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제는 내게 말씀하신다.
  “바리사이파 사람과 그의 친구들에게 머리를 숙이게 한 말로, 복음서에서 이야기하지 않는 그 말은 내 영이 내 눈길을 통해 그의 냉담하고 탐욕스러운 마음에 화살처럼 쏘아서 박은 말들이다. 나는 말로 했을 것보다도 훨씬 더 힘있게 대답하였다. 사람들의 생각을 나는 모두 환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 말보다도 훨씬 더 심한 비난을 내포한 내 무언의 말을 알아 들었다.
  나는 그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의 눈에 선생을 정당화하기 위해 악의에 찬 암시를 하지 마시오. 나는 당신이 가진 타락한 열정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여인은 관능성에 자극되어서 내게 온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당신과 같지도 않고, 당신의 동료들과도 같지 않습니다. 이 여인이 내게 온 것은 내 시선과 우연히 들은 내 말이 음란이 어두움을 만들어 놓았던 그의 영혼을 비추었기 때문입니다. 또 이 여인이 온 것은 그가 관능성을 극복하기를 원하는데, 불쌍한 여자인 그가 자기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이 내게서 사랑하는 것은 영입니다. 초자연적으로 선하다는 것을 이 여인이 알고 있는 영일 뿐입니다. 당신들의 악습을 위하여 그의 약함을 이용하고 나서는 멸시하는 채찍질로 보상을 해준 당신들 모두 에게서 그 많은 화를 입은 뒤에 나를 찾아온 것은 그가 세상의 사치 가운데에서 찾아도 얻지 못했던 선과 기쁨과 평화를 얻었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위선적인 바리사이파 양반, 마음의 그 문둥병을 고치고, 사물을 올바르게 볼 줄을 아시오. 당신 정신의 교만과 당신 육체의 음란을 버리시오. 그것은 육체의 문둥병보다도 더 역겨운 문둥병입니다. 육체의 문둥병에 대해서는 당신들이 내게 호소하기 때문에 내가 만져서 당신들을 고쳐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의 문둥병은 고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그 문둥병이 당신들의 마음에 들어서 당신들이 그것을 고치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그것을 고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 여인을 깨끗하게 하고, 그의 속박의 사슬을 풀어 줍니다. 죄녀는 죽었습니다. 죄녀의 흔적은 여기 이 장신구들 안에 들어 있습니다. 나와 내 제자들의 필요에 씀으로써, 또 내가 다른 사람들의 여분의 재산을 가지고 도와주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씀으로써 거룩하게 해달라고 부끄러워하며 내게 바친 이 장신구에 말입니다. 남의 여분의 재산을 가지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은 우주의 주인인 내가 사람의 구세주가 된 지금은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죄녀는 여기 내 발에 부어서 그의 머리카락들과 같이 모욕을 당한 이 향유 속에 들어 있습니다. 당신에게도 빛을 가져다 주기 위해 그 먼 길을 걷고 났는데, 당신은 당신 우물의 물로 시원하게 해주는 것을 소홀히 한 육체의 이 부분에 부은 향유 속에 말입니다. 죄녀는 죽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생명으로 되돌아와서 그의 심한 고통과 진실한 사랑으로 다시 깨끗한 처녀같이 아름답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은 그의 눈물로 자신을 씻었습니다. 바리사이파 양반, 나 진정으로 말합니다만, 깨끗한 젊음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은총 안에 다시 태어나는 마음의 진정한 뉘우침으로 나를 사랑하는 이 여인 사이에 나는 구별을 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사람과 뉘우치는 여인에게 그 누구보다도 내 생각을 이해하는 소임을 맡기고, 내 육체를 장사지낼 소임을 맡기고, 내가 부활할 때 첫번째(내 어머니께 드린 개별적인 인사는 빼놓고) 인사를 할 것입니다.’ 내가 내 눈길로 바리사이파 사람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이었다.
  그러나 너에게는 너를 기쁘게 하고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다른 것 한 가지를 지적하겠다. 베다니아에서도 마리아는 그의 구속(救贖)의 시작을 나타내는 행동을 되풀이하였다. 되풀이 되어서 어떤 사람의 독자적인 품격과 같이 개성을 나타내는 독특한 행동들이 있는 것이다. 독자적인 행동들이다. 그러나 당연히 그래야 했지만 베다니아에서는 덜 모욕적이었고, 경건한 흠숭 속에도 더 신뢰하는 행동이었다.
  마리아는 그의 구속이 시작된 뒤로 많이 전진하였다. 많이, 사랑이 빠른 바람과 같이 마리아를 높은 곳을 향하여 앞으로 이끌어 갔다. 사랑이 장작불과 같이 마리아를 불사르고 그의 안에서 더러운 육체를 부수어 버리고, 깨끗해진 정신을 그의 최고의 주인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 어머니의 옷과 같이 검소해진 옷과 머리 모양과 눈길과 아주 새로워진 몸가짐과 말이 달라진 것과 같이 다시 찾은 여인의 품위로 달라진 마리아는 같은 행동으로 나를 공경하는 새로운 방식을 가지고 있다. 마리아는 나를 위해 남겨놓았던 그의 마지막 향수병을 가지고와서 사랑과 용서받고 구원되었다는 확신으로 명랑해진 눈길로, 울지 않고 내 발에 그것을 붓고 내 머리에도 붓는다. 마리아가 이 기름 바르는 일을 내게 할 수 있고, 이제는 내 머리를 만질 수 있다. 뉘우침과 사랑이 마리아를 세라핌 대천사들의 불로 깨끗하게 만들어서, 마리아가 세라핌같이 되었기 때문이다.
  내 작은‘목소리’인 마리아야, 너 자신에게 이 말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말을 하여라. 가서 자기들이 죄있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에 감히 내게 오지 못하는 영혼들에게 이 말을 하여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은 많이, 많이, 많이 용서받는다. 많이 사랑하는 사람은 말이다. 불쌍한 영혼들아, 구세주께서 너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너희는 모른다! 나를 조금도 무서워하지 말아라. 오너라. 자신을 가지고. 용기를 가지고. 내 마음의 문을 열고 팔을 벌려 너희를 맞아들인다.
  이것을 항상 기억하여라. ‘나는 손상되지 않은 순결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은총에 새로 난 마음의 진실한 뉘우침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구별하지 않는다.’ 나는 구세주이다. 이 말을 항상 기억하여라.
  평안히 가거라. 네게 강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