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18. 목자 안나가 예수를 악집 쪽으로 인도하다

예수께서는 산이 대단히 많은 지방을 지나가신다. 높은 산들이 아니라, 계속해서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는 야산들이며, 개울이 많은 고장이다. 그 개울들이 신선하고 새로운 이 계절에는 명랑하고, 하늘처럼 밝고, 가지에 점점 더 많이 돋아나는 새 잎들처럼 활기있다. 그러나 계절은 아름답고 명랑하고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는데도, 예수께서는 그렇게 가벼운 정신을 가지신 것 같지 않고, 사도들은 예수보다도 한층 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7. 이튿날, 알렉산드로셴에서

삼형제의 집 마당에 반은 그늘이 졌고, 반은 해가 들었다. 마당에는 물건을 사러 오고 사가지고 가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고, 대문 밖 작은 광장에서는 사는 사람들과 파는 사람들이 오가는 어렴풋한 소리와 나귀와 양과 어린 양과 닭들의 소리가 섞 인 알렉산드로셴의 장터의 웅성거림이 들려온다. 여기서는 일이 덜 복잡하고, 아무런 부정하는 것도 염려할 필요없이 닭을 장에 가져온다는 것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6. 예수께서 알렉산드로셴에

밭들 사이로 오랫동안 돌고, 사람들만이 건너다닐 수 있는 흔들거리는 널빤지로 된 작은 다리로 급류를 하나 지나 다시 큰 길로 나왔다. 그 다리는 다리라기보다는 오히려 뱃전에 대놓은 널빤지 같은 것이었다. 야산들이 연안지방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점점 더 줄어드는 들판을 건너질러 길을 계속 가는데, 의레 있는 로마인들이 놓은 다리가 있는 다른 급류를 하나 지나고 난 다음에는 평야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5. 페니키아의 국경지대에서의 전도

페니키아에서 프톨레마이스로 가는 길은 바다와 산들 사이에 있는 평야를 아주 일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길이다. 잘 정비되어있고 사람이 매우 많이 다닌다. 이 길은 내륙에 있는 마을들에선 해안의 마을로 가는 더 작은 길들과 자주 교차한다. 네거리가 대단히 많은데, 네거리 근처에는 일반적으로 집이 하나, 우물이 하나 있고, 편자가 필요할 수도 있는 네발짐승들을 위하여 편자 만드는 허술한 대장간이 하나있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4. 여섯 사도와 더불어 악집에 머무르시다

“주님, 저는 지난밤에 곰곰히 생각했습니다.…나중에 페니키아의 경계 지방에 다시 오실 것인데, 왜 그렇게 멀리로 가려고 하십니까? 제가 다른 사람 하나 하고 갔다 오게 해 주십시오. 안토니오를 팔겠습니다.…그렇게 하기는 아깝습니다.…그러나 이제는 소용이 없게 됐고, 또 사람들의 주의를 끌 것입니다. 그리고 필립보와 바르툴로메오의 마중을 나가겠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 길로밖에 올 수가 없으니까, 분명히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3. 여덟 사도의 돌아옴. ‘악집’에서

예수께서는 - 매우 야위고 창백하고 매우 침울하신 예수님, 어디가 아프신 것 같은 예수님이시다 -산꼭대기에, 작은 산 아주 꼭대기에 계신다. 그 산 위에는 마을도 하나 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마을에 계시는 것은 아니다. 마을이 산꼭대기에 있기는 하다. 그러나 동남쪽 비탈 쪽으로 향해 있다. 예수께서는 반대로 서북쪽으로 향한, 사실 북쪽보다는 더 서쪽으로 향한 제일 높은 작은 돌출부에 계신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 안티오키아를 떠나다

사도들은 다시 안티오키아의 집에 있고, 이들과 함께 두 제자와 안티고니아의 모든 남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일할 때 입는 짧은 옷을 입고 있지 않고, 긴 명절빔을 입고 있다. 이로써 나는 오늘이 안식일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필립보는 이제 임박한 그들의 출발 전에 적어도 한번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라고 사도들에게 청한다. “뭣에 대해서요?” “무엇이든지 맘대로요. 선생님들은 요새 저희가 말하는 것을 들으셨지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 그들이 안티고니아로 간다

“제 손자 프톨마이가 장을 보러 왔는데, 오늘 오정에 안티고니아로 돌아갑니다. 날씨가 포근하니, 손님들이 원하시던 것처럼 거길 가고 싶으십니까?” 하고 늙은 필립보가 그들에게 김이 나는 양젖을 대접하며 묻는다. “틀림없이 갑니다. 언제라고 하셨지요?” “오정에요. 원하시면 내일 돌아오셔도 되고, 또 그렇게 하는게 좋으시면 안식일 전날 저녁에 돌아오셔도 됩니다. 그때에는 모든 히브리인 하인들이나 믿음에 돌아온 하인들이 안식일 전례를 위해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 셀레우치아에서 안티오키아로

“장마당에 가시면 틀림없이 마차를 발견하실 겁니다. 하지만 내 마차를 원하신다면 데오필로를 기억해서 드리겠습니다. 나는 안심하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그분의 덕택입니다. 그분은 의인이었기 때문에 나를 보호했습니다. 어떤 일은 잊혀지지 않는 법이지요”하고 늙은 여관주인이 아침의 처음 햇살을 받으며 사도들 앞에 서서 말한다. “그렇지만 영감님의 마차를 우리는 여러 날 동안 먼 곳에 가지고 가있을 덴데요. …그리고 그걸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9. 셀레우치아 도착과 상륙

셀레우치아시는 회항한 황혼빛 아래 파란 바닷물 가장자리에 흰 덩어리 모양으로 나타난다. 바다는 구름 없는 코발트색을 황혼의 진홍색과 섞어 놓은 하늘 아래 일어나는 잔물결이 만들어 내는 환상을 펼치며 고요하고 아름답다. 배는 돛을 전부 내걸고 멀리 보이는 도시를 향하여 빨리 가는데, 어떻게나 지는 해의 찬란한 빛에 감싸였는지 가까워진 도착을 축하하기 위하여 환희의 불이 붙은 것 같이 보인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8. 폭풍우와 배에서의 기적

지중해는 모두 꼭대기에 하얀 거품을 뒤집어쓴 높은 파도의 형태로 미친 듯이 서로 부딪히는 청록색의 물이 무한히 펼쳐진 공간이다. 오늘은 안개가 없다. 바닷물은 파도가 끊임없이 서로 부딪히는 바람에 부서져서 짜고 몹시 뜨거운 먼지로 변하여 옷 속에까지 스며들고 눈을 충혈 시키고 목을 타게 하며, 가는 안개가 끼어서 그런 것처럼 불투명하게 된 공기도 그렇고 반짝거리는 밀가루 같은 소금기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 크레타 배를 타고 띠로를 떠나다

띠로는 북풍이 부는 가운데 잠을 깬다. 바다는 온통 작은 물결들이 떨고 있는데, 파란 하늘 아래, 이 아래에서 움직이는 거품과 같이 저위에서 움직이는 하얀 권운(卷雲) 밑에서 흔들리는 파랗고 하얀 찬란한 빛이다. 해는 궂은 날씨의 그 숱한 회색 색조 뒤에 청명한날을 즐기고 있다. “난 알았어” 하고 베드로가 잠을 잔 배에서 일어나면서 말한다. “이제 움직일 때가 됐어. 그리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