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성제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보화다.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공로를 그 안에 품고있기 때문이다.
미사 성제에 참례하여 풍성항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미사 성제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 보화다. 예수 그리스도의 무한한 공로를 그 안에 품고있기 때문이다.우리가 이 공로를 제대로만 쓴다면 지극히 높으신 분꼐 합당한 흠숭을 바칠 수 있고, 그분께서 하신 수많은 위대한 업적에 합당한 방법으로 감사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그분께 저지르는 셀 수 없이 많은 모욕을 보속할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그 은총을 미사 성제 중에 하늘에 계신 성부께 넘치도록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사 성제 중에 그리스도의 공로를 제대로 열매 맺도록 사용하려면, 이러한 보화를 먼저 잘 인식하고 합당하게 존종해야 한다. 그것은 그 이상의 노력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 보화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밭에 숨겨진 보화다.
   그것을 찾고 알아보고 캐내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그저 미사에 참례하고, 건성으로 전례 행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아니, 절대 충분하지 않다!
   미사 참례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고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따라야 한다. 그것은 아주 훌륭한 접촉없이, 구세주와의 매우 밀접한 관계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개인적인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황 바오로 6세는 이것의 중요성을 아주 강조했다. 그는 교회 전례에 진실하게 참여하고 깨어있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기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때 묵주기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묵주기도는 미사 성제에 참례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한 준비로서 신자들이 해야 할 기도다. 미사에서 신자들은 기도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 미사 성제는 마음과 정신의 확실한 준비를 필요로 한다. 거룩한 제사를 통해 정말로 그곳에 숨겨져 있는 보화를 발견하길 원한다면, 그것을 찾기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

묵주기도와 미사 성제

   묵주기도가 미사 성제로 가는 교량이 될 수 있는가? 묵주기도 신비의 기본 사상을 살펴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환희의 신비 5단은 우리에게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과 성자의 유년 시절을 보여준다. 그렇다. 영원하신 성부의 아드님이, 본질에서 성부와 동일하신 성자께서 우리의 인성과 가장 내적으로 결합하셨다. 그분은 인성을 받아들이시고 인성 안에서 사시고 수난을 당하셨다. 그분은 한 가정에서 갓난아이로 태어나셨고, 그 부모가 그분은 젖 먹이고 옷 입혀 키우셨다. 그분은 부모에게 순종하셨고 기꺼이 드러나지 않게 사셨으며 가난과 순종을 사랑하셨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낮아지심(강림)이 미사 성제 안에서 되풀이된다. 그리스도는 낮은 인간의 모습으로도 우리 제단에 오실 수 있다. 그리고 그분의 모습은 작은 어린이보다 더 보잘것없다.
   사제가 그분은 부르면 그분은 즉시 응답하신다. 그분은 새로이 탄생하시어 신자들의 가정으로 들어오신다. 우리는 그분은 볼 수 없고 믿어야만 한다. 마리아와 요셉이 저 어린 예수에게서 하느님의 아드님을 본 것처럼, 우리도 미사 성제 안에서 축성된 성체를 대할 때에는 그들처럼 믿고 흠숭해야 한다.
   바로 그런 까닭으로 환희의 신비 5단에서는 마리아와 요셉의 믿음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리고 그들에세 똑같은 믿음을 청한다. 동시에 예수님께는 겸손과 순종의 미덕을 청한다!  
   계속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통의 신비를 향해 나아간다. 이 신비는 배상에 대해, 피의 보속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난 다섯 곳에서 흘러 나오는 피를 본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귀중한 피를 통고의 어머니와 함께 우리 구원을 위한 속전으로 여긴다. 성모님께서 어찌 당신 아들의 성혈에 의탁하지 않겠는가! 성모님께서는 그 피로써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인간이 완전히 화해하기 바라신다.
   미사 성제 안에서 이 피는 지극히 신비스런 방법으로 다시금 제단위에 나타난다. 사제는 잔 속에 든 포도주를 축성한다.
   그리고 그의 입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다.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려고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우리는 거기에 우리의 모든 희망을 두어야 하고, 그런 까닭으로 통고의 어머니께 의탁해야 한다. 묵주기도 안에서 우리는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죄를 통회하고, 예수 성혈의 희생을 통해 확신을 가지고 우리 죄의 용서를 기대한다!
   끝으로 마리아의 찬미의 노래는 영광의 신비에 이른다. 이것은 어떤 근본 사상을 가지는가?
   영광의 신비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한다. 그것은 우리의 부활의 근거가 되고, 구세주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영원한 생면의 근거가 된다. 영광의 신비는 마리아가 이미 이 생명을 충만히 받으셧고, 성령께서 우리에게도 당신 사랑과 선물을 주시어 우리를 예수님과 마리아께 인도하시리라고 말한다. 그러면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속에 들어와 우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하늘나라로 부름 받은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
   미사 성제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증표를 받는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희생되신 몸, 바로 성체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요한 6,54)
   묵주기도의 영광의 신비를 우리 안에서 경건하게 묵상한다면, 우리는 천상 빵을 갈망하고 사랑하게 된다. 그 사랑은 그리스도를 영접해야 하는 사랑이다. 그러면 천상 빵은 우리를 더 잘 먹여 살릴 수 잇고, 우리를 그리스도와 내적으로 연결하고, 이웃을 한솥밥을 먹는 형제로서 존중하고 사랑하게 할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마리아를 통해서 예수님께로’ 가는 것이다.
   묵주기도가 미사 성제로 가는 교량이라는 것이 우리가 내린 유일한 생각이다! 그것은 분명 더욱더 증가되고 확장될 수 있다. 여기에 제시된 것들은 더 넓은 성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어쨌든 묵주기도가 미사 성제와 대립되지 않으며 오히려 미사 성제에 숨겨진 위대한 보화를 찾아내고 발견하는 데 아주 적합하다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확신한다.

– 마리아 133호 (2005년 9~10월)
– medjugorj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