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완전히 밤이 되었고, 거의 만월이 된 대단히 환하게 도시를 비추는 것으로 보아, 아마 엔갓디의 주민들 자신의 권고에 따라 고들의 출발을 앞당긴 것 같다. 네모난 집들과 달빛의 마술 같은 효과로 석회를 조각가의 대리석으로 바꾼 것같이 정원 담들 사이에 있는 골목들은 은빛 리본 같다. 종려나무들과 다른 나무들은 달의 인광(燐光)에 둘러싸여 환상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샘들과 작은 시내들은 작은 폭포와 금강석 목걸이와 같다. 나뭇잎들 사이에서는 밤 꾀꼬리들이 곡조로 된 목걸이를 펼치고 밤에는 더 분명히 들리는 물의 노래에 저희들의 놀라운 노래를 합친다.
도시는 잠들었다. 그러나 몇몇 사람이 떠나시는 예수와 같이 있다. 그들은 예수와 사도들을 그들 집에 묵게 한 사람들과 그들과 합류한 몇몇 다른 주민이다. 회당장은 예수 곁에서 걸어간다. 오! 그는 완전히 들판에 들어가기 전에 예수께서 돌아가라고 부탁하시는데도 예수를 배웅하는 것을 포기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마사다로 가는 길을 향하여 가는데, 사해를 끼고 가는 낮은 길, 밤에 다니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고 또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이 들리는 길로 가지 않고, 호숫가에 있는 야산들의 거의 꼭대기 근처의 사면에 나있는 안쪽 길을 향하여 간다.
달빛을 받은 오아시스는 찬란하다! 꿈나라를 걸어가는 것 같다. 그러다가 오아시스 진짜 오아시스가 끝나고, 종려나무들이 드물어진다. 이제는 큰 나무들과 풀밭들과 팔레스티나의 거의 모든 산이 그런 것처럼 산복(山腹)에는 동굴이 많이 들려 있는 본격적인 산이다. 그러나 여기는 동굴이 더 많은 것 같은데, 그 구멍들의 깊이나 너비가 이상해서, 어떤 것들은 곧고, 어떤 것들은 비스듬하고 어떤 것들은 중턱이 둥그렇고, 또 어떤 것들은 단순히 균열인 것도 있다. 그 동굴들은 달빛에 보니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아브라함, 큰 길은 더 아래쪽에 있는데요. 왜 자꾸만 올라가서 길을 더 멀게 하고 다닐 수도 없는 이 오솔길로 가십니까?”하고 엔갓디의 어떤 사람이 비난한다.
“메시아께 무엇인가를 보여 드리고,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큰 은혜들 외에 또 어떤 일을 해 주십사고 청해야 하기 때문일세. 그러나 만일 자네들이 피곤하면 집으로 돌아가던지 여기서 나를 기다리던지 하게. 나 혼자 갈 데니까”하고 노인은 어렵고 가파른 길을 헐떡이며 겨우 걸어가면서 말한다.
“오! 아닙니다! 우리도 할아버지와 같이 가겠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피로하신 것이 걱정이 됩니다. 숨이 몹시 가쁘신데요….”
“오! 오솔길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일 때문일세! 이것은 내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것일세.…내 마음을 부풀게 하는 바람일세. 여보게들, 오게. 그러면 자네들의 모든 고통을 위로하던 사람의 마음속에 어떤 괴로움이, 어떤 고통이 있었는지 알게 될 걸세! 어떤… 실망, 그건 아니었네. 그러나… 자네들에게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하느님께 바라라고 늘 말하던 사람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아무 기쁨도 바라지 않겠다는 체념이 있었네…. 나는 자네들에게 메시아를 믿도록 가르쳤네…. 내가 이제는 메시아께 해를 끼치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었을 때, 내가 얼마나 자신 있게 메시아에 대해서 말했는지 기억하나? 자네들은 이렇게 말했지. ‘그렇지만 헤로데의 대 학살은요?’ 하고. 어! 그렇지! 그것이 내 마음속에 걸려 있는 큰 가시였네! 그러나 나는 있는 힘을 다해서 바람에 매달렸었네…. 나는 이렇게 말했었지. ‘이스라엘 사람도 아닌 저 세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아기 메시아께 경배하러 오라고 권하시기 위해 별을 보내셨고, 그 별로 이스라엘의 선생들과 사제장들과 율법학자들이 모르던 보잘것없는 집으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아기를 구하시기 위해, 헤로데에게로 다시 들르지 말라고 꿈에 그들에게 알려 주셨으니, 하느님께서는 한층 더 큰 능력을 쓰셔서, 하느님과 사람의 바람이신 아기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게 도망하라고 아버지와 어머니께 알리지 않으셨겠는가?’하고.
