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63. 과월절전 금요일. 제2부, 성전에서

예수께서 성전으로 들어가신다. 그런데 예수께서 첫걸음을 들여놓으시자마자 나자렛 선생에 대한 사람들의 감정이 어떤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악의를 품은 눈길, 성전의 경비원들에게 내린 “교란자(攪亂者)”를 감시하라는 명령, 모든 사람이 보고 들으라고 공공연하게 내린 명령, 예수와 함께 있는 사람들에 대한 멸시하는 말, 제자들과 일부러 충돌하는 것 따위…요컨대 증오가 어떻게나 심한지 호화로운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과 박사들이 짐꾼이나 그보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62. 과월절 전 금요일. 제 1부, 아침

오늘 밤에는 공동침실로 변한 라자로의 저택에는 여기저기에 자는 사람들이 보인다. 여자들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 여자들은 윗층에 있는 방들로 데려간 모양이다. 밝아오는 새벽이 천천히 도시를 환하게 하고, 저택의 마당으로 스며들고, 마당에 그늘을 드리우는 나뭇잎들 속에 조심스런 첫번째 지저귐을 깨우고, 박공(??)을 속에서 자고 있는 비둘기들의 첫번째 구구 하고 우는 소리를 깨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피로한데다가 음식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61. 과월절전 목요일. 제5부

예수를 따라가는 사람들은 확실히 빛나는 용기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유다가 가져온 소식은 햇병아리가 가득한 마당 위에 새매가 나타나거나 양떼 가까이에 늑대가 나타난 것과 같다! 거기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열에 아홉은 심한 공포나 적어도 불안의 빛이 나타나는데, 특히 남자들이 그렇다. 여러 사람은 벌써 칼날이나 채찍질의 느낌을 가지고 있고, 최소한도로 생각하는 것이 재판을 기다리면서 감옥의 비밀들을 알게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60. 과월절전 목요일. 제4부, 요안나의 집에서

“평화가 이 집과 여기 있는 모든 이에게 있기를.” 매우 호화로운 현관으로 들어가시며 예수께서 이렇게 인사하신다. 아직 낮인데도 현관에는 불이 환히 밝혀져 있다. 그런데 등불들이 쓸데없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아직 낮이고, 밖에는 거리와 회를 하얗게 바른 집 정면들을 해가 눈부시게 비추고 있지만, 현관노릇을 하는 이곳의 넓고, 특히 매우 긴 복도에는 보통 희미한 빛이 있기 마련이어서 쨍쨍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9. 과월절전 목요일, 제3부, 여러 가지 지도

요안나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길에 몰려들어서 예수를 따라오는 일행의 많은 사람을 서로 갈라놓는 사람들 가운데 떨어져서, 선생님과 알패오의 두 아들과 같이 있게 된 베드로가 묻는다. “됐습니다. 주님! 이제 우리끼리만 말할 수 있게 되었으니, 제가 어제부터 생각하고 있는 것을 한 가지 말씀해 주십시오.” “그러마, 시몬아. 무슨 일인지 말해 보아라. 대답할게.” “저는 어제부터 안티고니아에 있는 요한에게 선생님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8. 과월절전 목요일. 제2부, 성전에서

나는 힌논의 문둥병자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것을 보지는 못하였고, 다만 그들에 대하여 말하는 것만 들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 무서운 고독도 구원이 어디 있는지 믿고 아는 은총을 그들에게 주지 못했구먼”하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그들 가운데 기적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그런 다음 그들은 소란스럽거나 사람이 많은 변두리 마을 오펠로 들어가는 문으로 해서 시내로 들어간다. 몇 미터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7. 과월절전 목요일. 제 1부

겨우 새벽이 밝아오기 시작할까 말까 하는 시간이다. 그러나 벌써 사람들은 하루의 첫 번 날개짓을 하고 첫 번 일을 하고 첫 번 노래를 부르느라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새들과 경쟁한다. 게쎄마니의 집이 천천히 잠을 깨는데, 첫새벽이 밝아오기 시작할 때에 기도하러 가셨다가 돌아오시는 선생님께 선수를 빼앗겼다. 예수께서는 기도로 한밤을 새우고 돌아오시는지도 모르겠다. 올리브산의 높고 평평한 땅에 있는 아주 가까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6. 안티오키아에서 온 편지들

예수께서는 당신과 같이 있던 사람들, 즉 열성당원 시몬과 마륵지암과 함께 베다니아를 떠나셨다. 그러나 일행에 아나스타시카가 합류하였다. 아나스타시카는 베일을 푹 내려쓰고 마륵지암 옆에서 걸어가는데, 예수께서는 시몬과 함께 약간 뒤에 처져 계신다. 두 집단은 각기 따로따로, 가장 관심 있는 일에 대하여 말을 하며 걸어간다. 아나스타시카는 이미 시작된 회화를 계속하면서 마륵지암에게 말한다. “그 분을 빨리 만나고 싶어.” 아마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5. 예수께서 게쎄마니와 베다니아에 가시다

예수께서 올리브 동산의 조용한 푸르름 속으로 들어가신다. 마륵지암은 여전히 예수 곁에 있는데, 분명히 베드로가 그들을 따라오려고 숨을 헐떡이며 뛰어 올 것을 생각하면서 웃는다. “아이고! 선생님! 아버지가 뭐라고 하실까요? 그리고 선생님이 여기서 멎지 않으시고 베다니아로 계속 가셨더라면 아버지는 정말 비참한 꼴이 될 겁니다.” 예수께서도 소년을 내려다보시면서 빙그레 웃으시고 대답하신다. “맞았다. 베드로는 푸념을 수없이 네게 퍼부을 것이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4. 예수께서 성전에. 주의 기도와 아들들에 대한 비유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마리아야, 일어나라. 복음서의 한 쪽으로 이 날을 거룩하게 하자. 내 말은 거룩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아라. 마리아야, 세상에서 지낸 그리스도의 날들을 바라다보는 것은 거룩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리아야, 글을 써라. 그리스도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은 거룩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말하는 것을 되풀이 하는 것은 거룩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를 전파하는 것은 거룩하게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3. 라마에서. 뽑힌 사람의 수

사도들의 무리와 같이 뒤에 따라오면서 마나헨과 바르톨로메오와 말을 하고 있던 토마가 동료들을 떠나, 마륵지암과 이사악과 같이 앞장서 가시는 예수께로 온다. “선생님, 곧 라마 근처에 이르게 됩니다. 제 누이의 아이에게 강복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제 누이는 선생님을 뵙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의 집에 우리가 머무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있을 자리가 있으니까요. 주님, 제게 이 즐거움을 주십시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2. 건너편 강가에서. 어머니를 만나시다

그들이 이제는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고, 야산들로 된 두 번째 산맥이 있는 서남쪽으로 빨리 걸어간다. 이 산맥은 첫번째 산맥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낮은 야산들이며, 그 너머로는 요르단강 평야가 있다. 그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니, 그들은 건너편에 버린 진흙탕에 다시 빠져 들어가지 않으려고 평야를 피하였고, 손질이 더 잘 되고, 더구나 비가 올 때에는 더 편리한 안쪽 길로 해서 그들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