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으로부터의 경고 - 겸손은 완덕의 토대

작성자
겸손의단계
작성일
2019-01-12 10:02
조회
2587
겸손은 완덕의 토대




베엘제불 B : 만일 성모가 자신을 맨 끝자리, 예를 들면, 그녀의 장엄함을 충분히

깨닫고 있던 성 요셉의 아래에 두고 있지 않았다면, 또 만일

그녀가 그만큼 겸손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그녀는 결코 절대로

교회와 전 세계에 그만큼의 권능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만일

그녀가 먼저 너희들에게 그 모범을 나타내 보이지 않았다면,

너희들은 지금쯤 이만큼의 어머니, 즉 너희들을 위해 무엇이나

해 주고 너희들을 위해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은총을 하느님에게서

받아 주는 어머니는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온갖 덕에 있어서 영웅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겸손을 실천했다. 만일 그녀가 이러한 덕, 특히 이 울화가 치미는

겸손의 덕을 실천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뭐니 뭐니 해도 그녀 곁에

달라붙을 수 있었을 텐데. ⋯ 그렇게 하면 우리는 다시 한 번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인데. ⋯ 어떤 일이 있어도 악마의 승리로

되었을 것인데! (몹씨 불쾌하게 생각하고 외친다.)

구마자 E : 베엘제불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계속하라!

베엘제불 B : 인간에게도 똑같다. 빛을 보기보다 분명하다. 인간이 겸손하게

처신하지 않을 때는 모든 사악한 것이 따라 붙는다. 인간이

자신의 지혜를 자랑하고 있을 때, 그때가 우리가 인간을 지배할

수 있는 때인 것이다. 인간은 오랫동안 그다지 현명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그 뇌수는 작은 파리의 뇌수 정도였다. 자기가

현명하다고 생각해 버리고 또 조금만 만족했다 하더라도, 위에

있는 저 여성(위쪽을 가리킨다)의 마음속에서는 그는 곧 타락하는

것이다. ⋯ 그러나 나는 이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왜냐 하면, 그것은 우리에게 일어났던 일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서 우리가 타락했던가, ⋯ 몇 천 번이나

몇 천 번이나, 아, 분통이 터진다. 그리고 그 뒤에 또 다시

타락했던 것이다! (눌려 찌부러진 듯이 짖는다.)

구마자 E : 계속하는 것이다. 베엘제불, 주님의 이름으로 ⋯!

베엘제불 B : 그래서 너희들 사제는 제단에서 원죄에 대하여 ⋯ 자존심에

대하여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너희들은 겸손의 덕을

널리 가르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신성한 완덕을 극치에 이르기까지 실천한 성인들, 예를 들면,

가타리나 엔메릭, 그 밖의 몇 천 명이나 되는 성인들, 어린 예수의

성 데레사에 대하여 말하라.




성 잔 마리 비안네에 대하여 설교를 하라. 그는 한때 15일간

감자로 살았다. 즉, 신 내나고 곰팡이 내 나는 감자를 먹고

있었던 것이다. (한숨을 쉰다.) 그를 위해서 설치해 둔 침대에는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너무 쾌적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인간에게는 힘이 미치지 않는다. 즉, 자기 자신의

일에는 너무나도 무관심하고 쾌적한 침대에 잠자는 것조차 바라지

않고, 또 그 일을 “봐라, 나는 쾌적한 침대를 쓰지 않는다. 나는

신심이 깊다. 나는 잠자리가 좋지 않은 침대를 쓰고 있다”고

말하여 다른 사람에게 알리려고도 하지 않는 인간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그것을 실천했다. 잔 마리

비안네는 보통 식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항상 숨기고

있었다. 그는 참다운 겸손이 몸에 배어 있었다.




가타리나 엔메릭도 똑같다. 그녀는 자신이 어느 정도 중병에 걸려

있었는가를 겉으로 나타내 보이지 않았고 또 자신의 몸에 받은

것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았다.1) 다만 사람이 와서 “그러나

그녀는 저래서는 불쌍하다.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이라고 말했을

때, 그녀는 몸을 움직여 주도록 부탁했으나, 그 때에는 그것이

절대로 필요하게 되어 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식으로 되어도,

그녀는 여전히 극빈의 상태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녀는 곧잘 허름한 침대에 반쯤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 그녀는

항상 은둔 생활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까닭에

작은 새는 언제나 그녀의 어깨에 앉기 위하여 오고 있었다.




성인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통 성인도 그렇지만 겸손한 성인은

더욱 그렇다. 그들은 위의 저쪽에서는 매우 깊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들은 천국을 향해 굉장한 속도로 올라가는데, 다른

사람들은 거기에 가는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매우 힘들여서

기어 올라가는 것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 더하여, 우선 겸손의 덕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제단에서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것은 뒤로 돌려도

충분하다.




그리고 다음에 순결의 덕에 대하여, ⋯ 지금 시대는 안성맞춤이다.

