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너와 너를 지도하는 사람은 베드로에게 한 내 대답을 많이 묵상하여라.
세상은 -그런데 세상이라는 말로 나는 평신도들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 초자연적인 것을 부인한다. 그러나 곧 이어 하느님의 표시를 보고는 그것들을 이내 설명하는데, 초자연적인 것으로 설명하지 않고, 숨은, 불가해(不可解)한 힘으로 설명한다. 세상은 두 가지 다른 것을 혼돈하는 것이다. 이제는 잘 들어라. 하느님에게서 오는것은 초자연적인 것이다. 세상 밖의 근원에서 오지만 그 뿌리가 하느님 안에 박혀 있지 않은 것은 불가해한 것이다.
정말 잘 들어라. 영들이 너희들에게 올 수 있다. 그러나 어떻게 오느냐? 두 가지로 올 수 있다. 하느님의 명령으로나 사람의 폭력으로. 하느님의 명령으로 천사들이 오고, 지극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과 벌써 하느님의 빛 속에 있는 영들이 온다. 사람의 폭력으로도 영들이 올 수 있는데, 이 영들은 활동적인 은총은 없어졌더라도 은총의 기억은 아직 남아 있는 인간의 지역보다 더 낮은 지역에 잠겨 있기 때문에, 인간도 그들에 대하여는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 말한 영들은 자발적으로, 오직 하나의 명령, 즉 내 명령에 순종해서 온다. 그리고 그들은 너희들이 알기를, 내가 원하는 진리를 가지고 온다. 그러나 다른 영들은 복잡하게 결합한 힘으로, 즉 우상숭배하는 사람과 사탄-우상의 합친 힘으로 온다. 그 힘들이 너희들에게 진리를 줄 수 있느냐? 아니다. 한번도 못 준다. 절대로 한번도. 주문은, 비록 사탄이 가르친 것이라도 하느님을 사람의 뜻에 굴복시킬 수 있느냐? 아니다. 하느님께서 항상 스스로 오신다. 기도는 너희들을 하느님과 결합시킬 수 있지만, 주문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리고 누가 ‘사무엘이 사울에게 나타났다’고 반대하면 나는 말하겠다. ‘그것은 여자마술사의 덕택으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내 뜻으로, 내 율법을 어기는 왕에게 충격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예언자들은요?’하고. 예언자들은 그들에게 직접 주입되었거나 천사들의 임무로 주입된 진리를 알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반박할 것이다. ‘그러면 발타사르왕의 잔치에서 글을 쓰던 손은요?’ 하고. 그런 사람들은 다니엘의 대답을 듣기 바란다. ‘…당신도 보지도 못하고 듣지고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은, 구리, 쇠, 금, 나무, 돌 따위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므로… 하늘의 중재자에게 반대하였고, 당신의 숨 전체와 당신의 모든 움직임이 그 손 안에 있는 그 하느님을 찬미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손가락을 보내셨습니다. (어리석은 왕이요, 어리석은 사람인 당신이 당신 배나 채우고 당신 정신이나 가득 채울 생각을 하고 그 일에만 전념할 때 자발적으로 보내셨습니다. ) 저기 있는 것을 쓴 저 손의 손가락을 말입니다.’
그렇다. 때로는 하느님께서 너희들이 ‘영매(靈媒)의’ 라고 부르는 표시로 너희들에게 상기시킨다. 그러나 그 영매의 표시라는 것이 사실은 너희들을 구하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연민이다. 그러나 너희들은 그것들을 만들어내고자 해서는 안 된다. 너희들이 만들어내는 영매의 표시는 절대로 진실하지 않고, 절대로 유익하지 않으며, 절대로 선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너희를 파멸시키는 것의 노예가 되지 말아라. 다만 너희들이 불복종에서 너희들의 부정한 본능에 대한 동의를 찾는 교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오랜 세월 전부터 내 교회 안에 맡겨져 있는 진리를 따르는 겸손한 사람들보다 너희가 더 총명하다고 말하지 말고 믿지도 말아라. 많은 세월을 지나온 규율 안으로 돌아와서 머물러 있어라. 모세에서 그리스도까지, 그리스도에서 너희들에게까지, 너희들에게서 마지막 날까지 이 규율만이 있고, 다른 규율은 없다. 너희들의 지식이 지식이냐? 아니다. 참 지식은 나와 내 가르침에 있고, 사람의 지혜는 내게 순종하는데 있다. 호기심에 위험이 없느냐? 그렇지 않다. 너희들이 곧 이어 그 결과를 겪게 될 전염병이다. 너희들이 그리스도를 가지기를 원하면 사탄은 밖으로 내쫓아라. 나는 착하다. 그러나 악의 영과 같이 살려고 오지는 않는다. 나나 사탄, 선택하여라.
오 내 ‘대변자’야, 이 말을 해 주어야 할 사람들에게 하여라. 이것이 그들에게로 갈 마지막 말이다. 그리고 너와 네 지도자는 신중하여라. 증거들이 큰 원수와 내 친구들의 원수들의 손에서는 검증(檢證)이 된다. 조심들 하여라,
내 평화와 더불어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