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49. 엔도르에서. 마녀의 동굴에서. 요한이라는 이름을 받게 되는 펠릭스의 회개

다볼산은 이미 지나쳐서 이제는 길손들의 뒤에 있다. 이 산과 맞은 편에 있는 다른 산 사이에 끼여 있는 들판을 건너질러 걸어가면서 일행은 모두가 한 등반 이야기를 한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제일 나이많은 사람들은 산에 올라가는 수고를 하지 않으려고 한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가 정상에까지 올라갔던 것을 기뻐한다. 지금은 꽤 편리한 통행량이 많은 길을 가기 때문에 걸어가기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8. 다리케아에서 다볼산을 향하여. 두 번째 과월절 여행

예수께서는 “이리 돌아오지 않겠다.” 고 말씀하시며 배들을 보내시고, 사도들의 앞장을 서시어 건너편에서 볼 때에는 기름진 땅 같이 보이던 지역을 건너질러 남남서쪽으로 보이는 산을 향하여 가신다. 사도들은 아름답기는 하지만 황량한 이 지방으로 해서 여행하는 것이 별로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길에는 골풀이 깔려 있어 발에 달라붙고, 갈래들이 우거져 있어 잎에 남아 있던 이슬이 비처럼 머리에 쏟아지고, 나무혹들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7. 게사센의 마귀들린 사람들

예수께서는 호수를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건너가신 다음 베드로에게 이뽀 근처에서 상륙하라고 부탁하신다. 베드로는 군말없이 순종한다. 베드로는 배로 작은 강의 강구(江口)까지 간다. 강은 봄비와 최근에 내린 뇌우로 물이 가득차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이쪽 호숫가 전부가 그런 것처럼 바위투성이의 협곡으로 해서 호수로 흘러 들어온다. 사환들이 배를 지키며 – 한 배에 하나씩 있다. – 가파르나움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저녁 때까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6. “불행은 너희들에게 너희가 무가치함을 믿게 하는 데 소용된다.”

예수께서는 그 다음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복음서를 모든 사람이 해석하는 뜻으로 네게 해석해 주지 않겠다. 복음서의 이 대목 앞에 일어난 일을 명백히 밝혀 주겠다. 내가 왜 자고 있었느냐? 돌풍이 오리라는 것을 혹시 내가 알지 못했었느냐? 아니다, 알고 있었다. 아는 사람은 나 혼자뿐이었다. 그러면 내가 왜 자고 있었느냐? 마리아야, 사도들은 사람들이었다. 착한 뜻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직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5. 폭풍우가 가라앉다.

오늘 저는 얼마나 큰 즐거움을 맛보았는지 모릅니다. 신부님이 아시는 그 수를 놓으면서 친한 친구들과 같이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늘 하던 일에서는 주의가 딴 데로 쏠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환상이 보이면서 제가 하던 일에서 제 정신을 떼어놓고 제 얼굴을 딴 얼굴로 바꾸어놓았습니다. 다행히도 이것을 깨달은 것은 빠올라뿐이었습니다. 저는 늘 맞이하는 허탈의 순간까지 오후 내내 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4. 막달라의 베냐민의 어머니 집에서

사도들이 기적 이야기를 하고 시민들도 선생님을 손가락질해서 가리키면서 기적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기적이 일어난 지가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예수께서는 몸을 꼿꼿이 세우시고 근엄하게 도시의 변두리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향하여 가신다. 예수께서는 한 소년이 깡충거리며 나오고 그 뒤에 어머니가 따라 나오는 어떤 작은 집 가까이에서 걸음을 멈추신다. “아주머니, 당신의 정원에 들어가서 해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3. 막달라에 가신 예수. 막달라의 마리아와 두 번째 만나시다.

사도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수 둘레에 있다. 개울 곁에 나무숲 그늘에 풀에 앉아서 모두 빵과 치즈를 먹고 시원하고 맑은 개울물을 마신다. 먼지투성이의 샌들을 보니 그들이 벌써 길을 많이 걸었다는 것과 제자들은 아마 키가 크고 시원한 풀 위에서 쉬는 것만을 바라고 있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칠 줄을 모르는 건각(健脚)이신 예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다. 제일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2. 막달라를 향하여 가시는 예수께서 목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베드로는 이튿날 아침에야 돌아온다. 베드로는 가파르나움에서 좋은 대우를 받았고, 또 그 도시에는 엘리와 요아킴이 없었기 때문에 떠날 때보다는 더 침착해졌다. “그자들이 음모를 꾸민 것 같습니다. 과연 그자들이 언제 떠났는지 친구들에게 물어서 그들이 세례자에게 속죄자로 가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자들이 세례자가 붙잡힐 때에 거기 있었다고 말한 지금은 그렇게 일찍 돌아오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1. 좋은 씨와 가라지의 비유

맑은 새벽빛이 호수의 물을 진주처럼 반짝이게 하고 야산들을 모슬린 베일로 가리듯 엷은 안개로 감싼다. 그 엷은 안개를 통하여 올리브나무들과 호두나무들과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마을들의 집들과 둥그스름한 언덕들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배들은 조용하고 말없이 가파르나움 쪽으로 미끄러져 간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베드로가 키의 손잡이를 홱 돌리는 바람에 배가 한편으로 기울어졌다. “뭘 하는 거야?” 하고 안드레아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0. 베드로의 집 부엌에서. 교훈과 세례자가 붙잡혔다는 기별

다시 베드로의 집 부엌이다. 생선과 고기, 치즈, 말랐거나 시든 과일, 꿀을 바른 푸아스(고급 밀가루로 만든 비스킷의 일종) 남은 것들이 담긴 접시들이 우리 토스카나 지방의 반죽통 같은 일종의 찬장에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식사가 푸짐했던 모양이다. 포도주 항아리들과 잔들이 아직 식탁 위에 어지럽게 놓여 있다. 베드로의 아내는 남편을 기쁘게 하려고 기적적인 일을 하였고 하루 종일 일하였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9.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예수께서는 요르단 강물을, 아니 그보다도 요르단강이 티베리아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곳, 즉 북쪽을 바라다보는 사람이 볼 때에 강의 우안(右岸)에 베싸이다시가 차지하고 있는 곳을 내게 가리키면서 말씀하신다. “지금은 도시가 호숫가에 있는 것 같지 않고, 뭍쪽으로 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전문가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여기에 대한 설명은 호수의 이쪽이 20세기 동안 강물에 실려온 충적토(沖積土)와 베싸이다의 야산들에서 무너져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8. “죽은 사람들에게 죽은 사람들을 장사 지내라고 하시오.”

예수께서 열 한 사도와 같이 호숫가를 향하여 가시는 것이 보인다. 열 한 사도라고 한 것은 요한이 여전히 없기 때문이다. 예수 둘레로 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그 중에 많은 사람이 산 위에 있던 사람들이고, 특히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파르나움으로 예수를 찾아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예수를 붙잡으려고 한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모든 사람의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차지해야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