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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로부터 (2005년 4월 2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1920년 5월 18일 ~ 2005년 4월 2일) “내 티없는 성심 안에서 양성을 받은 걸작품”

   오늘 교회, 세계와 우리는 위대한 교황이신 요한 바오로 2세를 잃은 데 대해 애도하고 있습니다. 교황님은 이제 천국에서, 사제직을 시작할 때부터 자신을 봉헌했었고 교황직도 맡기셨던 그 성모님과 함께 성인들 사이에 계시고 있습니다.

   “Totus Tuus”  (‘모두 당신의 것’)

   2003년 10월 13일, 파티마 기적의 기념일에 교황님은 그 주제가 “몽포르의 성인 루이 마리 그리뇽(Louis Marie Grignion); 마리아와 함께하는 친교 안에서 삼위일체의 영성” 였던 8차 마리아학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에게 강론하셨습니다. 이 회합은 교황님으로 하여금 몽포르의 성인 루이 마리 그리뇽(1673-1716)을 교회박사로 선포해달라는 공식적인 청원이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폴란드에서 나치 점령기의 암울했던 시절 동안의 자신의 청년기와 어떻게 해서 자신이 일생동안 마리아의 중요한 역할을 발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쓰셨습니다.
   “내가 크라코프에 있는 솔베이 공장에서 은밀한 신학생으로서 일하고 있었을 때, 나의 지도 신부께서는 나에게 복되신 동정녀께 바치는 진정한 봉헌에 대해 묵상해보라고 조언하셨습니다.
   여러 차례 대단한 영적인 이득으로 나는 이 푸른 겉장으로 된 귀하고 작은 책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어머니를 삼위일체적 신비와 연관시킴으로써 몽포르 성인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동정녀께서는 성령의 힘을 통해 잉태하신 그리고 육화하신 말씀의 어머니로서 구원의 계획에 속해 있다는 것을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신자들 쇄신 업무에 대한 마리아의 모든 중재는 그리스도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부터 유래된 것이며 그분께 봉사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계획에 있어서 마리아의 역할은 항상 그리스도 중심지향적 즉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나는 중재에 직접 연관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난 나자렛의 초라한 여종의 책임감있고 충실한 협조로 구원 역사의 엄청난 신비를 “시작하고 완성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성삼위의 뜻을 무시하지 않고서는 내 인생에 있어서 주님의 어머니를 배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떤 신자가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마리아를 그의 삶 안으로 받아들일 때 그는 삼위일체의 신비의 한 복판으로 다가가게 되는 것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2000년 10월 13일)

   교황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에 대한 강한 봉헌은 몽포르의 루이 성인의 복되신 동정녀에 대한 참된 봉헌에 대한 글을 읽고서 자라게 되었으며 자신의 모토로 채택하여 이후 교황으로 선출되었을 때 교황의 모토가 된 “Totus Tuus”는 몽포르의 성인으로부터였습니다. – “Totus Tuus” (라틴어로 ‘모두 당신의 것’).

   교황직을 통틀어 교황께선 지속적으로 하느님의 거룩하신 어머니의 중재를 빌었습니다. 교황 재위 25주년 시작인 2002년 10월 16일에 발표한 “동정 마리아의 로사리오”라는 사도서한에서 그분은 이렇게 쓰셨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묵주기도는 인생의 그러한 맥박을 드러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바로 이 말씀으로 저의 교황직 첫 해를 묵주기도의 일상 주기에 맞추었습니다. 오늘 저는 베드로 후계자의 직무 25년을 시작하면서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저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성모님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은총을 받았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합니다!(Magnificat anima mea Dominum!) 저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의 말씀으로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자 하며, 저의 베드로 직무를 성모님의 보호에 맡겨 드립니다. 모두 임의 것!(Totus Tuus!)”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모님의 교황”

   1978년 10월 17일, 교황직에 오르고 하루가 지나 우리의 복되신 어머니께선 곱비 신부님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내 성심이 교회의 선익을 위해 예수님에게서 받은 새 교황”이라고 하셨으며 이어서. “그는 (사제가 되어) 사제 직무에 들어가는 첫날부터 티없는 내 성심에 자신을 봉헌했기에, 내가 각별히 사랑하는 아들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메시지 162.3)

   이분은 자신의 교황직과 교회를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에 의탁하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교회를 이끌기 위해 분명히 하늘에서 선택한 교황이었습니다.

