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15. 페니키아의 국경지대에서의 전도

페니키아에서 프톨레마이스로 가는 길은 바다와 산들 사이에 있는 평야를 아주 일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길이다. 잘 정비되어있고 사람이 매우 많이 다닌다. 이 길은 내륙에 있는 마을들에선 해안의 마을로 가는 더 작은 길들과 자주 교차한다. 네거리가 대단히 많은데, 네거리 근처에는 일반적으로 집이 하나, 우물이 하나 있고, 편자가 필요할 수도 있는 네발짐승들을 위하여 편자 만드는 허술한 대장간이 하나있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4. 여섯 사도와 더불어 악집에 머무르시다

“주님, 저는 지난밤에 곰곰히 생각했습니다.…나중에 페니키아의 경계 지방에 다시 오실 것인데, 왜 그렇게 멀리로 가려고 하십니까? 제가 다른 사람 하나 하고 갔다 오게 해 주십시오. 안토니오를 팔겠습니다.…그렇게 하기는 아깝습니다.…그러나 이제는 소용이 없게 됐고, 또 사람들의 주의를 끌 것입니다. 그리고 필립보와 바르툴로메오의 마중을 나가겠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 길로밖에 올 수가 없으니까, 분명히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3. 여덟 사도의 돌아옴. ‘악집’에서

예수께서는 - 매우 야위고 창백하고 매우 침울하신 예수님, 어디가 아프신 것 같은 예수님이시다 -산꼭대기에, 작은 산 아주 꼭대기에 계신다. 그 산 위에는 마을도 하나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마을에 계시는 것은 아니다. 마을이 산꼭대기에 있기는 하다. 그러나 동남쪽 비탈 쪽으로 향해 있다. 예수께서는 반대로 서북쪽으로 향한, 사실 북쪽보다는 더 서쪽으로 향한 제일 높은 작은 돌출부에 계신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 안티오키아를 떠나다

사도들은 다시 안티오키아의 집에 있고, 이들과 함께 두 제자와 안티고니아의 모든 남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일할 때 입는 짧은 옷을 입고 있지 않고, 긴 명절빔을 입고 있다. 이로써 나는 오늘이 안식일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필립보는 이제 임박한 그들의 출발 전에 적어도 한번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라고 사도들에게 청한다. “뭣에 대해서요?” “무엇이든지 맘대로요. 선생님들은 요새 저희가 말하는 것을 들으셨지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 그들이 안티고니아로 간다

“제 손자 프톨마이가 장을 보러 왔는데, 오늘 오정에 안티고니아로 돌아갑니다. 날씨가 포근하니, 손님들이 원하시던 것처럼 거길 가고 싶으십니까?” 하고 늙은 필립보가 그들에게 김이 나는 양젖을 대접하며 묻는다. “틀림없이 갑니다. 언제라고 하셨지요?” “오정에요. 원하시면 내일 돌아오셔도 되고, 또 그렇게 하는게 좋으시면 안식일 전날 저녁에 돌아오셔도 됩니다. 그때에는 모든 히브리인 하인들이나 믿음에 돌아온 하인들이 안식일 전례를 위해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 셀레우치아에서 안티오키아로

“장마당에 가시면 틀림없이 마차를 발견하실 겁니다. 하지만 내 마차를 원하신다면 데오필로를 기억해서 드리겠습니다. 나는 안심하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분의 덕택입니다. 그분은 의인이었기 때문에 나를 보호했습니다. 어떤 일은 잊혀지지 않는 법이지요”하고 늙은 여관주인이 아침의 처음 햇살을 받으며 사도들 앞에 서서 말한다. “그렇지만 영감님의 마차를 우리는 여러 날 동안 먼 곳에 가지고 가있을 덴데요. …그리고 그걸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9. 셀레우치아 도착과 상륙

셀레우치아시는 회항한 황혼빛 아래 파란 바닷물 가장자리에 흰 덩어리 모양으로 나타난다. 바다는 구름 없는 코발트색을 황혼의 진홍색과 섞어 놓은 하늘 아래 일어나는 잔물결이 만들어 내는 환상을 펼치며 고요하고 아름답다. 배는 돛을 전부 내걸고 멀리 보이는 도시를 향하여 빨리 가는데, 어떻게나 지는 해의 찬란한 빛에 감싸였는지 가까워진 도착을 축하하기 위하여 환희의 불이 붙은 것 같이 보인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8. 폭풍우와 배에서의 기적

지중해는 모두 꼭대기에 하얀 거품을 뒤집어쓴 높은 파도의 형태로 미친 듯이 서로 부딪히는 청록색의 물이 무한히 펼쳐진 공간이다. 오늘은 안개가 없다. 바닷물은 파도가 끊임없이 서로 부딪히는 바람에 부서져서 짜고 몹시 뜨거운 먼지로 변하여 옷 속에까지 스며들고 눈을 충혈 시키고 목을 타게 하며, 가는 안개가 끼어서 그런 것처럼 불투명하게 된 공기도 그렇고 반짝거리는 밀가루 같은 소금기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 크레타 배를 타고 띠로를 떠나다

띠로는 북풍이 부는 가운데 잠을 깬다. 바다는 온통 작은 물결들이 떨고 있는데, 파란 하늘 아래, 이 아래에서 움직이는 거품과 같이 저위에서 움직이는 하얀 권운(卷雲) 밑에서 흔들리는 파랗고 하얀 찬란한 빛이다. 해는 궂은 날씨의 그 숱한 회색 색조 뒤에 청명한날을 즐기고 있다. “난 알았어” 하고 베드로가 잠을 잔 배에서 일어나면서 말한다. “이제 움직일 때가 됐어. 그리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6. 프톨레마이스를 떠나 띠로를 향하여

프톨레마이스시는 파란 하늘의 터진 구멍 하나 없이, 검은 빛깔의 뉘앙스도 하나 없이 납같이 무겁게 내려앉은 하늘 아래 쬐어 눌린 채로 있어야 하는 것 같다. 가벼운 변화도 있다. 천공(天空)의 꽉 닫힌 덮개에는 권운(卷雲)이건 난운(亂雲)이건 구름 하나 움직이지 않고, 상자 위에 떨어뜨리려는 덮개처럼 불룩하고 무거운 둥근 천장만이 있을 뿐이다. 찍어 누르는 더럽고 음침하고 불투명한 어마어마하게 큰 뚜껑이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 예수의 고통, 기도, 보속

예수께서는 지프타엘이 건설되어 있는 산 밑에 다시 와 계신다. 그러나 앞서 마차가 지나간 주요한 도로(이렇게 부르기로 하자) 또 노새가 다니기에 알맞은 길에 계시지 않으신다. 그렇지 않고 매우 가파르고 구멍과 깊이 갈라진 틈투성이인 사람이 걷기 어려운 험한 산길에 계신다. 그 산길은 산에 바짝 붙어 있는데, 괴물의 발톱으로 할퀸 듯이 깎아지른 암벽을 쪼아서 낸 것 같다. 암벽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4. 두 제자에게 하신 예수의 작별인사

같은 길로 해서, 하기는 외따로 떨어진 산꼭대기에 있는 독수리 둥지 같아 보이는 이 작은 도시의 유일한 도로이지만, 그리로 해서 이튿날 일행이 다시 떠나는데, 걸음을 거북하게 하는 비를 몰아오는 추운 날씨에 쫓긴다. 엔도르의 요한까지도 마차에서 내려와야 한다. 내리받이로 된 길은 치받아 길보다도 더 위험하고 또 나귀가 저 혼자서는 위험하지 않지만, 비탈진 길에서 앞으로 올리는 마차의 무게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