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24. 첫째 하와의 불복종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창세기에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하느님과 그분의 대리자들인 천사들을 빼고는 모든 것에 대한 지상의 권력을 주셨다고 쓰여 있지 않느냐? 하느님께서 남자의 동무가 되어 그의 기쁨과 모든 생물에 대한 그의 지배를 같이 하라고 여자를 만드셨다고 거기에 쓰여 있지 않느냐? 아담과 하와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제외하고는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었다는 말이 창세기에 쓰여 있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3. 성모영보 (聖母領報)

내가 보는 것은 다음과 같다. 아주 어린 처녀인 -보기에 기껏해야 열다섯 살이나 되었을- 마리아가 사각의 작은 방에 있다. 정말 처녀의 방이다. 두 벽 중에서 제일 긴 벽에 기대어 침대가 놓여 있다. 테두리가 없고 돗자리나 양탄자를 씌운 낮은 침대이다. 그것들을 탁자나 갈대밭 위에 펴 놓은 것 같다. 과연 그것들은 딱딱해서 우리네 침대가 그렇게 되는 것처럼 곡선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2. 신랑신부가 나자렛에 도착한다

  포근한 2월의 가장 파란 하늘이 갈릴래아의 야산들 위에 펼쳐져 있다. 어린 아이적 동정녀의 그 주기(週期)에서는 한번도 본 일이 없는데, 이제부터는 그 모습이 마치 내가 그 곳에서 난 것만큼이나 익숙해진 가파르지 않은 야산들이다.   아마 전날 밤에 온 오래 되지 않은 비로 축축한 주요도로는 먼지도 나지 않고 질지도 않다. 도로는 도시의 거리처럼 규칙적이고 깨끗하며 길 양쪽에 있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1. “요셉은 ‘도장 찍은 위에 도장’처럼, 낙원 입구에 있던 대천사처럼 배치되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지서가 지혜를 찬양하면서 무엇이라고 말하느냐? ‘지혜 안에는 과연 거룩하고 오직 하나이고 다양하고 예민한 지능의 정신이 들어 있다.’ 지서는 계속해서 지혜의 특성들을 열거하고 이런 말로 끝을 맺는다.‘‥‥지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미리 내다보고, 모든 정신을 이해하며, 영리하고 깨끗하고 예민하다. 지혜는 그 순결로 모든 것을 뚫고 들어가고, 하느님의 정신의 발로이다‥‥. 그러므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0. 동정녀 마리아와 요셉의 결혼

그를 환대하는 친구들과 여선생들 가운데에 신부 옷차림을 한 마리아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들 가운데에는 엘리사벳도 있다. 마리아는 귀한 비단으로 보이는 매우 보드랍고 고운, 눈이 부실 만큼 하얀 옷으로만 단장하였다. 끌로 세공한 금과 은으로 된 허리띠. 허리띠는 온전히 작은 사슬로 연결된 큰 메달로 되어 있는데, 각 메달은 세월이 흘러서 갈색으로 변한 은바탕에 금실로 뜬 레이스이다. 허리띠는 마리아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9. 요셉이 동정녀의 남편으로 지명된다.

  방장과 양탄자와 상감세공(象嵌細工)을 한 가구들로 잘 장식된 호화로운 방이 보인다. 거기에 사제들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즈가리야와 20세에서 50세 전후의 각 연령층의 많은 남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성전에 딸린 방인 것 같다.   그들은 서로 조용히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야기에 활기가 넘친다. 그들은 걱정스러운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들은 무슨 축제 때문에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8. “하느님께서는 네게 남편을 주실 것이다. 그런데 그는 네가 하느님을 신뢰했기 때문에 거룩할 것이다. 너는 그에게 네가 서원한 것을 말하여라”

  얼마나 지옥 같은 밤이었는가! 정말이지 마귀들이 이 세상에서 기분전환을 하는 것 같았다. 대포소리, 천둥, 번개, 위험, 공포, 내 침대가 아닌 침대에 있다는 고통, 그리고 이 모든 것 가운데, 마치 불과 고생 가운데 한 송이 기분 좋은 흰 꽃 모양으로, 금발을 땋아 내린 머리가 어깨에 드리워져 있고 흰 옷에 온화하고 조용한 미소를 짓고 있는, 어제 본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7. “마리아는 그의 정신이 하느님에게서 보았던 모든 것을 다시 보고 있었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마리아는 하느님을 기억하고 있었다. 마리아는 하느님을 꿈꾸고 있었다. 꿈꾸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러나 마리아는 세상에서 잉태된 육체와 결합하기 위하여 창조된 그 순간에 그의 정신이 하느님의 하늘의 광채 속에서 보았던 모든 것을 다시 보는데 지나지 않았다. 마리아는 비록 정의가 요구하는 것과 같이 지극히 불완전하게나마 하느님의 특성 중의 하나에 참여하였다. 그것은 강력한 지능,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6. “네가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어야 할 것이다”

  어제 금요일 저녁에야 비로소 내 영혼이 환영에 대하여 밝히 알게 되었다. 내가 본 것은 다만 다음과 같은 것뿐이었다.      아주 어린 마리아, 기껏해야 열두 살쯤 되었을 마리아이다. 그 작은 얼굴은 이제는 어린 나이의 특징인 둥근 형태를 띠지 않고, 윤곽이 잡히는 타원형 속에 벌써 성숙한 여인의 얼굴 모습을 예감할 수 있다. 머리도 이제는 가볍게 곱실거리며 목덜미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5. 요아킴과 안나의 죽음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마치 눈을 머금은 바람이 하늘에 구름을 모아 놓는 겨울의 빠른 황혼과 같이 내 조부모님의 생활은 그분들의 태양이 성전의 거룩한 장막 앞에서 빛나려고 거기에 자리 잡은 다음부터 빨리 밤을 겪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말이 있지 않느냐? ‘지혜는 그의 아들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주고, 그를 찾는 자들을 보호한다‥‥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을 사랑하고, 지혜를 위하여 파수를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4. “영원한 동정녀는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그것은 마음을 하느님께로 보내는 것이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대사제가 이렇게 말하였었다. ‘내 앞에서 걸어라. 그리고 완전하여라.’ 대사제는 완전한 것으로는 오직 하느님께만 뒤지는 여자에게 말하고 있는 줄은 몰랐었다. 그러나 그는 하느님을 대신하여 말하였고, 그 이유로 그가 주는 명령은 신성한 것이었다. 항상 신성한 것이었지만, 특히 지혜가 가득한 그 여자에게 그러하였다.   마리아는 ‘지혜가 미리 알려 주고 맨 먼저 그에게 나타나게 할 만한’ 자격을 얻었었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3. 성전에 바쳐진 마리아

  나는 마리아가 아버지 어머니 가운데에서 예루살렘의 거리를 걸어가는 것을 본다.   행인들은 눈같이 흰 옷을 입고 매우 가벼운 감으로 된 베일을 쓴 아름다운 어린 계집아이를 보려고 걸음을 멈춘다. 가벼운 옷감으로 된 베일 바탕에 더 진한 나뭇잎들과 꽃무늬를 보니 안나가 취결례날 입었던 것과 같은 베일인 것 같다. 다만 안나에게는 그것이 허리 아래로 내려오지 않았었는데 마리아에게는 거의 땅에까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