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대중문화 속 성(性)] (15) ‘K-pop과 식별의 문제’

필자가 설명한 ‘성인식’, ‘보핍보핍’, ‘소원을 말해봐’, ‘I can’t breathe ‘, 강남스타일’과 앞으로 다룰 ‘trouble maker’, ‘미스터’, ‘no love no more’ 등은 모두 한류로 칭송되는 K-pop이다. 이들 노래가 무의식에 새기는 메시지는 거의 동일하다. ‘쾌락적·일회적 섹스를 즐겨라. 그것이 행복이다.’ 침투력 강한 매스미디어를 움직이는 자본의 영향력 때문에 우리는 쾌락 중심적으로 왜곡된 성(性)을 찬미하는 문화상품에 포위되어 살고 있다. 신 [...]

By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14) ‘강남스타일 패러디와 여자 어린이 보호’

‘강남스타일’을 검색하면 원작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패러디물이 인터넷을 휘덮고 있다. 초등 여아들이 핫팬츠 입고 말춤 추며 큰 소리로 ‘섹시레이디’ ‘오빠 강남스타일’ 외치는 영상물도 수백 편이다. 중독성이 있는 멜로디와 따라하기 쉬운 춤동작이 대박의 동인이고, 외화까지 벌어왔다고 언론은 칭찬 일색이다. 신 나고 재미만 있으면, 여자 어린이들까지 말춤 따라 추며 즐겨도 좋은 걸까? 이 뮤비가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발적으로 [...]

By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13) ‘강남스타일’과 가치에 대한 식별

‘강남스타일’은 싸이가 초심으로 돌아가 만든 노래라고 한다. 그 초심은 뭘까? 2001년 데뷔곡 ‘새’로 주목을 받은 싸이는 ‘새’의 창작 동기가 나이트에서 원나잇 상대를 찾는 데 실패한 후, 새벽에 설렁탕 국물에 비친 자기 얼굴을 보고 ‘난 완전히 새됐다’라고 한탄한 경험이라고 했다. 그의 초심은 아마도 원나잇으로 대표되는 클럽문화에 대한 동경인 듯하고, ‘강남스타일’도 그 초심이 발전한 형태로 보인다. 현 [...]

By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12) ‘2NE1의 ‘go away’와 악마적 세계관’

신나고 경쾌한 음악 안에 나를 파괴함으로써 복수를 실현한다는 자살코드를 심어놓은 문화상품이 ‘go away’이다. 음악은 흥겹지만, 복수와 자살을 미화하는 뮤비의 영상들은 악마적인 세계관을 담고 있다. 폭력적 절교선언을 당한 ‘씨엘’이 자살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2NE1’의 나머지 세 멤버는 ‘씨엘’의 자기파괴를 노래와 행동으로 부추기기 때문이다. 운전할 때 옆좌석에 앉아서 씨엘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를 하고, 비가 오니 우산도 받쳐준다. 술을 [...]

By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11) ‘2NE1의 ‘go away’와 자살의 심리학’

‘야 내가 미쳤냐? 내가 널 계속 만날 줄 알았어? 착각하지 마, 주제를 좀 알아. 나도 이제 폼좀 나게 살자. 내가 진짜 경고하는데, 너 나 건들지 마. 그땐 진짜 죽여버릴 테니까!’ 남자가 갑자기 폭력적 절교를 선언한다. 좋은 조건의 여자를 새로 만났기 때문이다. 여자는 자동차 경주장에서 전 남자친구의 새 여자를 처음 본다. 둘은 미친 듯이 서로 견제하며 [...]

By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10) ‘아이돌 팬클럽 문화와 청소년 보호’

“솔직히 말해서 이런 글 기분이 나쁩니다. 한 연예인을 지칭해서 이런 글을 쓰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 연예인의 팬들이 이 글을 보면 화도 나고 속상할 겁니다. 만약 당사자가 이 글을 보게 되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한 번이라도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고 이런 글을 쓰시는 겁니까? 좋은 의도로 이 글을 쓰신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 글 삭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삭제가 [...]

By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9) G-드래곤 ‘She’s gone’과 인성의 훼손

변심하여 다른 남자에게로 간 애인을 의자에 앉힌 채 손을 뒤로 묶어 놓고 노래가 시작된다. 노래 종반부에 여자가 가까스로 밧줄을 풀고 도망치자, 지드래곤(GD)은 ‘사람 없는 곳으로 가자. 둘만 있고 싶어서 그래, 이제 넌 아무데도 못 가’ 한 후, 뒤쫓아가서 수차례 칼로 찌른다. 살인 퍼포먼스 자체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GD가 여성을 위협하며 손찌검을 할 때도, 칼을 뽑을 [...]

By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8) G-드래곤 ‘She’s gone’과 폭력적 연애문화

‘she's gone’, 기성세대에게는 스틸 하트의 노래이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지드래곤의 노래이다. “니가 떠난 사실이 믿기 싫어서 … oh, you gotta go … 그 새끼한테 전해 밤길 조심해라, 그래 옛 정을 봐서 더는 안 괴롭힐게 … 그냥 이 세상엔 없는 사람이라 칠게. 니가 좋다면 나도 좋아. 그놈한테 가도 좋아. 그러니 마지막으로 우리 딱 한 번만 얼굴 좀 보자. [...]

By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7) ‘소원을 말해봐’와 성교육

가톨릭 신문 신문기사 보기 ‘소원을 말해봐’. 2009년 K-Pop을 전세계에 각인시킨 최고의 뮤비다. 도대체 소녀시대는 무슨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기에 그 인기가 하늘을 찔렀던 것일까? 그 이유를 탐구하기 전에 맥락과 무의식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 한다. ‘아기가 타고 있어요!’라는 팻말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운전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아기가 불에 타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타다’라는 동사에 [...]

By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6) G-드래곤과 성교육

지드래곤(이하 GD)은 10대 청소년, 특히 여중생에게 절대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가진 연예인이다. 2008년 공연에서는 ‘I love sex’, ‘fuck you’, ‘69’라고 쓴 이름표를 붙이고 나왔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생각은 없다. 우선, 이런 표현을 하는 연예인의 심층 정서를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69는 그냥 숫자가 아니다. 포르노에 자주 등장하는 변태적인 성행위 체위를 뜻하는데, 실제 남·여 중학교를 두루 다니며 [...]

By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5) ‘뮤비는 왜 포르노를 모방하나?’

정상급 인기 뮤직비디오 중 상당수는 포르노의 영상 문법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그 정신세계를 모방한다. 보핍보핍, no love no more 등 많다. 왜 대중문화상품이 포르노를 모방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포르노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과도하게 소비되고 있고, 그래서 대중과 청소년들에게 매우 친숙하기 때문이다. 뉴스위크 인터넷판(2011.2.6)에는 ‘포르노 산업 1인당 매출 1위 국가는 한국’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고, 해외 포르노물 제작자가 저작권 [...]

By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대중문화 속 성(性)] (3-4) ‘보핍보핍’과 성교육

영상 매체의 발달로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청각에서 시각으로 바뀌었다. 대중가요 산업에서 가사와 가창력보다는, 비주얼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따라서 상품으로서의 뮤직비디오(이하 뮤비)에는 고도의 기호학적 영상 전략이 집약될 수밖에 없다. 뮤비에 등장하는 어느 것 하나도 우연히 들어간 것이 없다는 말이다. 이런 입장에서 뮤비 ‘보핍보핍’을 꿰뚫어 볼 필요가 있다. 뮤비 ‘보핍보핍’은 한 편의 포르노 영화를 보는 [...]

By |2015년 8월 18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