그래서 아기가 무사하리라는데 대한 믿음은 커져갔고. 인간적인 의심과 다른 사람들의 말로 공격을 받아도 끄떡없었네…. 그리고…한 아비가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 나를 엄습했을 때… 내가 산 사람을 무덤으로 데리고 가서… 그에게… 그에게… ‘네가 살아 있는 동안 여기 있어라…그리고 만일 어머니의 애무에 대한 사랑이나 다른 동기로 네가 집들 있는 데로 끌려오게 되면, 내가 제일 먼저 너를 저주하고, 너를 때리고, 비탄에 잠긴 내 사랑도 너를 더는 도울 수 없게 될 곳으로 너를 쫓아 보내야 할 거다’ 하고 말해야 했을 때, 내가 그렇게 해야 했을 때…나는 그의 구세주의 구세주이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에 한충 더 매달리고, 나와 내 아들에게… 문둥병에 걸린 내 아들에게… 알겠나? 문둥병자가 된 아들에게… ‘주님의 뜻에 우리 머리를 숙이자, 그리고 그분의 메시아를 믿자! 나는 아브라함… 너는 불이 아니라 불행으로 제헌된 이사악, 우리의 고통을 기적을 얻기 위해 바치자’ 하고 말했네. 그리고 매 달, 새 달이 될 때마다…음식과 옷과 사랑을 가지고 몰래 여기에 왔는데… 내 아들들인… 자네들에게로… 돌아가야 하고… 무서운 고통으로 인해서 눈이 멀고 바보가 된 아내에게로… 이제는 아이도 없게 된 내 집으로… 의식적인 서로간의 사랑의 평화가 없어진 집으로 돌아가고 내 회당으로 돌아가서 하느님과 그분의 위대하심과… 우주에 널려있는 그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과 옷은 내 아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내려놓아야 했네…. 그리고 나는 병이 쏠아먹는 내 아들의 모습을 눈에 간직하면서… 내 아들을 배은망덕한 자로, 집에서 도망친 범죄자라고 하면서 그에 대해 모욕적인 비방을 하는 것을 들을 때에도 그 애를 변호조차 할 수 없었네…. 그리고 살아 있는 아들의 무덤을 찾아가는 아비의 이 순례를 하면서 나는 그의 마음을 부축해 주기 위해서 그에게 매번 이렇게 되풀이 해 말했네. ‘메시아는 계시다. 그분은 오실 거다. 그분이 너를 고쳐 주실 거다…’하고.
지난해에 예루살렘에 가서 과월절을 지낼 때, 소경인 제 아내 곁을 떠나 있는 짧은 기간에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은 ‘그분은 정말 계십니다. 어제 여기 계셨습니다. 문둥병자들까지도 고쳐주셨습니다. 그분은 팔레스티나를 두로, 다니시면서 병을 고쳐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가르치십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오! 저는 얼마나 빨리 돌아왔는지 꼭 결혼식에 가는 젊은이와 같았습니다! 저는 엔갓디에 머무르지도 않고 이리로 와서 제 아이, 제 아들을, 죽어가는 제 겨레를 불러서 ‘메시아께서 오실 거다!’하고 말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저회 도시에서 많은 좋은 일을 행하셨습니다. 아직 병에 시달리는 사람을 남겨놓지 않고 떠나십니다. 거기서 주님은 나무들과 짐승들에까지 강복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주님께서는 벌써 제 아내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제 아내가 낳은 아이는 동정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어머니를 위해서 아들을! 은총이 가득하신 어머니의 완전한 아들이신 주님께서 어미에게 아들을 돌려주십시오! 주님의 어머니의 이름으로. ‘저를,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감동시키는 비통한 말을 하는 노인과 함께 모든 사람이 운다.
예수께서는 그가 흐느껴 우는 동만 그를 품에 안으시고 말씀하신다. “이제는 울음을 그치세요! 할아버지의 엘리세오를 찾으러 갑시다. 할아버지의 믿음과 의로움과 바람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습니다. 할아버지, 울지 마세요! 그리고 더 지체하지 말고 한 인간을 공포에서 구해 냅시다.”
“달이 져 가고, 오솔길은 어렵습니다. 새벽을 기다릴 수 없겠습니까?” 하고 어떤 사람들이 말한다.
“아닙니다. 진이 나는 초목이 우리 주위에 많이 있으니, 그 가지들을 꺾어서 불을 붙이시오. 그리고 갑시다” 하고 예수께서 명령하신다.