   다음은 “성모님의 교황” “성모님이 택하신 교황” “티없으신 성심이 교회에 준 대단한 선물”이라고 언급한 많은 것 중의 몇 가지 예입니다.

   “자신이 이겼다고 사탄이 착각하고 있었던 바로 그때, 나는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1세를 희생 제물로 가납(嘉納)하신 하느님께로부터, 내가 준비시키며 길러 온 교황을 교회를 위해 얻어내었다.
   그는 자신을 티없는 내 성심에 봉헌하고, 교회의 ‘어머니’요 ‘여왕’인 내게 교회 역시 장엄하게 맡긴 사람이다. 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인품과 그의 사업에 나의 큰 ‘빛’을 비추어 주고 있다. 이 빛은 암흑이 모든 것을 뒤덮어갈수록 그만큼 더 강렬히 빛나게 될 것이다.”   (1979년 1월 1일, 메시지 167.9-11)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너희의 이 시대, 이 고통스러운 정화기를 위해서, 티없는 내 성심이 예수 성심으로부터 얻어 낸 가장 큰 선물이다.
그는 내 교황이다. 내가 길러 온 교황이다. 나는 그로 하여금 순간마다 너희의 이 ‘천상 엄마’에게 개인적으로 봉헌하는 길을 걷도록 이끌어왔고, 그는 유순하게, 아들다운 맡김과 큰 신뢰로 그 길을 따라왔다. 그가 (바로) 내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다. 그는 내 ‘빛’을 (펴고 있는) 교황이니,”    (1987년 8월 13,. 메시지 359.1-3)

   “나는 오늘, 고통과 근심이 가득한 ‘엄마’로서,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바라보라고 너희에게 호소한다. 그는 ‘나의 교황’이다: 내가 티없는 내 성심 깊숙이서 길러 온 교황이요, 이 그지없이 어두운 시대에 나의 빛을 (펴는) 교황이다.”   (1988년 6월 29일. 메시지385.4)

   “현 교황은 정화와 대환난의 시기를 위해 티없는 내 성심이 너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1995년 5월 13일, 메시지 545.4)

   교황의 고통

   수많은 질환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에 더해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회와 세상에서 벌어지는 것들을 목격하였기 때문에 엄청난 정신적 고통도 견디어야 했습니다.

   1995년 5월 13일, 다시 파티마 발현 기념일에 성모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교황께서 지고가는 십자가의 무게 때문에 교황님을 위해 기도하라고 촉구하셨습니다.

   “교황을 위해 기도하여라. 현 교황은 정화와 대환난의 시기를 위해 티없는 내 성심이 너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다. 내가 발현했던 세 어린이에게 준 메시지와 나의 비밀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신상(身上)과 사명에 관한 언급이다.
   그의 고통은 참으로 크다! 너무도 무거운 십자가의 무게에 짓눌린 듯 할 때가 드물지 않다. 모든 이에게 평화를 호소하는 그의 고뇌에 찬 외침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폭력과 증오, 동족 상잔, 전쟁의 길을 치닫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이 인류는 안락과 쾌락, 물질주의와 향락주의의 노예가 되고 있다. (그래서) 작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의 필요에는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다.
   부지중에 자멸의 길을 달릴 위험이 크니, 이 인류를 보는 교황의 고통이 얼마나 크겠느냐!
   교황을 위해 기도하여라. 그의 마음은 피를 쏟고 있다; 교회 안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분열 때문이요, 갈수록 널리 퍼지고 있는 신앙 상실(의 풍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이를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에 대한 믿음에 굳건하게 하려고 용감하고 힘차게 세상 곳곳을 두루 순방하건만, 오류들이 가르쳐지고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황의 회칙들은 정녕, 깊은 어둠에 싸인 세상을 비추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나는 등대이다.
   교황을 위해 기도하여라. 그는 ‘게쎄마니’와 ‘갈바리아’, 십자가와 희생제물의 때를 살고 있다. 주님께서는 사제적 희생의 제대에 자신을 바쳐야 하는 그를 가장 고귀한 제물로 여기신다,”    (1995년 5월 13일, 메시지 545.4-10)

   교황님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자신의 가르침에 대해 접하는 많은 사람들 심지어 사제들까지도 무관심한 것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1980년 207번 메시지를 통해 뉴욕에서 성모님께선 이 고통에 대해 “엄청난 분열에 시달릴 바위”라고 하셨습니다.

