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9. 라자로의 부활에 대한 고찰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라자로가 죽지 않도록 때맞추어 개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를 원치 않았다. 나는 그 부활이 상반되는 효과를 동시에 가진 무기였으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것은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유다인들은 회개시켰을 것이고, 올바르지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증오심을 더 품게 만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후자들에게서, 그리고 내 능력의 이 마지막 일격이 있은 후에 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8. 라자로의 부활

  예수께서는 엔세매스로 하여 베다니아에 오신다. 그들은 아다민산의 위험한 오솔길을 통하여 참으로 힘든 길을 걸어온 모양이다. 사도들은 숨이 차서 마치 사랑이 불 날개에 태워 모시고 가듯이 빨리 가시는 예수님을 따라 가기가 힘들다. 예수께서는 한 낱의 포근한 햇살을 받으시며 고개를 곧 세우시고 모두의 앞장을 서 가시며 환하게 웃으신다.   그들이 베다니아의 첫 번째 집들이 있는 곳에 이르기 전에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 “잠자고 있는 우리 친구 라자로를 만나러 가자”

  살로몬의 집 작은 정원에는 빛이 이미 빛이 아니다. 길 저쪽에 있는 나무들과 집들의 윤곽과, 특히 길 자체의 끝이 작은 길이 강가의 숲 속으로 사라지는 곳에 가서는 점점 더 그 윤곽이 희미하여져서 더 밝거나 덜 밝은, 더 어둡거나 덜 어두운 그림자의 오직 하나의 선에, 점점 더 짙어져가는 어둠 속에 합쳐진다. 땅 위에 널려 있는 물건이 이제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6. 라자로의 장례식에서

  라자로가 죽었다는 소식은 막대기로 벌통 속을 휘저어 놓는 것 같은 결과를 나타냈음이 틀림없다. 예루살렘 전체가 그 이야기이다. 명사, 상인, 서민, 가난한 사람들, 예루살렘 시내 사람들, 근처 농촌 사람들, 지나가는 길이기는 하지만 이곳을 아주 모르지는 않은 외국인들, 처음으로 와서 그의 죽음으로 이런 야단법석이 일어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 외국인들, 로마 사람들, 병사들, 성전의 피고용인들, 성직자와 사제들이 끊임없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 예수께 알림

  벌써 밤 어둠이 내려 덮이기 시작한다. 하인은 강 옆의 작은 숲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땀으로 인하여 김이 무럭무럭 나는 말에 박차를 가하여 강과 마을로 가는 길 사이에 있는 지점의 고르지 않은 땅을 건너가게 한다.   먼 길을 빨리 달려왔기 때문에 가엾은 짐승의 옆구리는 몹시 뛴다. 땀으로 그 까만 털이 어른거리고 재갈에서 나오는 거품으로 말의 가슴팍이 희게 얼룩진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 라자로의 죽음

  라자로의 호흡을 덜 곤란하게 하려고 그의 방문이란 문, 창이란 창은 모두 열어 놓았다. 의식 없이 혼수에 빠져 있는 그의 둘레에는 두 누이동생, 막시민, 마르첼라와 노에미가 죽어가는 사람의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있다.   고통의 수축으로 입이 일그러져서 말을 하려고 하는 것 같거나 눈꺼풀의 움직임으로 눈이 들어날 때마다, 두 누이동생은 한 마디 말, 눈길 하나라도 붙잡으려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 마르타가 선생님께 기별한다.

  나는 아직 라자로의 집에 있는데 마르타와 마리아가 외양이 매우 의젓한 중년이 지난 어느 남자를 배웅하느라고 정원으로 나오는 것이 보인다. 그 남자는 로마인들처럼 얼굴에 완전히 면도질을 한 것을 보면 히브리인이 아닌 것 같다. 집에서 좀 떨어지자 마르타가 그에게 묻는다.   “그래, 니고메데스 선생님, 우리 오빠가 어때요? 우리가 보기에는 대단히…병이 중한 것 같은데…말씀해주세요.”   그 남자는 사실의 회피할길 없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 유다인들과 마르타와 마리아

  비록 고뇌와 피로로 쇠약해져 있기는 하지만 마르타는 여전히 진짜 여주인으로서의 완전한 품위를 명예롭게 풍기면서 손님을 맞이하고 대접할 줄을 아는 여주인이다. 그래서 지금은 그 일행을 어느 큰 방 하나에 인도하고 나서 관례로 되어 있는 다과를 내오라고 이르고 손님들을 더할 수 없이 안락하게 해드리라는 명령을 한다.   하인들은 돌아다니면서 뜨거운 음료나 귀중한 포도주를 섞어 주고, 훌륭한 과일, 황옥처럼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 라자로의 집에 온 유다인들

  호사스러운 말을 탄 장중한 많은 유다인의 무리가 베다니아로 들어온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인데, 사두가이파 사람들과 헤로데당 사람들도 몇 명 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이들은 예수께서 당신이 왕이라고 선언하시도록 그분을 시험하려고 슈자의 집 잔치에 온 것을 한번 본 일이 있는 사람들이다. 뒤에는 하인들이 걸어서 따라 온다.   기마행렬이 천천히 그 작은 도시를 지나가는데, 굳어진 땅에 부딪치는 말굽소리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37. 예수와 요한과 마나헨

두 사람은 벌써 사해가 근처에 있음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는, 짐승의 발자취가 일체 없는 땅에 와 있으며, 곧바로 동북쪽을 향하여 간다. 날카로운 돌과 소금 결정 투성이이고 키가 작고 가시가 있는 풀이 깔린 땅이 껄껄하다는 점만 빼놓고는 걸음 걷기가 좋고 무엇보다 조용하다. 눈 닿는 곳까지 사람의 그림자 하나 없고 날씨는 온화하고 땅은 말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서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36. 예수와 제베대오의 요한

맑기는 하지만 혹독한 겨울 아침이다. 서리가 그 결정체의 맑은 가루로 땅과 풀들을 하얗게 만들었고, 땅바닥에 널려 있는 마른 잔가지들을 진주 가루를 뿌린 값진 보석처럼 만들어 놓았다. 요한이 그의 동굴에서 나온다. 짙은 개암열매 빛깔 옷을 입은 그의 얼굴이 매우 창백하다. 그도 매우 춥거나 몸이 불편한 모양이다. 잘 모르겠다. 내가 아는 것은 그가 거의 남빛깔일 정도로 창백하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35. 예수께서 혼자 계시기 위하여 당신이 나신 동굴에 가신다

예수께서는 성전 뒤편, 양떼문 근처 시외에 계신다. 예수의 주위에는 겁을 집어먹고 화가 나기까지 한 사도들과 목자 제자들이 있는데, 레위만은 없다. 전에 예수와 같이 성전에 있던 제자들 중의 다른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서로 논쟁을 한다. 그들이 서로 또 예수와 특히 가리옷의 유다와 논쟁을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유다에게 유다인들의 분노를 비난하는데,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