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여러분께 제안합니다!
자, 이제 여러분께 제안을 하겠습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연옥에 가지 않도록 결심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이 우리 손에 달려있습니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모든 이의 삶에서, 하느님의 섭리는 우리 죽음의 순간에 천국으로 곧바로 갈 수 있을만큼 필요한 ‘정화’를 언제나 준비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삶에 충분한 어려움을 허락하십니다. 시련, 고통, 질병, 고충 등을 말입니다. 우리가 잘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이러한 정화를 통해서 충분히 천국으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왜 잘 안 되는 것일까요? 우리가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의 시련의 은총을, 사랑과 감사로 받아들이지 않고, 반발하며, 불순종하여 죄를 짓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기회를 놓치지 말도록 주님께 은총을 청합시다. 그래서 우리 죽음의 날에 깨끗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우리 자신을 그분께서 보실 수 있도록 합시다.
물론, 이렇게 결심한 뒤에, 이 길이 쉬울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결코 이 길이 쉬울 것이라고는 약속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 길이 평화롭고 행복한 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 강조하건데 – 우리에게, 지상에서의 남은 이 굉장히 소중한 시간, 사랑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주어져 있는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합시다. 이는 다가올 영광과 우리에게 예정되어있는 아름다움을 향하여 성장하자는 뜻입니다. 매 순간, 우리는 사랑 안에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연옥 영혼들에게는 불가능하지만 말입니다.
천사들조차 이 지상에서 우리가 모든 순간에 사랑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부러워합니다.
주님께 드리는 아주 작은 사랑이나 아주 작은 희생, 단식, 우리 버릇이나 결점에 대항하는 아주 작은 절제와 투쟁, 적에게 대한 아주 작은 용서, 이렇게 바쳐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이 영원한 곳에서 우리의 훈장이요 보석이며 참된 재산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기회를 이용합시다. 하느님께서 당신 전지하심으로 내다보시는, 우리에게 바라시는 그 모습대로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가 만일 깨끗한 영혼, 정화된 영혼의 광휘를 완전한 빛으로 보게된다면, 우리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기쁨과 놀라움으로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영혼은 하느님 앞에서 탁월한 광채를 지닌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완벽히 깨끗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깨끗하다는 것은 우리 방식대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구 말구요. 대신, 우리가 죄를 뉘우쳐서, 겸손을 통하여 되는 것입니다. 이는 확실히 다른 것입니다! 성인들은 ‘결점이 없는’ 영혼들이 아니라, 넘어져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용서를 청하는 영혼입니다. 굉장히 다릅니다. 그러므로, 우리 손에 쥐어주신 많은 훌륭한 방법들을 이용합시다. 아직 하느님을 차지하기를 기다리며 그 지체됨을 괴로워하는 영혼들을 도웁시다. 그들은 하느님의 탁월한 광휘를 깨닫고 온 마음을 다해 열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어린이들의 기도가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막대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우리 자녀들에게 기도를 가르쳐야 합니다. 내가 만난 어떤 소녀가 생각납니다. 그 아이에게 불쌍한 영혼들에 관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자, 이제 가족들과 친구들 중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겠지? 예수님 앞에 가서 말씀드려볼래?”
예수님 앞으로 다가간 그 아이는 5분은 더 지나서 돌아왔습니다. “주님께 무얼 청했니?”하고 물었더니 “주님께서 연옥의 모든 영혼들을 구해주시기를 기도했어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대답을 듣고 나는 크게 충격을 받았고, 내가 얼마나 청하는 것이 쩨쩨했는지 깨달았습니다. 또 그 아이는 무얼 청해야 하는지 즉시 알아들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굉장히 많이 깨닫고, 하느님의 마음으로부터 굉장히 많이 얻어낼 수 있습니다.
또, 은퇴한 분들이나 시간이 많은 모든 사람들을 들어봅시다. 미사에 자주, 매일 참례하기만 한다면… 자신들 뿐만 아니라 죽은 이들, 수없이 많은 영혼들을 위해서 쌓아두게 될 그 은총의 보물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릅니다!
미사 한 대의 값어치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우리가 깨닫기만 한다면!
얼마나 귀중하고 값진 것이 우리의 무지와 무관심과 게으름 때문에 버려지게 되는지 모릅니다!
어쨌든, 우리는 우리 구세주이며 구속자이신 예수님과 함께, 공동 구속자가 되어, 우리 형제들을 구할 수 있는 권능을 우리 손에 갖고 있는 것입니다!
4. 대사를 잊지 마세요!
어머니 교회는 우리를 위해 놀라운 보화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봅시다!
“신자들은 대사로써 자신과 연옥 영혼들을 위하여, 죄의 결과인 잠벌을 사면받을 수 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498)
대사란 무엇입니까?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대사란, 이미 그 죄과에 대해서는 용서받았지만, 그 죄 때문에 받아야 할 잠시적인 벌[暫罰]을 하느님 앞에서 면제해 주는 것인데, 선한 지향을 가진 신자가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켰을 때, 교회의 행위를 통해 얻는다. 교회는 구원의 분배자로서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보속의 보물을 자신의 권한으로 나누어 주고 활용한다.”
“대사는 죄 때문에 받게 될 잠시적인 벌을 부분적으로 면제하느냐, 전적으로 면제하느냐에 따라 부분대사와 전대사로 구분된다.” “어느 신자든지 자기 자신을 위하여 대사를 얻을 수 있고 또는 죽은 이들을 위하여 활용할 수도 있다.” (1471)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즉 교회에게 매고 푸는 권한을 주셨고, 여러 세기를 지내오면서 교회는 많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 하느님 자비의 수로를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대사에 관련된 모든 것은 바오로6세 교황성하께서 개정하셨고, 1968년 6월 29일에 출판된 대사 총람, ‘규정과 부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사 부여에 있어서 교회 권위에 의해 추구되는 목적은 신자들이 죄에 의한 벌을 속죄하는 것을 돕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건한 행위와 참회, 사랑을 실천하도록 격려하는 데에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것으로 말미암아 믿음 안에서의 성장을 가져오고 공동 선익을 촉진하게 됩니다.”