   “티없는 내 성심이 교회에 준 큰 빛을 바라보아라. 이는 바로 내 가장 사랑하는 맏아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이다. 이제부터 이 빛은, 전투가 격렬해짐에 따라, 한층 더 강렬해질 것이다.
   이 교황이 너희 곁에 있는 내 특별한 현존의 징표이다. 그가 내 모든 원수들에게는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이요 장애물이 된 바위이기에, 이 바위를 치는 엄청난 분열이 일어날 것이다.
   교황은 이 도시도 방문하여 명확하게 발언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그의 안전하고 (성령의) 비추임을 받은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은 얼마나 극소수에 불과한지!… 심지어 내가 각별히 사랑하는 아들들 중에도 그를 무시하며 더욱 캄캄한 암흑 속으로 떨어지는 부류가 있기 때문에, 이 나라의 교회가 이렇듯 병들고 상처투성이인 것이다..”     (1980년 9월 2일, 메시지 207.5-7)

   성모님께선 계속하여, 항상 당신의 사제들이 교황의 지지자가 되어 대단히 무거운 십자가의 중압을 어깨에 멜 수 있도록 도우라고 촉구하셨습니다.

   “티없는 내 성심에 봉헌한 아들들아, 너희는 모쪼록 교황에 대한 사랑, 충성, 완전한 일치의 산 모범이 되어 다오. 그러면 길잃고 헤매는 내 가련한 자녀들을 아주 많이, 참 신앙 안의 일치와 구원의 길로 데려오게 되리라.”     (1980년 9월 2일, 메시지 207.8)

   그리고 나중에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즉, 내 성심에 봉헌한 내 사랑하는 사제들과 자녀들인 너희는 너희의 자녀다운 애정, 끊임없는 기도, 기꺼이 받아들이며 봉헌하는 고통, 너희 사이의 일치를 생활화하고 증거함으로써 그에게 큰 기쁨을 주는 화관이 되어라. 너희의 사제다운 충실로 그의 무겁기 짝이 없는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갈바리아’를 오르는 고통스러운 길을 가는 동안에도 너희 사랑의 현존으로 그를 부축하여라. 그리고 너희 모두 요한처럼, 너희 ‘천상 엄마’와 함께 ‘십자가’ 밑에서, 그가 자신을 제헌하는 시간을 같이 지내어라..”     (1987년 8월 13일, 메시지 359.5)

   교황의 가르침

   그리스도는 교황을 당신 교회의 기초로 삼았으며 진리의 무오류의 수호자로 삼았습니다. 교황은 복음의 진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성모님께선 “당신의 교황’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베드로의 신앙으로 지상을 밝히며 전체 교회로 하여금 ‘진리’ 안에 굳건히 머물게 한다. 이 교황은 오늘날의 새로운 베드로로서,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 대한 온전한 신앙 (고백)을 재확인하는 (한편), 새로운 바오로로서, 전세계를 두루 다니며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용감하게 선포하고 있다.”     (1988년 6월 29일, 메시지385.5)

   성모님께선 교황의 가르침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교황의 회칙들은 정녕, 깊은 어둠에 싸인 세상을 비추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나는 등대이다.”    (1995년 5월 13일, 메시지545.9)

   그리고 가톨릭 교리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이 시대에 주는 티없는 내 성심의 특별한 선물이 바로 ‘가톨릭 교회교리서’이다. 이는 내 교황이 널리 공표하여, 그의 빛나는 마지막 (신앙)유산으로 삼고자 한 책이다.”     (1993년 1월 1일, 메시지 486.16)

