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210. 예수께서 산 위의 엠마오에서 말씀하신다

엠마오의 광장. 광장에는 사람이 가득 찼다. 완전히 꽉 찼다. 그리고 한가운데에 예수께서 계신데,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나 숨막히게 들러 싸이셨는지 움직이시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예수께서는 회당장의 아들과 또 한 사람의 제자 사이에 계시고, 예수 둘레에는 아마 예수를 보호할 생각으로 사도들과 제자들이 있다. 그리고 이들 사이로는 두꺼운 울타리를 넘나드는 도마뱀들처럼 어디에나 비집고 들어갈 수 있게 되는 어린이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9. 예수께서 파괴된 어떤 마을의 폐허에 서시어

예수께서 어떤 곳에 계시는지 모르겠다. 분명히 산 속이고, 격변이나 전쟁 중의 군사활동으로 인하여 파괴된 다음에 버려진 장소이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오히려 전쟁으로 인하여 파괴된 것 같다. 그것은 집들의 잔해에서 비를 맞지 않은 둥근 천장에는 불꽃의 흔적까지 보이며, 가시덤불과 담쟁이와 여기저기에 돋아난 덩굴식물이나 기생식물이 얽힌 가운데에서 아직 그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름은 모르지만 이탈리아에서도 알아본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8. 예수께서 노베에. 가리옷 사람이 거짓말을 하다

예수께서 노베에 계신다. 그런데 예수께서 유기적으로 조직을 하시고 열두 사도를 여러 집으로 보내시기 위하여 네 사람씩 세 무리로 나누고 계신 중으로 보아 이곳에 오신 지가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예수와 함께 베드로와 요한과 가리옷의 유다와 열성당원 시몬이 있는데, 마태오와 알패오의 유다와 필립보로 이루어진 무리는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지휘하고 셋째 무리는 바르톨로메오가 지휘하는데, 그에게는 알패오의 야고보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7. 배냇소경이 눈을 뜸

   예수께서 사도들과 세포리스의 요셉과 함께 나오셔서 회당을 향하여 가신다. 맑고 고요한 날이 바람 불고 흐린 진짜 겨울 날씨가 지난 다음 봄의 약속처럼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래서 많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길에 나와 있는데, 회당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고, 회당에서 돌아오거나 다른 곳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고, 가족들과 같이 시골에서 햇볕을 즐기려고 시내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세포리스의 요셉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6. 늙은 사제 마탄(또는 나탄)

베드로는 들어오면서, 베타바라의 걸어서 건너는 데로 해서 건넌 다음 요르단강에서 보였던 것과 같은 낙담한 태도를 보인다. 그는 기진맥진한 것처럼 아무 의자에나 털썩 주저앉아서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쥔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낙담하지는 않았지만, 더하고 덜한 차이는 있어도 모두가 정신 나간 사람들 같다. 알패오의 아들들과 제베대오의 야고보와 안드레아는 세포리스의 요셉과 뜨거운 빵과 여러 가지 음식을 가지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5. 세포리스의 요셉의 집에서

요셉의 집은 아리마태아의 요셉의 집이 아니라, 세포리스의 늙은 갈릴래아 사람의 집이다. 이 사람은 알패오의 아들들, 특히 제일 나이 많은 아들들의 친구이다. 그것은 그가 지금은 고인이 된 늙은 알패오의 친구였었고, 또 아마 먼 친척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생각이 틀리지 않다면, 겐네사렛 호수의 건어물 거래 때문에 제베대오의 아들들과도 계속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 건어물들은 고향을 떠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4.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이오”

예수께서 사도들과 제자들과 같이 다시 성전으로 들어가신다. 그런데 어떤 사도들은 -그리고 사도들뿐 이 아니다. - 그렇게 하는 것이 조심성 없는 것이라고 예수께 지적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대답하신다. “무슨 권리로 나를 들어가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느냐? 혹 내가 유죄선고를 받은 사람이라도 되느냐? 지금 당장은 아직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나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제단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3. “나는 세상의 빛이오”

예수께서는 아직 예루살렘에 계신다. 그러나 성전 안에 계시지는 않다. 그렇지만 분명히 동네만큼이나 큰 구내에 있는 그 많은 방 중의 하나인 잘 꾸며진 넓은 방 안에 계신다. 그곳에 들어오신 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 예수께서는 아마 모리아산에 불고 있는 찬  바람을 막아 드리기 위하여 들어오시라고 권한 사람 곁에서 아직 걷고 계신 중이다. 예수 뒤에는 사도들과 제자 몇사람이 걷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2. 공정하지 못한 판사의 비유

  예수께서는 다시 예루살렘에 계신다. 바람이 불고 음산한 겨울의 예루살렘이다. 마륵지암이 아직 예수와 함께 있고, 이사악도 같이 있다. 일행은 이야기를 나누며 성전을 향하여 간다.   열두 사도들과는 요셉과 니고데모가 있는데 다른 사도들보다도 열성당원과 토마와 말을 한다. 곧이어 그들은 헤어져서 앞으로 가 예수께 인사를 하며 걸음을 계속한다.   "저 사람들은 선생님과의 우정을 눈에 띄지 않으려는 거야. 그건 위험하거든!"   가리옷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1. “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갑니다”

“일어나거라, 떠나자. 다시 강으로 가서 배를 구하자. 베드로, 너는 야고보와 같이 가거라. 배가 우리를 베타바라 근처까지 데려다 주었으면 한다. 우리는 솔로몬의 집에서 하루를 지낸다. 그리고….” “그렇지만 나자렛으로 가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안 간다. 나는 밤 동안에 그렇게 결정했다. 너희들에게는 안 됐다마는, 나는 뒤로 되돌아가야 한다.” “저는 기쁨니다!” 하고 마륵지암이 외친다. “저는 선생님과 같이 더 있게 됐으니까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0. “기도는 너희를 하느님과 결합시킬 수 있지만 주문(呪文)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너와 너를 지도하는 사람은 베드로에게 한 내 대답을 많이 묵상하여라. 세상은 -그런데 세상이라는 말로 나는 평신도들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 초자연적인 것을 부인한다. 그러나 곧 이어 하느님의 표시를 보고는 그것들을 이내 설명하는데, 초자연적인 것으로 설명하지 않고, 숨은, 불가해(不可解)한 힘으로 설명한다. 세상은 두 가지 다른 것을 혼돈하는 것이다. 이제는 잘 들어라. 하느님에게서 오는것은 초자연적인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99. 강신술사(降神術師) 사두가이파 사람의 아내

예수께서 지금도 팔레스티나의 길을 지치지 않고 걸어가신다. 강은 아직 오른쪽에 있고, 예수께서는 아름다운 물이 흘러가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신다. 물이 햇빛을 받는 곳에서 파랗게 반짝이고, 나무 그늘이 짙은 초록색으로 비치는 강가 가까운 곳에서는 초록색을 띤 파란빛으로 보인다. 예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 계신다. 바르톨로메오가 예수께 이렇게 묻는 것이 들린다. “그럼 우리는 정말 예리고로 갑니까? 어떤 계략을 염려하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