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45. 예루살렘 입성 전 안식일

  1 . 마투살렘 또는 샬렘의 기적   지난 며칠 동안의 비가 온 다음 날씨가 회복되었고, 매우 깨끗한 하늘에는 해가 빛나고 있다. 비로 청소가 된 땅도 대기처럼 깨끗하다. 얼마나 신선하고 깨끗한지 몇 시간 전에 만들어진 것 같다. 맑은 아침에 모든 것이 빛나고 모든 것이 노래한다.   예수께서는 정원의 가장 외딴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거니신다. 어떤 정원사 하인만이 아침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4. 예루살렘 입성 전 금요일

  ll. 예수와 여자 제자들   아름다운 큰 방 -벽이 희고, 천장도 두꺼운 커튼도 희고, 의자에 씌운 천들과 창문에 유리 대신으로 끼워서 광선이 들어오게 하는 운모(雲母)판도 흰, 연회에 쓰이는 방들 중의 하나이다. - 그 방에는 여자들의 수다가 가득 찼다. 서로 이야기를 하는 열댓 명의 여자는 보통일이 아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두꺼운 커튼을 젖히고 문지방에 나타나시자 완전히 조용해지고, 모두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3. 예루살렘 입성 전 금요일

  1 . 예수와 가리옷의 유다   “너희들은 너희들 마음대로 가고 싶은 곳에 가도 된다. 나는 오늘 유다와 야고보와 같이 여기 남아 있겠다. 여자 제자들이 오기로 되어있다”하고 예수께서 집의 회랑 아래 모여 있는 당신 사도들에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신다.   “그러나 해지기 전에 모두 여기 돌아오도록 하여라. 그리고 조심하여라. 너희들에 대한 보복을 피하기 위하여 사람의 눈에 띄지 않도록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2. 예수께서 베다니아에 이르시다.

  일행이 베다니아에 이르렀을 때에는 나뭇잎과 풀에서 이슬이 다 증발한 후였고, 해가 아직도 하늘을 향하여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들은 예리고에서 베다니아로 오는 중간에서 잠시 멈추었던 모양이다.   그곳 농부들은 농기구를 내던지고 예수 둘레로 달려온다. 예수께서는 농부들이 간청하는 대로 사람들과 초목에 강복하시며 지나가신다. 여자들과 어린이들은 아직 은빛 도는 잔털이 덮인 초록색 껍데기 속에 들어 있는 편도들과 꽃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1. 예리고의 두 소경

  그 새하얀 빛깔에 여명의 최초의 분홍으로 겨우 변화를 일으키는 새벽이다. 시원한 시골의 고요는 잠이 깬 새들의 떨리는 노래 소리로 점점 더 사라진다.   예수에서 제일 먼저 니까의 집에서 나오셔서 문을 살그머니 밀어 닫으시고 초록빛으로 뒤덮인 과수원으로 향하신다. 그곳에서는 깨새들이 맑은 음으로 연거푸 노래를 하고, 티티새들이 피리소리와 같은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예수께서 미처 과수원에 아직 이르지 못하셨는데,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0. 예수께서 알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많은 사람이 건초가 햇볕에 마르고 있는 니까의 풀밭에 모여 있다. 육중하고 포장을 씌운 마차 두 대가 이 풀밭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 나는 여자 제자들을 모두 데려와서 선생님이 떠나보내고 강복하시는 것을 보고 마차들이 왜 기다리는지를 알았다. 성모님도 다른 제자들과 에논의 소년과 같이 가신다. 그리고 많은 제자들이 마차 양쪽에 와서 마차들이 소들의 느린 걸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에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9. 베다니아에 가기 전에 예리고에

  벌써 예리고의 집들의 흰 벽과 종려 나무들이 도자기나 에나멜 같은 짙은 파란색 하늘 아래 모습을 나타내는데, 그 때 가지들이 헝클어진 위성류(渭城柳)와 감각이 예민한 미모사와 긴 가시가 돋친 산사나무와, 또 예리고 뒤에 있는 험한 산에서 거기에 쏟아진 것 같은 다른 나무들로 이루어진 작은 숲 근처에서 예수께서 마나헨이 인도하는 꽤 많은 제자의 무리와 서로 만나신다. 그들은 기다리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8. 수난에 대한 세번째 예언, 제베대오의 아들과 그 어머니

  새벽이 하늘을 겨우 비추어서 아직 걸음을 걷기가 어려운 때에 예수께서 아직 잠들어 있는 도코를 떠나신다. 모두가 조심스럽게 걸어가기 때문에 물론 발소리가 들리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아직 문을 잠근 집 안에서 자고 있다. 시내에서 들판으로 나오기 전에는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들판은 약한 빛 속에서 천천히 잠이 깨고, 이슬이 맺힌 뒤라 아주 신선하다.   그 때에 가리옷 사람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7. 부자 청년과의 만남

  또 다른 4월의 매우 아름다운 아침이다. 땅과 하늘이 그 아름다움을 전부 펼쳐 놓는다. 사람들은 빛과 노래와 향기를 들이마신다. 그만큼 대기에는 밝음과 즐겁고 다정스러운 목소리와 향기가 가득 차있다. 밤사이에 소나기가 한차례 온 모양이어서 길에 먼지를 내려앉게 하고 길을 어둡게 하였지만 질게는 하지 않았고, 나무줄기와 잎들을 씻어서 밝고 깨끗하게 되어, 지금은 산에서 예리고를 알리는 평야 쪽으로 내려오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6. 예수께서 사마리아 사람들에게서 배척당하시다

  테르사는 하도 우거진 올리브 재배지로 둘러싸여 있어서, 아주 가까이 가서야 도시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 지경이다. 굉장히 기름진 텃밭의 울타리가 집들에 대하여 바람을 막아 주는 마지막 차폐물(遮蔽物)이 된다. 정원에는 풀상추, 양상추, 야채, 오이나 호박의 어린 모, 과일나무, 덩굴을 올린 정자들이 서로 농담(濃淡)이 다른 푸른빛을 섞고, 얽히게 한다. 꽃들은 열매를 약속하고, 작은 열매들은 즐거움을 약속한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5. 에논에서. 어린 베냐민

  집 몇 채에 지나지 않는 에논은 북쪽으로 더 높은 곳에 있다. 이곳은 세례자가 있던 곳이다. 우거진 초목에 둘러싸인 동굴이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샘물들이 졸졸 흘러내리다가 물이 많은 개울이 되어 요르단강 쪽으로 흘러간다.   예수께서 동굴 밖에 앉아 계신다. 재종형에게 인사를 하실 때 계셨던 그곳이다. 예수 혼자 계신다. 여명이 겨우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수풀들이 잠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4. 예수께서 에논으로 가신다

  예수께서 혼자 계신다. 세겜을 내려다보는 산비탈에 난 엄청나게 큰 참나무 아래에 앉으셔서 묵상을 하신다. 아침의 처음 햇살을 받아 분홍빛을 떤 흰 빛깔의 도시는 저 아래에 있는데, 이 산의 가장 낮은 비탈들 위에 펼쳐져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큰 아이가 비스듬한 푸른 풀밭에 나무쌓기 놀이인 큰 장난감 한 줌을 쏟아 놓은 것 같다.   도시를 감도는 두 시내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