   1995년 스페인에서 주신 메시지 540번 “나는 너희에게서 위로를 받는다.”에서 성모님께선 예수님 복음서에 있는 근본적인 진리에 대한 강한 증거자가 될 필요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 너희 나라에는 교황을 거슬러 일어나는 쟁론과 그의 ‘교도권’에 대한 반대가 위험할 정도로 매우 널리 퍼져 있다! 그래서 가톨릭 신앙의 근본 진리가 의문에 붙여지고 부인되고 있으며, 오류들이 가르쳐지고 추종을 받고 있다. 신앙 상실(의 풍조가) 만연되어, 어디서나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을 (등지는) 배교 행위가 크게 번져가는 것이다.
   너희는 교황과 하나됨에 있어서, 또 ‘복음’에 대한 충실 — 왜냐하면 너희야말로 복음의 봉사자이므로 — 에 있어서, 힘찬 증인이 되어야 한다. 이 문제에 있어서 너희 장상이나 동료가 보이는 악한 표양은 쳐다보지 말아라. 너희는 오직, 교회 안에 날로 증가하는 이 배교의 만연이 너희 ‘천상 엄마의 마음’에 끼치는 깊은 고통과 피 흐르는 상처만을 주목하여라..”     (1995년 3월 22일, 메시지 540.11-12)

빛나는 모범

   “당신의 교황”을 묘사하는데 성모님은 무슨 말을 사용하셨는가요? 1982년, 파티마 첫 번째 발현 65주년 기념일에 성모님께선 우리에게 “기도, 충실과 용덕의 모범으로서, 교황을 유심히 보아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황을 유심히 보아라:그는 기도의 모범을 보여 준다.
   온전히 내게 속한 그의 삶은, 나에 의해 끊임없고 신뢰에 찬 기도의 정신으로 형성되어 왔다. 그의 음성이 ‘하늘’에 사무치니, 나의 어머니다운 전구와 하나가 되어 오늘날에도 이 길잃은 인류 위에 은총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게 한다.
   너희도 교황과 함께 기도의 견고한 둑을 쌓아 올려, 죄인들이 회개하고 길잃은 수많은 자녀들이 하느님께 돌아오며 이토록 위기에 처해 있는 인류에게 평화가 오고 온 교회에 진정한 내적 쇄신이 일어나도록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이 기도를 청하려고 여기서 발현하기도 했거니와, ‘거룩한 로사리오 ‘로 자주 기도하여라. 인간적인 온갖 수단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세상이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못했다는 것은, 너희가 이제 기도의 힘에 모든 신뢰를 두어야 한다는 분명한 표지이다.
   교황은 충실의 모범을 보여 준다.
   그는 ‘교황좌’의 계승과 더불어 위탁받은 사명에 충실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충성을 바친다. 말로 그분을 전하며 자신의 생활로 그분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가 사방으로 펴는 빛은 바로 ‘복음의 빛’이다.
   너희도 내 아들 예수님의 생애를 증언하고 그분 ‘복음’의 진리를 선포함에 있어서 반드시 교황과 일치해야 한다. 교황은 흔히 텅 빈 공허에 둘러싸여 홀로 있기 일쑤이다. 그의 말은 예언자의 말이건만, 번번히 황폐하기 짝이 없는 사막에(헛되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더욱더 널리 퍼져 (사람들이) 귀담아듣고 따라야 하는 말이니, 너희가 그의 말을 반향(反響)하는 힘찬 메아리가 되어야 한다. 이 등불이 아직 켜져 있는 동안, 밝고 안전한 그 광선을 따라 모두 함께 걸어가거라. 왜냐하면, 머지않아 세상에도 교회에도 어둠이 더욱 짙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교황은 용덕(勇德)의 모범을 보여 준다.
   만민의 ‘목자’이며 내 아들 예수님의 ‘대리자’인 그는 열렬한 사랑에서 오는 힘으로, 용감하게 세상 도처로 나아간다. 비판도 방해도 겁내지 않고, 위협이나 (그를 해치려드는) 음모 앞에서도 멈추는 법이 없다. 그는 나의 인도와 보호를 받으면서, 신뢰 가득한 아기처럼 내 팔에 자신을 맡긴 채, 내가 지시한 길을 따라 순방(巡訪) 여행을 한다. 이와 같이 만민의 선익과 구원을 위해 크나큰 십자가를 진 채, 날마다 그의 고통스러운 ‘갈바리아’를 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가 지금 겪고 있는 모든 것은 이미 내가 그에게 예언해 준 대로이다. 내가 세상 도처에서 티없는 내 성심의 피난처로 모아들인,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언제나 그와 함께 남아 있어라. 그리고 그와 함께 오늘날 전교회가 지고 있는 큰 십자가를 나누어 져야 한다.”    (1982년 5월 13일, 메시지 245.)