(괴로운 듯이 숨을 쉰다.) 그리고 진실2), 다음에 그 밖의 여러

가지에 대하여 말해야 한다. 그러한 덕에 의해서 어디로 이끌리게

될 것인가를 말하고, 예를 들지 않으면 안 된다.

구마자 E : 루치페르야, 너는 떠나라. 베엘제불아, 너는 축복 받은 동정녀를

대신하여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일체 하느님, ⋯ 매우 축복 받은

동정녀, 하느님의 어머니 성 마리아 그리고 대천사 성 미카엘의

이름으로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베엘제불 B : 무엇보다도 우선 맨 먼저 교만이 악이라는 것을 공공연히 호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 겸손의 덕은 특별히 큰 문자로 적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물론 다음에는 분노, 절도 그

밖의 것이 있다. 너희들은 항상 성인들의 생활 안에서 생생하고

확실한 그리고 진실하다고 인정되는 사례나 비교나 모범을

인용하여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무섭게 악쓴다.) ⋯ 이제 나를

내버려 다오!

구마자 E : 계속하라, 베엘제불. 아버지의 ⋯ 티없는 축복 받은 처녀, 하느님의

어머니 성 마리아의 이름으로 계속하는 것이다. ⋯ (여기서

베엘제불이 방해한다.)

베엘제불 B : 너 희들이 하고 있는 것은 옳다. 옳은데, 더 집요하게 해야 한다.

더 끈덕지게 죄가 가져오는 파괴적인 효과를 지적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사순절 동안, 죄의 중대성을 강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얼마만큼 상상력을 왕성하게 해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죄의 결과가 어떤 것인가를 확실히 알려라. 너희들이

묘사할 수 있는 무서운 것을 훨씬 초월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죄를 묘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떤 것인가를

명확히 설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너는 벌써 모든 것을 이해

했겠지만, 다른 사제들도 똑같이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다른 사제들도 똑같이 이해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해하지 않는다면 큰 손해를 입게 되는 것이고, 자기

자신과 그들을 따르고 있는 자들로부터도 많은 은총을 빼앗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결과로서 그들을 따르고 있는 신자 모두가

고통을 받게 되고 당연히 받아야 할 은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구마자 E : 베엘제불, 축복 받은 동정녀를 대신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말하라. ⋯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베엘제불 B : 이러한 덕에 관해서는 나는 다시 한 번 이 불쾌하기 그지없는

헌 책, 즉 토마스 아 켄피스가 지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준주성범)”3)에 대하여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래쪽에 있는

우리는 이 책을 매우 무서워하고 있다. 이 극악무도한 헌 책은

(개와 같이 킁킁 짖는다.) 보급되고 읽혀져야 한다. 어느 가톨릭

신자의 집에도 없어서는 안 된다. 읽어야 할 책이다.




최선의 방법은 매일 밤 한 장씩 읽고 자신의 생활을 거기에

맞추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될 수 있는 한 구판이고 요약 판이

아닌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어야 한다. 최근 판 중에는 이미

몇 군데가 바뀌어 버린 것이 눈에 띈다. 하여튼 그들은 언제나

사물을 바꾸고는 있으나,4) ⋯ 그래서 너희들은 구판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만일 충분한 수량이 없으면 그것을 재출판해야

한다.




여하튼 너희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아”에 대하여 설교하고, 그것을

써서 테마를 골라내어 신자의 마음속 깊이 알아듣도록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순수한 알곡이다.

쭉정이가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온 것이다. 하늘이 바라서

너희들에게 추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인간에게 확실히 나타내 보이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어떻게 본받을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책이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그래서 인간은 그리스도가 어떻게 고통을 받았는가

또 그리스도를 따르면서 한 걸음 아니 한 치라도 앞으로 전진

하려고 생각한다면 그 자신 같을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울 것이다. 설령 그렇게 해 봐야 성인이 되는 데는 아직 길이

멀고 자기 자신을 힘껏 버리고 계속해서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을 너희들은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몇 천, 아니 몇 백만이나 되는 신자는 자신은 그것도 실천했고

이것도 했으므로 착한 신자라고 믿어 버리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완전히 거리가 먼 이야기다. 그들이 착한 신자로 되는 것은

자신이 아직도 미숙하고 모든 일을 거의 아무 것도 실천하고 있지

않고 더욱 많이 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때뿐이다. 자신은

취택할 것이 없는 자라고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면 아무 것이나 실천했을 때라야 비로소 착한 신자로 되는

