소리도 있고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도 있고 바가지 긁는 소리도 있고 술 먹자는 소리도 있고 우리도 한탕 하자는 소리도 있고 인생 그렇게 살면 안 된다는 쓰디 쓴 충고의 소리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수 많은 소리들 중에 내가 어떤 소리에 귀를 귀 울이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인생의 삶의 모습이 완전히 [...]

By |2007년 6월 13일 수요일|

[성 치프리아노] 주님의 기도

기도는 겸손한 마음에서 나와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와 청원을 고요와 겸손 가운데 바쳐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면전에 있다고 생각하고 하느님께 기쁨이 되는 몸 자세와 목소리를 갖추어야 합니다. 뻔뻔한 사람이 항상 큰 소리로 지껄인다면 겸손한 사람은 조용히 기도합니다. 더욱이 주님은 복음서에서 은밀하고 떨어진 곳에서, 심지어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신앙에 더 알맞습니다. [...]

By |2007년 5월 30일 수요일|

[김연준 신부님]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우리 자신을 부러워합시다.”

빠스카 3일 , 주님만찬 성 목요일- 용서를 청합니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   예수님께서, 만물의 창조주이신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피조물중의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가장 타락해서 가장 추하게 된 인간의 발을 씻어주십니다. 그러면서 당신에게 맡긴 사람들을 섬기라고 명하시었습니다. 다스린다는 것은 곧 섬기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주님만찬 성 목요일에 예수님의 대 사제직을 이어서 사는 사람으로서 꼭 고백해야 [...]

By |2007년 4월 5일 목요일|

[라칭거 추기경님] 이 험난한 세상에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은 복음서에서 우리에게 세 번이나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하지 말라!" 그것은 기쁜 소식의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구세주 탄생을 알린 천사들은 말합니다. "두려워 하지 말라!" 물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가신 주님은 제자들이 유령인 줄 알자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하지 말라!" 부활하신 예수께서 무덤에서 나와 문이 닫혀 있었던 방 안에 나타나셨을 때 놀란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하지 말라!" 주님은 모두에게, [...]

By |2007년 3월 21일 수요일|

[교황 베네딕토16세]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의 2007년 사순절 담화 말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요한 19,37)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요한 19,37). 이것이 올해 우리 사순 성찰을 이끌어 줄 성경 말씀입니다. 사순 시기는 성모 마리아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과 함께 예수님 십자가 곁에 서 있는 법을 배우기에 좋은 시기입니다(요한 19,25 참조). 예수님께서는 [...]

By |2007년 2월 21일 수요일|

[베네딕트 그로쉘 신부님] 교회로부터 상처를 받았습니까

[교회는 성사이며 그리스도의 신비체]   일곱 가지 성사는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 그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은총을 펼치시는 표지이며 도구들이다. 교회는 가시적이며 동시에 영적이고, 교계적 사회이며, 그리스도의 신비체이다. 교회는 ‘하나’이지만 인간적, 신적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졌다. 이것은 신앙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는 신비이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구원의 성사이고, 하느님과 인간이 이루는 친교의 표지이자 도구이다.   거룩하시며 또 거룩하게 [...]

By |2007년 1월 3일 수요일|

[존 드레허 신부님] 향심기도의 위험성 *

향심기도의 위험성 Rev. John D. Dreher   70년대 중반, 트라피스트 수도원의 아빠스 토마스 키팅은 수도자들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그리스도교의 전통적인 방법을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바꿀 수 있을까요? 동양적인 (명상 등의) 기술을 수련한 사람들이 어떤 유사성을 보고 그들의 그리스도교적 뿌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말입니다."   윌리엄 멘니거 신부와 베이실 페닝턴 신부는 이러한 도전에 착수하였고, 그 결과가 [...]

By |2006년 12월 21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