그들은 좁고 어려운 오솔길로 더 올라간다. 어떤 일시적이었던 개울이 마른자리 같다. 횃불들은 공중에 심한 진 냄새를 풍기고 연기를 내뿜으며 탁탁 소리를 내면서 벌겋게 타고 있다. 어떤 샘가에 돋아난 무성한 나무의 싹으로 거의 가려진 입구가 좁은 동굴이 좁은 평평한 땅 저쪽에 나타난다. 그 평평한 땅은 균열로 가운데가 끊어져 있고, 그리로 샘물이 흘러내린다. “엘리세오가 여러 해 전부터 저기에 있습니다…. 죽음이나 하느님의 은총을 기다리면서…”하고 노인이 동굴을 가리키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아들을 부르시고 격려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을 가지라고 하십시오.”
아브라함이 큰 소리로 부른다. “엘리세오! 엘리세오! 내 아들아!”그리고 부르는 소리에 대답하는 것은 침묵뿐이 기 때문에 겁이 나서 떨며 되풀이해서 외친다.
“혹 죽었는지도 모르겠군요?” 하고 어떤 사람들이 말한다. “아니야! 죽다니, 지금. 아니야! 고통을 당하던 끝에! 기쁨 하나 맛보지 못하고, 아니야! 오! 아들아!”하고 아버지가 신음한다….
“울지 마시고, 또 부르세요.”
“엘리세오! 엘리세오! 왜 대답이 없느냐?….”
“아버지, 아버지! 왜 늘 오시는 때가 아닌 때에 오십니까? 혹 어머니가 돌아가셨나요. 그래서….” 처음에는 멀리서 들려오던 목소리가 가까워졌다. 그리고 한 유령이 입구를 막고 있는 가지들을 해친다. 반쯤 벗고 나병에 좀 먹힌 소름끼치는 유령, 해골이다…. 횃불과 막대기를 든 그렇게 많은 사람을 보고, 그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뒷걸음치며 외친다. “아버지, 왜 저를 배신하셨습니까? 저는 여기서 한번도 나간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저를 돌로 쳐 죽이라고 사람들을 데리고 오셨습니까?!” 목소리가 멀어졌다. 그리고 나타났던 것에서 추억으로 남은 것은 움직이는 나뭇가지들뿐이다. “용기를 주십시오! 구세주가 여기 와 있다고 말씀하십시오!”하고 예수께서 격려하신다.
그러나 그 사람은 이제 기운이 없어졌다. 그는 슬퍼서 울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아브라함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은 들으시오. 당신의 의로우신 아버지께서 당신에게 예언하신 것이 이루어지고 있소. 구세주가 여기 와 있소. 그리고 그와 함께 당신의 부활을 즐기러 온 엔갓디의 당신의 친구들과 메시아의 제자들이 있소. 두려워하지 말고 오시오! 균열 있는 데까지 오시오. 그러면 나도 가서 당신을 만지겠소. 그러면 당신은 깨끗해질 거요 두려워 말고, 당신은 사랑하는 주님에게로 오시오!”
가지들이 다시 헤쳐지고 겁에 질린 문둥병자가 밖을 내다본다. 그는 평평한 땅의 풀 위를 걸어서 균열 앞에 와서 걸음을 멈추는 흰 형상인 예수를 바라본다…. 다른 사람들을 본다. 늙은 아버지는 두 팔을 내밀고, 문둥병자인 아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매혹된 듯이 예수를 따라간다. 아들은 안심하고 앞으로 나아온다. 그는 발의 헌데 때문에 몹시 전다. 그는 썩어 문드러진 손이 달린 팔을 내민다. 예수의 앞에까지 왔다. 그리고 예수를 쳐다본다…. 예수께서는 매우 아름다운 당신 손을 내미시고, 눈을 하늘을 향하여 치뜨시고, 수없이 많은 별의 모든 빛을 당신에게로 모으시고, 아니, 수없이 많은 별의 모든 빛을 당신께로 모으셔서, 그 매우 깨끗한 찬란함을 썩어서 조각조각 떨어지는 더러운 살 위에 발산하시는 것 같다. 빛을 더 많이 내라고 흔드는 횃불들이 불이 붙은 나뭇가지들의 붉은 빛으로 그 살들이 한층 더 무서워 보이게 된다.