   교황의 “초인적인 힘”

   1991년 5월 13일 파티마의 첫 발현 기념일에 주신 메시지 449번에서 성모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큰 용기와 초인적인 힘으로, 피로와 숱한 위험에도 개의치 않고 세계 전역을 순방한다. 모든 이가 굳건한 신앙에 머물러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니, 그렇게 함으로써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그리고 내 성자 예수께서 반석 위에 세우신 거룩한 ‘가톨릭 교회’의 보편적 목자로서 그 자신의 사도직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 큰 암흑의 시대에 교황은 모든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전한다. 그는 배교(의 풍조)가 일반화되고 있는 이 시대에 활기차게 신앙 진리를 굳건히 하고, 폭력과 증오와 무질서와 전쟁이 난무하는 이 시대 (사람들에게) 사랑과 평화의 길을 걷도록 촉구한다.
   (그런 교황) 주위에 점점 더 커지는 빈 자리와 무관심을 볼 때, 또 내 가련한 아들들인 일부 주교, 사제, 수도자, 신자들에게서 오는 반대와 그의 ‘교도권’에 대한 불손한 대립이 퍼져감을 볼 때, 티없는 내 마음은 여간 큰 상처를 입지 않는다. 내 교회가 오늘날 심한 분열로 짓찢기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교회가 참 신앙 상실의 위기를 맞고 있고, 갈수록 커지는 불충실로 말미암아 타락하고 있는 것이다.”    (1991년 5월 13일, 메시지 449.3-5)

   교황님의 발자국을 따르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인품에 있어서 성모님은 우리에게 모방하고 따를 빛나는 모범을 주셨습니다. 성모님께선 우리에게 해야 할 명령을 주셨으며 우리는 성모님 말씀을 어떻게 실천으로 옮기는 가를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따르라”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셨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셨던 이 위대한 교황의 발자국을 따르는 것입니다.

   “티없는 내 성심에 봉헌한 아들들아, 너희는 모쪼록 교황에 대한 사랑, 충성, 완전한 일치의 산 모범이 되어 다오. 그러면 길잃고 헤매는 내 가련한 자녀들을 아주 많이, 참 신앙 안의 일치와 구원의 길로 데려오게 되리라.”     (1980년 9월 2일, 메시지 207.8)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마태오 16:24)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자신의 질환, 자신의 육체적 허약함이나 노쇠한 육신의 고민스러운 무게를 고려하지 않고 완벽하게 그렇게 따르셨습니다.

   교황님의 두 번째 입원 기간과 기관 절개수술 후인 2005년 3월 15일 교황께서는 병실에서 2005년 성목요일을 위해 사제들에게 보내는 지극히 개인적인 서신을 쓰셨습니다. 거기에서 교황님은 “다른 환자들 옆에 있는 한 사람의 환자로 병원에서 회복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성체 안에서 나의 고통을 그리스도의 고통에 일치시키면서, 나의 생각은 사랑하는 사제 여러분들에게 향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제 그분은 가셨습니다. 저는 그분께서 하셨듯이, 모범을 보이며 사셨듯이, 여러분들은 자신들의 십자가를 들라고 요청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발자국을 그대로인 교황님의 발자국을 따라 나아갑시다. 그분이 교회를 위해 졌던 십자가를 지자. 모든 영혼들에게 자비의 원천을 안겨주는 일을 합시다.
   병자, 죽어가는 이들, 굶주린 이들, 가난한 이들, 타락한 이들 그리고 영적인 지도가 필요한 젊은이들과 가족들을 돌보기로 합시다.

