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 배냇소경이 눈을 뜸
예수께서 사도들과 세포리스의 요셉과 함께 나오셔서 회당을 향하여 가신다. 맑고 고요한 날이 바람 불고 흐린 진짜 겨울 날씨가 지난 다음 봄의 약속처럼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래서 많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길에 나와 있는데, 회당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고, 회당에서 돌아오거나 다른 곳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고, 가족들과 같이 시골에서 햇볕을 즐기려고 시내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세포리스의 요셉의 [...]
예수께서 사도들과 세포리스의 요셉과 함께 나오셔서 회당을 향하여 가신다. 맑고 고요한 날이 바람 불고 흐린 진짜 겨울 날씨가 지난 다음 봄의 약속처럼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래서 많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길에 나와 있는데, 회당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고, 회당에서 돌아오거나 다른 곳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고, 가족들과 같이 시골에서 햇볕을 즐기려고 시내에서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세포리스의 요셉의 [...]
베드로는 들어오면서, 베타바라의 걸어서 건너는 데로 해서 건넌 다음 요르단강에서 보였던 것과 같은 낙담한 태도를 보인다. 그는 기진맥진한 것처럼 아무 의자에나 털썩 주저앉아서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 쥔다.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낙담하지는 않았지만, 더하고 덜한 차이는 있어도 모두가 정신 나간 사람들 같다. 알패오의 아들들과 제베대오의 야고보와 안드레아는 세포리스의 요셉과 뜨거운 빵과 여러 가지 음식을 가지고 [...]
요셉의 집은 아리마태아의 요셉의 집이 아니라, 세포리스의 늙은 갈릴래아 사람의 집이다. 이 사람은 알패오의 아들들, 특히 제일 나이 많은 아들들의 친구이다. 그것은 그가 지금은 고인이 된 늙은 알패오의 친구였었고, 또 아마 먼 친척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생각이 틀리지 않다면, 겐네사렛 호수의 건어물 거래 때문에 제베대오의 아들들과도 계속적인 연락을 취하고 있다. 이 건어물들은 고향을 떠나 [...]
예수께서 사도들과 제자들과 같이 다시 성전으로 들어가신다. 그런데 어떤 사도들은 -그리고 사도들뿐 이 아니다. - 그렇게 하는 것이 조심성 없는 것이라고 예수께 지적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대답하신다. “무슨 권리로 나를 들어가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느냐? 혹 내가 유죄선고를 받은 사람이라도 되느냐? 지금 당장은 아직 그렇지 않다. 그러므로 나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나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제단을 [...]
예수께서는 아직 예루살렘에 계신다. 그러나 성전 안에 계시지는 않다. 그렇지만 분명히 동네만큼이나 큰 구내에 있는 그 많은 방 중의 하나인 잘 꾸며진 넓은 방 안에 계신다. 그곳에 들어오신 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 예수께서는 아마 모리아산에 불고 있는 찬 바람을 막아 드리기 위하여 들어오시라고 권한 사람 곁에서 아직 걷고 계신 중이다. 예수 뒤에는 사도들과 제자 몇사람이 걷고 [...]
예수께서는 다시 예루살렘에 계신다. 바람이 불고 음산한 겨울의 예루살렘이다. 마륵지암이 아직 예수와 함께 있고, 이사악도 같이 있다. 일행은 이야기를 나누며 성전을 향하여 간다. 열두 사도들과는 요셉과 니고데모가 있는데 다른 사도들보다도 열성당원과 토마와 말을 한다. 곧이어 그들은 헤어져서 앞으로 가 예수께 인사를 하며 걸음을 계속한다. "저 사람들은 선생님과의 우정을 눈에 띄지 않으려는 거야. 그건 위험하거든!" 가리옷 [...]
“일어나거라, 떠나자. 다시 강으로 가서 배를 구하자. 베드로, 너는 야고보와 같이 가거라. 배가 우리를 베타바라 근처까지 데려다 주었으면 한다. 우리는 솔로몬의 집에서 하루를 지낸다. 그리고….” “그렇지만 나자렛으로 가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안 간다. 나는 밤 동안에 그렇게 결정했다. 너희들에게는 안 됐다마는, 나는 뒤로 되돌아가야 한다.” “저는 기쁨니다!” 하고 마륵지암이 외친다. “저는 선생님과 같이 더 있게 됐으니까요!” [...]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너와 너를 지도하는 사람은 베드로에게 한 내 대답을 많이 묵상하여라. 세상은 -그런데 세상이라는 말로 나는 평신도들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 초자연적인 것을 부인한다. 그러나 곧 이어 하느님의 표시를 보고는 그것들을 이내 설명하는데, 초자연적인 것으로 설명하지 않고, 숨은, 불가해(不可解)한 힘으로 설명한다. 세상은 두 가지 다른 것을 혼돈하는 것이다. 이제는 잘 들어라. 하느님에게서 오는것은 초자연적인 [...]
예수께서 지금도 팔레스티나의 길을 지치지 않고 걸어가신다. 강은 아직 오른쪽에 있고, 예수께서는 아름다운 물이 흘러가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신다. 물이 햇빛을 받는 곳에서 파랗게 반짝이고, 나무 그늘이 짙은 초록색으로 비치는 강가 가까운 곳에서는 초록색을 띤 파란빛으로 보인다. 예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 계신다. 바르톨로메오가 예수께 이렇게 묻는 것이 들린다. “그럼 우리는 정말 예리고로 갑니까? 어떤 계략을 염려하지 [...]
방금 베타바라의 걸어서 건너는 곳을 지나왔다. 가을비로 인하여 가득 찬 지류들의 물을 받기 때문에 넉넉히 불어난 파란 강을 통하여, 쉴새없이 요란한 손짓을 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있는 건너편, 즉 동쪽 강기슭이 보인다. 반대로 서쪽 기슭, 즉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계신 기슭에는 강가의 푸른 풀을 뜯고 있는 양떼를 데리고 있는 목자 한 사람밖에 없다. 베드로는 걸어서 건너는 [...]
아름다운 가을 아침이다. 땅에 깔려 있는 노랗고 빨간 나뭇잎들을 빼놓고는, 10월의 비로 인하여 생기를 되찾은 덤불들에서 피어나는 꽃들과 더불어 풀이 어떻게나 파랗고, 잎이 벌써 부분적으로 떨어진 나뭇가지들 사이로 돌아다니는 바람이 어떻게나 맑은지 초봄을 생각하게 한다. 더구나 낙엽수들에 섞여 있는 상록수들이 다른 나무들의 잎이 떨어진 가지들 곁에 저희들 가지 끝에서 돋아난 에메랄드 빛깔의 새 잎으로 명랑한 [...]
그들이 매우 황량한 비탈로 해서 계곡으로 내려오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베드로가 “나는 이 산과 주님 안에서 쉰 이 휴식을 항상 그리워할 거야”하고 말한다. 그들은 매우 높은 산맥 가운데 있다. 동쪽에는 계곡 너머로 다른 산들이 있고, 남쪽에도 산들이 있고, 북쪽에는 훨씬 더 높은 산들이 있다. 서북쪽에는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 요르단강의 푸른 계곡이 있고, 서쪽에는 우선 어두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