예수께서는 균열 쪽으로 몸을 숙이시고 손가락 끝으로 문둥병자의 손가락 끝을 만지시면서 “나는 원한다!”하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이 말씀을, 묘사할 수 없으리 만큼 아름다운 미소를 띠시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나는 원한다!”는 말씀을 두 번 더 되풀이 하신다. 예수께서는 이 말씀으로 기도를 하시고 명령을 하신다.
그리고 떨어지셔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시며 팔을 +자 모양으로 벌리시고 말씀하신다. “당신이 깨끗해지거든, 주님을 전파하시오. 당신은 주님의 것이니까. 당신이 훌륭한 이스라엘 사람이고 착한 아들이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셨다는 것을 기억하시오. 아내를 얻어 자녀들을 낳아서 그들을 주님을 위해 키우시오. 이제 당신의 매우 쓰라린 고민이 없어졌소. 그에 대해 하느님을 찬미하시오. 그리고 지극히 행복하시오!”
그리고는 돌아서시며 말씀하신다. “당신들은 횃불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 그럴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주님께서 어떤 일을 하실 수 있는지 보시오.”
예수께서는 그리고 벌리시고 겉옷에 감싸여 있어서 문둥병 환자를 보는 것을 막던 팔을 내리시고 비켜나신다.
맨 처음 외침은 예수 뒤에 무릎을 꿇고 있는 노인의 외침이다. “아들! 아들! 스무 살 때의 너와 같은 아들이로구나! 그 때처럼 아름다운! 그 때처럼 건강한! 아름다운, 오! 그 때보다도 더 아름답다!….
오! 너한테 갈 수 있게 탁자나 나뭇가지나 무엇이 있었으면!” 그러면서 내달으려고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를 붙잡으신다. “안 됩니다! 기쁨으로 인해서 할아버지께서 율법을 어기시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선 아드님은 정결례를 해야 합니다! 그를 바라보십시오! 눈과 마음으로 입맞춤하십시오. 할아버지는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그러셨던 것처럼, 지금도 굳세십시오….”
사실 그것은 완전한 기적이다. 그것은 그저 병나음 뿐이 아니라, 병이 파괴하였던 것의 복구이다. 그래서 40세가량 된 그 남자는 일찌기 아무 병도 없었던 것처럼 말짱하다. 다만 대단히 야윈 모습만은 남아 있어서 보통이 아닌 초자연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고행자의 모습을 그에게 준다. 그는 팔을 흔들고, 무릎을 꿇고, 찬미하고. 감사한다는 말씀을 예수께 드리기 위하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른다. 마침 풀 속에 있는 꽃들을 보고 꺾어서 입맞춤 하고 균열 너머로 구세주의 발 앞에 던진다.
“자! 엔갓디의 여러분은 회당장과 함께 남아 계십시오. 우리는 마사다를 향해 길을 계속합니다.”
“그러나 길을 모르시면서요…. 보이질 않는데요….”
“나는 압니다. 길도 알고, 무엇이든지 다 압니다! 그리고 세상의 길과 하느님과 하느님의 원수가 지나가는 마음의 길도 알고, 누가 하느님이나 하느님의 원수를 받아들이는지도 압니다. 그냥 계십시오! 내 평화와 함께 남아 계십시오. 게다가 날이 이내 밝을 것이고, 불을 붙인 나뭇가지로 새벽까지는 길을 밝힐 것입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작별의 입맞춤을 드리게 이리 오십시오. 주님이 지금까지와 같이 항상 할아버지와 함께 계시고, 할아버지의 가족들과 할아버지의 친절한 도시와 함께 계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여기 다시 오지 않으시렵니까? 행복한 제 집을 보시러?”
“오지 않겠습니다. 내 길은 목적지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나와 함께 하늘에 계실 것이고, 가족들도 할아버지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어린것들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속에서 키우세요…. 여러분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여기 있는 모든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 평화와 축복이 있기를. 엘리세오, 당신에게도 평화. 주님께 대한 감사의 정으로 완전한 사람이 되시오. 너희 내 사도들은 가자….”
그리고 불이 붙은 나뭇가지를 쳐드는 작은 집단의 앞장을 서신다. 그리고 앞으로 나가셔서 불쑥 나온 바위를 돌아가신 다음, 휜 옷을 입으신 모습이 사라지고, 사도들도 하나씩 사라지고, 발소리가 멀어지고, 불붙은 나뭇가지들의 붉은 불꽃이 사라진다.
평평한 땅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균열 가장자리에 앉아서 서로 바라본다…. 그 뒤에는 엔갓디 사람들이 감탄하여 속삭이며 있다…. 그들은 굉장한 병나음의 소식을 가지고 도시로 돌아가기 위하여 새벽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