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밤이 올 터인데 그때에는 아무도 일하지 못한다.”

– 주님께서 태생 소경에게 빛을 주시기 전에 하신 말씀 中

찬미 예수님!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어둠이 짙어지고 있고, 원수들이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세속의 풍요로움과 육체의 쾌락, 마귀들의 유혹은 온 세상에 가득하게 퍼져있고,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가려 합니다. 한 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깨어서 기도해야 합니다! 끝까지 참고 견뎌야 합니다! 빛이신 우리 주님께 매달려서 절대 떨어지지 말아야 합니다!

묵주기도의 성월을 보내며, 또한 성체 성사의 해를 마무리하며, 거룩한 삶을 살려고 다시 새롭게 다짐합시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갑시다. 감실 안에 침묵으로 계시는 주님이시지만, 우리는 깨끗한 마음으로 빛이신 그분을 알아뵙고, 더욱 사랑으로 일치해야 합니다. 지금 빛이신 주님께 의탁하고, 빛의 어머니께 우리 모든 것을 바치는 습관이 없다면, 거센 폭풍이 몰아쳐 세상이 암흑 속에 파묻혔을 때, 어떻게 빛을 찾을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견뎌낼 수 있겠습니까.

지금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더 늦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끊임없는 묵주 기도로 이 발악하는 원수들을 물리치고, 굳은 믿음과 확고한 의지로 주님 곁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부디 힘내십시오. 다시 새 마음으로 새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다집시다.

언제나 기도해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모든 이들을 다스리시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