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 “어두움은 빛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가을 아침이다. 땅에 깔려 있는 노랗고 빨간 나뭇잎들을 빼놓고는, 10월의 비로 인하여 생기를 되찾은 덤불들에서 피어나는 꽃들과 더불어 풀이 어떻게나 파랗고, 잎이 벌써 부분적으로 떨어진 나뭇가지들 사이로 돌아다니는 바람이 어떻게나 맑은지 초봄을 생각하게 한다. 더구나 낙엽수들에 섞여 있는 상록수들이 다른 나무들의 잎이 떨어진 가지들 곁에 저희들 가지 끝에서 돋아난 에메랄드 빛깔의 새 잎으로 명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