“만일 신자가 죽은 이를 위하여 기도로써 대사를 양도한다면, 이는 탁월한 방법으로 사랑을 키우는 것이며, 그들의 마음을 천국으로 들어올리는 중에 이 세상에 보다 현명한 질서를 가져오게 하는 것입니다.”
“대사는 사실 무상의 선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은 이들에게와 마찬가지로 산 이에게도 정해진 조건에 의해서 부여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죄를 미워하며, 그리스도의 공로에 신뢰를 두고, 성인들과의 통공으로부터 크나큰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확고하게 믿어야 합니다.”
개편의 결과로 모든 날과 달과 연도의 차이는 폐지되었습니다. 남아있는 것은 전대사와 한대사(부분대사)의 구별 뿐입니다.
아래의 설명도 잘 기억해야 합니다.
–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아무도 대사를 양도할 수 없습니다.
– 죽은 사람을 위해서는 한대사, 전대사 모두 언제나 양도할 수 있습니다.
“신심을 갖고 사제에게 적법하게 축성을 받은 성물(십자고상, 십자가, 묵주, 스카풀라, 메달)을 사용하는 신자에게는 일정한 한대사가 부여됩니다. 만일 이 성물을 교황이나 주교에게 축성받았을 경우, 경건하게 사용한다면, 사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축일에, 정당한 양식의 신앙 고백을 조건으로 하여 전대사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메쥬고리예에서 1995년 6월 18일에 성모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오늘 나는 너희에게, 더 많은 축성받은 성물을 너희의 집 안에 두고, 모든 이들이 축성받은 성물을 지니도록 너희를 초대한다. 모든 물건을 축복하여라. 그렇게 해서 사탄은 너희를 덜 공격하게 될 것이다. 너희가 그들에게 대항하는 갑옷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대사를 얻기 위해서는 그 대사가 부여된 행위를 실천해야하고, 다음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고해성사와 영성체, 교황성하의 지향을 위한 기도입니다. 더 나아가서, 사소한 죄까지도 모두 끊어버리고 없애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황 성하의 지향을 위한 기도 조건은 한 번의 ‘주님의 기도’와 한 번의 ‘성모송’이면 충족됩니다. 물론, 신자 개개인의 신심과 신앙심에 따라 교황 성하를 향하여 다른 어떤 기도를 바쳐도 좋습니다.
새 개편안은 다음 세 가지가 허가되어 있습니다:
1. 신자가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삶의 역경을 마주했을 때에 겸손한 신뢰로 하느님께 자기 영혼을 들어높이고 경건한 기도로 자신의 마음을 모을 때에 한대사가 부여된다.
2. 신자가 믿음과 자비를 가득히 영혼에 품고,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가진 것을 그것이 필요한 다른 형제에게 내어줄 때 한대사가 부여된다.
3. 신자가 참회의 정신으로, 자발적으로 무엇인가를 절제할 때에 한대사가 부여된다.
전대사는 다음 각각의 경우에 얻을 수 있습니다.
– 최소 30분 이상의 성체 조배
– 성당 안에서 가족이나 공동체가 모여서 묵주기도 전체를 암송
– 십자가의 길 기도
– 최소 30분 이상 성경 봉독
– 11월 1일 정오부터 11월 2일 자정 사이에 죽은 이를 위한 지향으로 성당을 방문
– 죽은 이를 위한 지향으로 묘지 방문
– 첫영성체 예식에 참례, 사제의 첫미사에 참례, 사제생활 25주년 50주년 60주년 축일에 참례
– 부활 성야 미사에서 세례서약 갱신
– 성금요일 전례에서 십자가 조배
– 교황 강복. 이 경우는 라디오나 텔레비젼을 통해서도 가능
즉, 고해성사를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많은 전대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대사의 수여는 하루에 한 번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한대사는 교회가 권하는 다음의 기도를 바칠 때마다 여러 차례 얻을 수 있습니다.
– 성 요셉에게 바치는 기도
– 삼종 기도
– 영성체 후 바치는 ‘그리스도의 영혼은- (Anima Christi)’
– 신령성체 기도
– 신경
– 연도(상장예식)
– 시편 130편 (깊은 구렁 속에서)
–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성명 호칭기도
– 예수성심 호칭기도
– 지극히 존귀하신 성혈 호칭기도
– 성모 호칭기도
– 성 요셉 호칭기도
– 성인 호칭기도
– 성모의 노래 (마니피캇)
– 성모께 드리는 호소
– 시편 51편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 성소를 위한 기도
–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기도
– 성모찬송 (살베레지나)
– 십자성호 (경건하게 그을 경우)
– ‘지존하신 성체 앞에’ (Tantum Ergo)
– 사은찬미가 ‘떼 데움’ (Te Deum)
– 성령송가 (Veni Creator)
이게 끝이 아닙니다.
한대사는 우리 매일의 삶에 있어서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또한 인생의 시련의 한 복판을 지내는 가운데, 구체적인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대사는 이웃에 대한 자비로운 사랑의 실천, 자발적인 단식, 하느님께, 성모님께, 성가정에 드리는 간청하는 기도나 짧은 생각들로도 얻어지는 것입니다. 대사에 관련된 책에는 여러 기도문 목록이 있습니다. 귀중한 책이지요. 읽어보세요!
– The Amazing Secret of the Souls in Purgatory (An Interview with Maria Simma)
– Queenship Publis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