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 예수와 유다가 예루살렘을 향하여
새벽빛이 지평선을 비춘다. 언덕을 뒤덮고 있는 올리브나무 수풀이 천천히 밝아지며 어두움 속에서 나온다. 그늘진 줄기들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은빛도는 잎들이 벌써 나타난다. 안개가 언덕 위에 터져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새벽의 어렴풋한 빛을 받은 회색을 띤 잎들일 뿐이다. 예수께서는 올리브나무들 아래 혼자 계신다. 그러나 여기는 게쎄마니는 아니다. 게쎄마니 동산은 말하자면 모리아산과 평행을 이루고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