   자 핵심적인 것으로 이 마지막 시대의 사도들로서 우리의 임무는 새로운 의미를 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리아 사제운동의 회원으로서 우리의 역할

   성모님께선 당신의 군대의 구성원들인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교황의 큰 십자가를 나누어 지게 하려고 너희를 준비시켜 왔다. 교황을 옹호하며 힘차게 떠받쳐 주기 위해, 세력을 떨치며 온통 찬란하게 빛나는 위대한 군대가 나타나야 할 때가 되었는데, 지난 (십수) 년 동안 ‘마리아 사제운동’을 통해, 내가 몸소 침묵 중에 은밀히 길러 온 군대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하여, 내 티없는 성심의 정원에서 보호를 받으며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에 충실하게 남아 있을 ‘작은 양떼’에 대한 계획이, (이제) 명확히 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1988년 6월 29일, 메시지 385.9-10,)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신앙에 충실히 남아 있으리니, 그들은 이 시대의 내 모성적 호소를 받아들여 ‘티없는 내 성심의 안전한 피난처’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나에 의해 양육되고 준비를 갖추어 충실히 남아 있을 그 소수의 사람들이(야말로), 영광에 싸여 다시 오시어 너희를 기다리는 새 시대를 열어 주실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1991년 5월 13일, 메시지 449.7)

   1997년 12월 31일 곱비 신부님께 주신 성모님의 마지막 메시지에서 성모님의 마지막 말씀은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비추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숨어 지내던 너희가 밖으로 나와서 세상을 비추어야 할 때가 되었다.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모든 이에게 나의 자녀임을 나타내보여라. 이 어둠의 시기에 믿음을 너희 빛으로 삼고, 오직 내 아들 예수님의 영예와 영광을 위한 열성으로 불타는 사람들이 되어라.
   싸워라, ‘빛’의 자녀(에페 5,7)들아, 이제 내 전투의 때가 되었다. 너희는 겨울의 혹한 속에서도 내 티없는 성심에서 움트는 새싹들이요, 교회에 더없이 아름다운 봄이 도래하리라는 것을 일러주려고 내가 교회라는 (나무의) 가지들 위에 접붙이고 있는 새싹들이다.
   그 봄이 교회의 ‘두 번째 성령강림’이 되리라. 그런즉, 내가 (앞서) 가르쳐 준 이 기도를 다락방 모임에서 자주 반복하기 바란다: “오소서, 성령님,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 정배,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의 힘있는 전구를 들으시어 오소서.”
   그 동안 너희는 내 말을 귀담아듣고 나를 따르며 찬미해 왔으니, 그런 너희 엄마로서의 사랑을 가지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모두에게 축복을 보낸다.”     (1997년 12월 31일, 메시지 604.20-24)

   하느님 자비의 교황

   교황님은 하느님 자비의 분출의 가장 위대한 시기로 교회를 이끌도록 하늘이 골라낸, 교회에 안겨준 선물이 아니었던가! 그분으로 인해 하느님 정의의 손길이 자제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구속의 1950주년을 맞이하여 1983에서 1984년까지 특별 희년으로 선포하였습니다. 물론 1999년 12월 24일부터 2001년 1월 6일까지 교회는 주님 탄생 2000년을 맞이하여 대희년을 기념하였습니다.

   대희년 동안 진정 얼마나 엄청난 자비의 은총이 일어났었던 것인가! 특히 대희년은 아래 기록한 것처럼 성모님의 승리가 마음과 영혼들 안에서 일어났다고 믿으며 이는 영혼들을 예수님께 되돌아오게 하는 성모님의 개인적 임무의 분명한 승리였습니다.

   “승리는 마음과 영혼들 안에서 예수님의 새로운 탄생을 통하여 실현될 것이다.”