것이다.
전체 0

전체 9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53
6월 2일 메시지를 크게 수정했습니다. (3)
안젤로 | 2019.06.09 | 추천 1 | 조회 1522
안젤로 2019.06.09 1 1522
52
[퍼온 글]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부활4-목) (1)
안젤로 | 2019.05.17 | 추천 0 | 조회 2438
안젤로 2019.05.17 0 2438
51
홈페이지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1)
안젤로 | 2019.05.11 | 추천 6 | 조회 1815
안젤로 2019.05.11 6 1815
50
부활 제2주일은 하느님 자비주일(성녀 파우스티나의 오후3시 신심)
빛나는 구름 | 2019.04.26 | 추천 0 | 조회 1857
빛나는 구름 2019.04.26 0 1857
49
거룩하신 불사신,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3)
안젤로 | 2019.04.21 | 추천 2 | 조회 1437
안젤로 2019.04.21 2 1437
48
그리스도의 수난 (저승으로부터의 경고)
겸손의단계 | 2019.01.12 | 추천 12 | 조회 2972
겸손의단계 2019.01.12 12 2972
47
저승으로부터의 경고 - 겸손은 완덕의 토대
겸손의단계 | 2019.01.12 | 추천 9 | 조회 2587
겸손의단계 2019.01.12 9 2587
46
하느님의 신비로운 도성책 (1)
겸손의단계 | 2019.01.12 | 추천 7 | 조회 2991
겸손의단계 2019.01.12 7 2991
45
대통령의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특별 기고문 (4)
안젤로 | 2018.10.23 | 추천 4 | 조회 1685
안젤로 2018.10.23 4 1685
44
교회를 보호해주시기를 청하여 묵주기도를 바쳐주세요!
안젤로 | 2018.10.01 | 추천 2 | 조회 1761
안젤로 2018.10.01 2 1761
43
안젤로님, 영화 잘 봤습니다. (1)
사랑스러운가비 | 2018.08.06 | 추천 0 | 조회 1701
사랑스러운가비 2018.08.06 0 1701
42
주교회의, 성체 훼손 사건과 관련하여 8월 4일 전 신자들의 공동보속 제안 (3)
빛나는 구름 | 2018.07.27 | 추천 0 | 조회 1479
빛나는 구름 2018.07.27 0 1479
41
감사합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아 방금 방법 찾았습니다. (1)
이마리아 | 2018.07.19 | 추천 0 | 조회 1011
이마리아 2018.07.19 0 1011
40
안젤로님 감사합니다. (1)
사랑스러운가비 | 2018.07.19 | 추천 0 | 조회 916
사랑스러운가비 2018.07.19 0 916
39
바오로, 그리스도의 사도 영화 부탁드립니다 (5)
상희Rosa | 2018.07.06 | 추천 0 | 조회 1821
상희Rosa 2018.07.06 0 1821
38
"바오로, 그리스도의 사도" 영화 보내드립니다. (27)
안젤로 | 2018.06.17 | 추천 5 | 조회 3170
안젤로 2018.06.17 5 3170
37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성혈 대축일, 그리고 예수 성심 성월 (1)
안젤로 | 2018.05.29 | 추천 1 | 조회 1253
안젤로 2018.05.29 1 1253
36
성령강림 대축일 전 9일 기도 시작! (11)
안젤로 | 2018.05.11 | 추천 0 | 조회 2751
안젤로 2018.05.11 0 2751
35
지금은 자비의 시대이다. (4)
안젤로 | 2018.04.05 | 추천 0 | 조회 1422
안젤로 2018.04.05 0 1422
34
"바오로, 그리스도의 사도" 영화 개봉 (3)
안젤로 | 2018.03.30 | 추천 0 | 조회 1503
안젤로 2018.03.30 0 1503
33
오늘, 성 금요일부터 하느님 자비주일 9일 기도가 시작됩니다. (1)
빛나는 구름 | 2018.03.30 | 추천 0 | 조회 1394
빛나는 구름 2018.03.30 0 1394
32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축일 재정 (1)
안젤로 | 2018.03.29 | 추천 1 | 조회 1272
안젤로 2018.03.29 1 1272
3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루이사 피카레타 (3)
angel | 2018.03.24 | 추천 2 | 조회 2341
angel 2018.03.24 2 2341
30
15기도의 약속에 관해서... (9)
angel | 2018.03.16 | 추천 0 | 조회 4140
angel 2018.03.16 0 4140
29
프란치스코 교황님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강론
angel | 2018.03.15 | 추천 1 | 조회 1207
angel 2018.03.15 1 1207
28
HODIE MIHI CRAS TIBI
안젤로 | 2017.11.01 | 추천 2 | 조회 1251
안젤로 2017.11.01 2 1251
27
무신론자들과 불신자들, 비평가들이 모두 태양의 기적을 본 날 (1)
안젤로 | 2017.10.13 | 추천 0 | 조회 1435
안젤로 2017.10.13 0 1435
26
33일 봉헌 준비 새로 시작합니다. (7)
안젤로 | 2017.09.09 | 추천 1 | 조회 1621
안젤로 2017.09.09 1 1621
25
영화 "Therese" (5)
Stella | 2017.09.07 | 추천 0 | 조회 1589
Stella 2017.09.07 0 1589
24
짐 카비젤 출연 "Word of promises" 구입처
안젤로 | 2017.08.05 | 추천 1 | 조회 1660
안젤로 2017.08.05 1 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