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126. 예수께서 일을 하시면서 옻을 칠한 나무의 비유를 말씀하시다

작업장의 촌스러운 화덕이 아주 오랫동안 쓰이지 않다가 불이 피워졌다. 그릇에서 끓고 있는 아교 냄새가 톱밥과 방금 만들어졌거나 또는 작업대 아래로 떨어지는 대팻밥의 독특한 냄새에 섞인다. 예수께서는 널빤지들을 톱과 대패로 의자 다리와 서랍과 그밖의 다른 물건으로 변형시키기 위하여 열심히 일하신다. 나자렛의 작은집에 가구들, 수수한 가구들이 작업장으로 옮겨졌다. 고칠 필요가 있는 빵 반죽 그릇, 성모님의 베틀 중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5. 나자렛에서

세포리스에서 올 때에는 나자렛에 서북쪽으로 해서, 즉 가장 높고 가장 돌이 많은 쪽으로 해서 들어가게 된다. 계단처럼 펼쳐진 계단강당 같은 나자렛은 세포리스에서 와서 마지막 언덕 꼭대기에 이르면 전부가 내려다보인다. 이 언덕은 움푹 팬 여러 갈래의 땅으로 해서 어지간히 가파르게 이 작은 도시로 내려간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으면 -그 동안에 세월이 흘렀고, 산이 많은 곳의 풍경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4. 죠가나의 농부들과 함께

“그 사람들이 올까?” 그 위에 세포리스가 있는 야산의 비탈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푸른 참나무 숲 아래 앉아 있는 동료들에게 마태오가 묻는다. 에스드렐론 평야는 그들이 있는 야산 저쪽에 있기 때문에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야산과 밝은 달빛으로 분명히 볼 수 있는 나자렛 지방의 야산들 사이에 훨씬 더 작은 평야가 있다. “그 사람들이 약속했으니까 올 거야”하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3. 에스드렐론 평야, 걸음을 계속하며

이 사건이 있은 다음, 그들은 얼마 동안 말없이 걸어갔다. 그러나 그들이 밭들 가운데 있는 두 갈래 길에 이르렀을 때,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말한다. “자! 여기서는 미케아의 집으로 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로 갑니까? 분명히 그 사람은 우리를 학대하려고 그의 소유지에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농부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막기 위해서요. 야고보의 말이 옳습니다. 그리로 가지 마십시오”하고 가리옷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2. “무슨 일에서나 하느님을 볼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비록 복음서들에서는 묵상하라고 제공하지 않은 것이지만, 나는 한 참된 환시로 네 정신을 북돋아 주고자 하였다. 너를 위하여 이 가르침을 준다. 즉 나는 둥지 없는 새들을 매우 불쌍히 여긴다. 그 새들이 꾀꼬리라고 불리지 않고 마리아나 요한이라고 불리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무슨 사건으로 인해서 그들이 둥지를 잃게 되면, 그들에게 둥지를 도로 주는 일을 떠맡는다.” 모든 사람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1. 예수와 떨어진 새둥지

나는 흰 옷을 입으시고 짙은 파란빛 겉옷을 어깨 위로 젖히신 예수께서 나무가 우거진 작은 길로 걸어가시는 것을 본다. 길에 나무가 우거졌다고 한 것은 길 이쪽  저쪽에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있고, 오솔길들이 푸른 잡목림 사이로 이리저리 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것으로 보아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이 살지 않는 곳 같지는 않다. 주민들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0. 에스드렐론 평야를 지나가면서

땅이 매우 축축하고 길이 질척거리는 것을 보면, 전날 종일 밤 동안에 비가 온 모양이다. 그러나 반대로 공기는 맑고, 높은데 낮은데 할 것 없이 먼지 한 알이 없다. 저 위에서는 하늘이 깨끗하게 해주는 소나기가 지나간 다음에 다시 봄 날씨처럼 되어 밝아 보이고, 땅도 역시 비로 인하여 시원해지고 깨끗해져서, 폭풍우가 지나간 뒤의 그 청명한 새벽의 신선함으로 봄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9. 포도밭과 자유의지의 비유

“너희들에게 평화. 주님은 인자하시다. 주님은 우리가 우애 있는 식사를 나누도록 모이게 허락하셨다. 어디로 가던 길이냐?” “어떤 사람들은 바다로, 또 어떤 사람들은 산으로 갑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저희들이 같이 왔는데, 길에서 만나는 다른 집단들 때문에 수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하고 레바논에서 목자이었던 다니엘이 말한다. “예, 그리고 저희 두 사람은 저희가 양떼를 치는 대 헬몬산까지 가서, 사람들의 마음에 양식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8. “종교는 우리가 믿는 분에 대한 사랑과 그분에게로 가고자 하는 욕망이다”

여름의 새벽은 하도 일찍 오기 때문에, 달이 진 다음부터 첫 새벽빛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은 매우 짧다. 그래서 그들이 아무리 걸음을 재촉해도, 그들이 아직 가이사리아시 근처에 있을 때 가장 어두운 시간이 닥쳐왔다. 그리고 나뭇가지에 불을 붙인 것은 넉넉한 빛을 주지 못한다. 또 밤에 걸어 버릇하지 않은 소녀가 먼지에 반쯤 묻힌 돌에 자주 부딪히기 때문에 잠간 걸음을 멈추어야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7. “거룩함의 한 형태인 지혜는 판단의 빛을 준다”

예수께서는 밧줄 장수의 초라한 가정에 머무르신다. 바닷물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찝찔한 냄새가 감도는 낮은 집이다. 집 뒤에는 여러 가지 구매자들이 가져가기 전에 상품을 부려 두는 별별 기분 좋지 않은 냄새를 풍기는 창고들이 있다. 앞 쪽에는 무거운 수레들이 자주 다니는 먼지투성이의 거리가 있는데,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하는 짐부리는 사람들과 개구쟁이들과 마차꾼들과 뱃사람들 때문에 시끄럽다. 길 저쪽에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6. 해항 가이사리아에서

가이사리아에는 로마인들의 세련된 식탁을 위하여 고급 식료품들이 모여드는 넓은 시장들이 있고, 또 얼굴과 얼굴빛과 인종의 만화경(萬華鏡)속에 더 보잘 것 없는 양식이 있는 광장 근처에는 사방에서 온 더 풍부한 양식들을 파는 상점들이 있다. 그 양식들은 여러 군데에 있는 로마 식민지에서 온 것도 있고, 고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덜 고생스럽게 하기 위하여 먼 이탈리아에서 온 것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5. “하늘에 가기를 갈망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사는 것은 하나의 순교이다”

하도 낮기 때문에 야산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마지막 언덕 꼭대기에서 보니, 지중해 해안이 넓은 반경 안에 나타난다. 그 범위는 북쪽에는 갈멜산의 갑(岬)으로 한계가 지어져 있고, 남쪽으로는 사람의 시력이 미치는 끝 간 데가 없는 거리까지 환히 트여 있다. 거의 직선이 고요한 해안이고, 그 뒤편에 있는 지방은 겨우 매우 낮은 땅의 기복이 군데군데 있는 기름진 평야이다. 해안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