   – 적어도 2천 5백만 명이 예수님께 돌아가고자 하는 진실된 소망을 나타내고 성사와 대사로 인해 용서와 자비를 받고자 로마의 거룩한 문들을 통과하였습니다.

   – 세계 전역에서 교구에서 지정한 대희년 성지의 문들을 통과한 사람들은 수백만을 헤아렸습니다.

   – 이런 곳들을 여행할 수 없는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정화하고 죄를 뉘우쳐서 전대사를 받았었습니다.

   – 2백만 명의 젊은이들이 대희년 행사를 위해 로마에 모여 교황성하와 함께 일치하고 그들의 삶 안에서 예수님을 체험하려는 소망을 표하였다. 이 행사는 이 날과 이 시대에 엄청난 승리로 볼 수 있습니다.

   – 6월에는 수십만 명이 일주일간 지속된 성체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 대희년 기간 동안 교황 성하를 통해 성모님께서는 종교인이든 세속적이든 세계의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로마로 불러서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1987년 교황께선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2000년을 기념하며 다가오는 새 천년기를 준비하기 위해 마리아 성년을 선포하셨습니다. 교황님께서 설명하신 바와 같이 마리아는 우리의 구세사에 있어서 그리스도에 앞서 오신 분이시며 그래서 성모님에 대한 묵상은 예수님 탄생의 희년을 앞서야 합니다. 대희년이 지나 두 가지 특별한 해가 선포되었습니다. 로사리오 성년(2002년 10월-2003년)과 지금의 성체성년(2004년 10월-2005년)입니다.

   이 특별한 해에 하느님께선 당신의 자비와 용서를, 진정한 마음과 회개로 이를 간청하는 모든 이들에게 확장하셨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재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 자비의 엄청난 은총을 받게 된 것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는 그분의 고통을 통한 끈기가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함에 있어서 도구 역할을 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엄청난 자비가 온 세상을 이긴 것은 그분의 고통 때문이라고 성모님께선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파티마 첫 발현 기념일인 1995년 5월 13일 곱비 신부님에게 주신 메시지에서 성모님께선 교황님이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의 무게 때문에 교황을 위한 기도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그리스도의 그 발자국을 따라야 하는 것은 하느님 계획 안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모님은 그의 고통 때문에 그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 정의와 그분의 크신 ‘자비’가 하나로 결합될 것이다.” 다시 말해, 정확하게 이 교황의 엄청난 고통과 희생으로 하느님 자비가 그분의 정의를 완화할 것입니다.

   “교황을 위해 기도하여라.
   그는 ‘게쎄마니’와 ‘갈바리아’, 십자가와 희생제물의 때를 살고 있다. 주님께서는 사제적 희생의 제대에 자신을 바쳐야 하는 그를 가장 고귀한 제물로 여기신다,
   사랑하는 아들들아, 내게서 양육과 인도와 깊은 사랑을 받아온 ‘내 교황’이 이제 자신을 큰 사랑과 고통의 제물로 바치고 있는 십자가 아래에, 너희도 나와 함께 계속 머물러 있어라. 바로 내 사랑하는 아들 중 맏아들인 그의 희생을 통해, 하느님의 ‘정의’와 그분의 크신 ‘자비’가 하나로 결합될 것이다. 온 땅을 정화시킬 재난의 때가 지나고나면, 그가 예고한 새 시대가 세상(의 지평) 위로 솟아오르리니, 그래서 그는 이 마지막 시대의 너희 모두에게 희망의 빛나는 문턱을 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1995년 5월 13일, 메시지 545.10-12)

   우린 교황성하와 교황성하를 가장 위대한 교황 중의 한 분으로 만든 이 모든 것들, 당신이 지속적으로 봉사해오신 그 교회를 위한 당신의 엄청난 사랑, 당신의 강력한 지도력, 당신의 이끄심, 병자와 죽어가는 이들에 대한 당신의 동정심과 당신을 하느님 계획의 걸작품으로 만든 다른 것들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부디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이 성모님 사랑의 품 안으로 받아들이시고 당신을 성모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 드리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가장 큰 축복과 함께
   Rev. Albert G. Roux National Director

– 출처 : 성모 마리아의 발현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