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16. 안나리아가 동정 서원(誓願)을 한다.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요한과 같이 오신 예수께서 나자렛의 당신 집 문을 두드리신다. 어머니가 이내 문을 여신다. 그리고 아들 예수를 보시자 빛나는 미소로 얼굴이 환해진다. “아들아, 마침 잘 왔다! 어제부터 너를 기다리는 순결한 처녀 한 사람을 데리고 있다. 멀리서 왔는데, 그 처녀와 같이 왔던 사람은 더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다. 그 처녀가 의견을 청하기에 내가 할 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5. 가이사리아에서 로마인 계집 아이를 고쳐 주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작은 요한(마리아 발또르따의 애칭임)아, 나를 따라오너라. 오늘의 봉헌된 사람들을 위한 지시를 네게 쓰게 하고자 한다. 보고 써라.” 예수께서는 아직 가이사리아 항구에 계시다. 어제 계시던 광장이 아니라 더 시내 쪽으로 들어간 어떤 곳에 계신데, 그래도 그 곳에서도 항구와 배들이 보인다. 여기에는 창고와 가게가 많다. 그리고 흙투성이인 이 곳에 땅바닥에까지 여러 가지 물건이 놓여 있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4. 예수께서 가이사리아 항구에 가셔서 갤리선* 노예들에게 말씀하신다.

* 역주: 옛날에 노예나 죄수들을 시켜 노를 젓게 하던 돛단배. 예수께서 크고 꽤 아름다운 광장 한가운데에 계시다. 그 광장에서 해변까지 매우 넓은 길이 나 있다. 바로 조금 전에 갤리선 한 척이 항구를 떠나 바람과 노에 밀려 먼 바다로 나간다. 다른 갤리선 한 척은 돛들을 졸라매고 배를 적당한 위치로 돌리느라고 한 쪽 노들만 움직이는 것을 보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여자의 사도직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베드로야, 무슨 일이냐? 너는 불만이 있는 것 같구나.” 하고 예수께서 물으신다. 예수께서는 겨울철이 지났음을 사람에게 알려주는 꽃핀 편도(扁桃) 나무가지 아래 나 있는 시골의 오솔길을 따라가신다. “선생님, 저는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 중입니다.” “네가 곰곰히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나도 잘 알겠다. 그러나 네 표정을 보니 기분좋은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구나.” “그렇지만 선생님은 저희들에 관한 모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 제베대오의 집에서. 살로메를 제자로 받아들이신다.

예수께서 어떤 집에 계시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야고보와 요한의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제자 외에도 베드로와 안드레아와 열성당원 시몬과 가리옷 사람과 마태오도 있다. 다른 제자들은 보이지 않는다. 야고보와 요한은 행복하다. 그들은 똑같이 좋아하는 꽃 두 송이 중에서 어느 꽃을 택할지 모르는 나비 두 마리 같이 어머니에게서 예수께로, 예수에게서 어머니에게로 왔다갔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 가나에서. 수산나의 집에서. 왕의 조신(朝臣)

예수께서는 아마 호수 쪽으로 가시는 것 같다. 틀림없이 가나로 가시는데 수산나의 집을 향해 가신다. 예수와 같이 사촌들이 있다. 그들은 그 집에 머물러서 쉬고 식사를 한다. 가나의 친척들과 친구들이 항상 그래야 될 것과 같이 예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예수께서는 이 착한 사람들만을 가르치신다. 예수께서는 수산나의 남편을 위로하신다. 수산나가 거기 없는 것을 보면 아마 앓는 모양이다. 그리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 예수께서 나자렛에 가신다. “아들아, 나도 너와 같이 가겠다.”

예수께서 혼자 계시다. 예수께서는 나자렛 근처의 큰 길을 빨리 걸어 시내로 들어가셔서 당신 집을 향하여 가신다. 집에 가까이 가셨을 때, 어머니도 마른나무를 짊어진 조카 시몬을 곁에 데리고 집으로 가시는 것을 보시고 “어머니!” 하고 부르신다. 성모님은 돌아서시며 “아이고! 사랑하는 내 아들아!” 하고 외치신다. 그리고는 두 분이 서로 마주 뛰어 가신다. 그동안 시몬도 나무를 땅에 내려놓고 성모님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9. 예수께서 사도들을 가르치신다.

“주님, 왜 밤에 쉬지 않으십니까? 오늘밤에 일어났더니 주님이 안 계셨습니다. 주님의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시몬아, 왜 나를 찾았느냐?” “제 겉옷을 드리려구요. 말기는 하지만 대단히 추운 이 밤에 주님이 춥지 않으실까 하고 염려했습니다.” “그런데 너는 춥지 않았느냐?” “저는 비참한 생활을 하는 오랜 세월 동안 잘 못 입고 잘 못 먹고 잘 못 자는데 습관이 되었습니다. …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8. 예수께서 애논 근처에서 세례자를 찾아보신다.

달이 하도 맑고 밝은 밤이어서 땅의 구석구석 모두 보여줄 정도이다. 그리고 어린 밀포기들이 깔린 밭들은 은빛 도는 초록빛깔 플러시천*으로 만든 양탄자 같은데, 우중충한 빛깔의 오솔길들이 리본처럼 가로질렀고, 한쪽 달빛을 받아 아주 환하고, 반대쪽은 아주 새까만 나무들이 지키고 있다. 예수께서는 조용히 혼자서 걸어가신다. 예수께서는 대단히 빨리 길을 걸으셔서 평야를 향하여 동북쪽으로 거품을 일으키며 내려오는 시내 있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 사도들을 가르치심. 시카르의 여인에 대한 기적

예수께서는 선인장 울타리를 스치시며 혼자 앞서서 걸어가신다. 선인장들은 잎이 없는 다른 초목들을 비웃으면서 가시돋친 커다란 팔레트 같은 몸에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그 몸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벽돌 빛깔이 된 열매가 몇 개 남아 있거나 붉은 빛깔을 띤 노란 빛깔의 철이른 꽃이 벌써 활짝 피거나 했다. 뒤에서는 사도들이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이지 선생님께 치하는 하지 않는 것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6. 시카르 주민에 대한 작별인사

예수께서 시카르의 사마리아인들에게 말씀하신다. “복음을 전해야 할 다른 아들들도 있기 때문에 여러분을 떠나지만, 여러분을 떠나기 전에 여러분에게 바람의 밝은 길을 내주고, 목적지에 도달하리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길을 떠나시오 하고 말하면서 여러분을 그 길로 들여보내고자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위대한 에제키엘의 말을 인용하지 않고, 지극히 위대한 예언자인 예레미야의 마음에 들었던 제자의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바룩이 여러분을 위해서 말합니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 시카르에서 전도하시다.

그동안 나는 이 첫번째 고찰을 적어놓는다. 그렇지 않으면 잊어버리니까. 작년에 수난 제목 아래 넣었다가, 반복인 것 같아 쓸 데 없는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뺐던 “예수를 장사지냄”이라는 대목이 오히려 주님께 관계되는 모든 것을 (정직하게)알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그리스도의 죽음의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떤 일들을 설명하는 데 유익한 것이었다. 끝머리에 가서 예수의 시신에 어떻게 향유를 바르고 어떻게 염포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