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간질병에 걸린 벳기나의 소녀
나는 예수의 일행이 벳수르에 돌아오는 것도 보지 못하였고, 몹시 보고 싶었던 베델의 장미밭도 보지 못하였다. 예수께서는 사도들하고만 계시다. 마륵지암까지도 여기에는 없다. 아이는 틀림없이 성모님과 여자 제자들과 같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이 곳은 대단히 산이 많은 곳이다. 그러나 아직 침엽수, 아니 그보다도 잣나무 숲이 매우 많아서 향기롭고 몸에 좋은 송진 냄새가 사방으로 퍼진다. 그런데 이 푸르른 [...]
나는 예수의 일행이 벳수르에 돌아오는 것도 보지 못하였고, 몹시 보고 싶었던 베델의 장미밭도 보지 못하였다. 예수께서는 사도들하고만 계시다. 마륵지암까지도 여기에는 없다. 아이는 틀림없이 성모님과 여자 제자들과 같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이 곳은 대단히 산이 많은 곳이다. 그러나 아직 침엽수, 아니 그보다도 잣나무 숲이 매우 많아서 향기롭고 몸에 좋은 송진 냄새가 사방으로 퍼진다. 그런데 이 푸르른 [...]
예수께서 모든 제자들과 동시에 유다의 아름다운 집에서 식탁에 앉으시려는 참이다. 그리고 선생님을 훌륭하게 모시기 위하여 별장에서 온 유다의 어머니에게 말씀하신다. “안 됩니다, 어머니, 어머니도 우리와 같이 계셔야 합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이것은 우연히 온 손님들의 냉엄하고 어색한 잔치가 아닙니다. 제가 어머니의 아들을 데려갔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머니를 제 어머니로 생각하는 것처럼 저를 아들로 생각하시기를 [...]
신부님, 신부님의 눈을 염려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몇 마디 단어를 다시 쓰기 위해 어제 쓴 것을 다시 읽습니다. 그것을 다시 읽으니 슬픕니다. … 그것은 제가 제 영혼의 상태를 묘사하는 동안 느끼던 것에는 까마득하게 미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그때에 주님이 제게 느끼게 하시던 것을 표현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또 설명을 잘못할까 봐 겁이 나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 [...]
유타시 전체가 예수를 마중 나온다. 그들은 어린이들의 미소와 주민들의 찬미외에 산비탈에서 꺾은 들꽃들과 농사지은 것의 맏물들을 가지고 마중 나온다. 그래서 예수께서 시내에 발을 들여놓으시기도 전에 그 모든 착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이신다. 그들은 선발대로 파견된 가리옷의 유다와 요한의 기별을 받고, 구세주께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것으로 그들이 찾아낼 수 있는 것을 모두 가지고, 특히 그들의 사랑을 가지고 [...]
그들은 모두 헤브론 근처의 작은 숲 속에 빙 둘러 앉아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음식을 먹는다. 성모님이 그의 어머니를 보러 가시리라는 것을 확실히 아는 지금 유다는 더 나은 기분이 다시 되어서 그의 동료들과 여자들에게 보였던 그의 언짢았던 기분의 기억을 여러 가지 친절로 지워버리려고 애쓴다. 그는 물건을 사러 시내에 들어가야 하였는데, 이 도시가 작년보다는 많이 변한 것으로 [...]
“아니, 자네들은 이스라엘의 명소를 모두 순례할 생각은 아니겠지.” 하고 가리옷 사람이 알패오의 마리아와 살로메와 안드레아와 토마가 있는 집단에서 토론을 하다가 비꼬아서 말한다. “왜 안 되나? 누가 그걸 막나?” 하고 클레오파의 마리아가 묻는다. “그렇지만 저는 제 어머니가 오래 전부터 저를 기다린단 말입니다 ….” “아니, 자네 어머니한테 가게나. 우린 나중에 따라갈 테니.” 하고 살로메가 말한다. 그리고 마음 [...]
엘리사가 그의 비통한 우울을 떨쳐버리기로 결정하였다는 소식이 마을에 퍼졌다. 어떻게나 소문이 퍼졌든지 예수께서 사도들과 제자들의 앞장을 서서 그 집으로 향하여 가실 때에 많은 사람이 주의깊게 예수를 살펴보고, 또 예수에 대하여, 예수께서 오신 것, 예수와 같이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그리고 어린 아이는 누구이고, 여인들은 누구이며, 예수께서 무슨 약을 엘리사에게 주셨기에 나타나시자마자 엘리사를 그렇게도 빨리 캄캄한 밤과 [...]
“우리가 헤브론 가는 길로 얼마 동안 돌아오면 그들을 만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제발 두 사람씩 두 사람씩 산길로 해서 그들을 찾아가거라. 여기서 솔로몬의 못에까지, 그리고 거기서 벳수르까지. 우리는 너희를 따라가겠다. 여기가 그의 방목(放牧) 구역이다.” 이렇게 주님이 열 두 사도에게 말씀하신다. 그래서 나는 예수께서 목자들 말씀을 하시는 것임을 알아차린다. 사도들은 각기 자기가 좋아하는 동료와 같이 떠날 [...]
동틀 무렵에 베다니아를 떠나신 후 예수께서는 당신 어머니와 알패오의 마리아와 마리아 살로메와 함께 베들레헴을 향하여 가신다. 사도들은 뒤에 따라오고 아이는 앞서 가는데, 그는 보는 모든 것, 잠을 깨는 나비들, 오솔길에서 무엇을 쪼아 먹으면서 노래하는 새들, 금강석 같은 이슬로 반짝이는 꽃들, 매애매애하고 우는 많은 새끼양을 데리고 나타난 양떼 따위에서 기쁨의 동기를 발견한다. 바위들 사이로 거품을 잔뜩 [...]
예수께서는 정말 피로를 모르신다. 해가 저녁 놀의 추억과 더불어 사라지는데,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하나 어렴풋이 들려오는 가운데 예수께서는 풀을 베어낸 지 얼마되지 않은 풀밭 가운데로 가신다. 풀은 시들면서 깊이 스며드는 기분좋은 냄새를 풍긴다. 예수 뒤에는 사도들과 여러 마리아가 따라오고, 마르타와 라자로가 집의 하인들과 같이, 이사악이 제자들과 같이 따라온다. 베다니아 읍내 사람 전부가 따라온다고 말할 만하다. [...]
예수께서는 죠가나의 농부들과 이사악과 많은 제자들과 여자들 앞에서 말씀하신다. 여자들 가운데에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님과 마르타와 베다니아의 많은 사람들도 있다. 사도들도 모두 있다. 아이는 예수 앞에 앉아서 한 마디도 놓치지 않는다. 사람들이 아직도 오는 것을 보면 말씀을 시작하신 지가 얼마 안 되는 것 같다 ….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 … 그리고 너희 중의 여러 사람에게 이런 두려움이 [...]
“엔도르의 요한아, 이리 내게로 오너라. 네게 할 말이 있다.” 하고 예수께서 문지방에 나타나시며 말씀하신다. 그 사람은 무엇인지 가르치던 아이를 놓아두고 달려와서 “선생님,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그러십니까?” 하고 묻는다. “나와 같이 위로 올라가자.” 그들은 옥상으로 올라가서 아침이기는 하지만 벌써 햇볕이 뜨겁기 때문에 가장 햇볕이 잘 가려진 쪽에 가서 앉는다. 예수께서는 나날이 곡식이 황금빛을 띠어가고 나무에서 열매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