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엽 신부님] 악을 굴복시키시는 하느님
한 20년쯤 전에 신문에서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접한 적이 있었다. "당신에게 정신질환자가 도움을 청해 오면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라는 물음을 목사님들과 신부님들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목사님들은 대부분 "안수기도를 해서 마귀를 쫓아내겠다"고 답했던 반면에, 신부님들은 대부분 "적당한 정신병원을 소개해주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런 정서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니 새 시대가 올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 목사님들은 저술에서도 설교를 통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