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39. 예수와 목자 엘리야와 레위와 요셉

야산들이 베들레헴의 구릉들보다 훨씬 더 높고 나무가 울창하며 점점 더 높아져서 진짜 산맥을 이룬다. 예수께서는 앞장서서 올라가시며 무엇을 찾으시는 것같이 앞쪽 주위를 살피신다. 예수께서는 말씀을 안하신다. 몇 미터 뒤에 떨어져 오면서 서로 이야기를 하는 제자들의 말보다는 숲의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이신다. 방울 소리가 멀리서 났다. 바람에 불려 가까이까지 들려온다. 예수께서는 빙그레 웃고 돌아보시며 말씀하신다. "가축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8. 예수께서 베들레헴의 여인숙에 들르시고 안나의 집 폐허에서 전도하신다

빛나는 여름 아침의 이른 시간이다. 터키옥색의 사틴 양탄자에 떨어진 얇은 천 조각들 같은 몇 점의 작은 구름 위에는 하늘이 장미빛깔로 물들었다. 벌써 빛에 취한 새들의 합창이 울려 퍼진다. 참새들과 티티새들과 울새들이 재재거리고 조잘거리고 나무줄기 하나, 애벌레 한 마리, 떨어진 잔가지 하나를 저희들 둥지로 가져가려고 또는 부리 속을 채우려고 또는 올라앉으려고 서로 다툰다. 제비들은 꼭대기가 적갈색으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7. 예수께서 베들레헴에 가셔서 농부의 집과 동굴에 들르신다

돌과 먼지가 많고 여름 햇볕으로 바싹 마른 들판길이다. 겨우 열매가 맺힌 작은 올리브가 다닥다닥 달린 풍성한 수확을 약속하는 올리브나무들 사이로 길을 간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땅에는 수정 후에 떨어진 올리브나무의 아주 작은 꽃들이 좍 깔려 있다. 예수께서는 세 제자와 같이 한 줄로 서서 올리브나무 아래 풀이 아직 파란, 먼지도 덜나는 길 가장자리로 해서 걸어가신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6. 예수와 요한, 시몬, 유다가 베들레헴으로 간다.

예수께서 아주 이른 아침에 역시 같은 문에서 제자 시몬과 유다와 만나시는 것이 보인다. 예수께서는 요한을 데리고 계신다. 그리고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들린다. "자, 너희들이 과히 힘들지 않으면, 나와 함께 유다를 두루 돌아 다니자. 특히 너 시몬이 너무 힘들지 않다면 말이다." "선생님, 왜요?" "유다의 산길을 다니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리고 또 네게 해를 입힌 어떤 사람들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5. 예수와 가리옷 사람이 열성당원 시몬과 요한을 만나다

예수와 가리옷 사람 유다가 성전의 성벽에 나 있는 어떤 문 근처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보인다. "그 사람이 꼭 오리라고 생각하십니까?" 하고 유다가 묻는다. "꼭 온다. 그는 베다니아에서 새벽에 떠났고, 게쎄마니에서 내 첫번째 제자와 만났을 것이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그러다가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유다의 얼굴을 뚫어지게 들여다보신다. 예수께서는 유다의 앞에 서서 그를 살펴보신다. 그리고 그의 어깨에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4. “요한은 내게 대한 사랑으로 자기를 제물로 바치는 사람들의 완전한 전형이다.”

그런 다음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요한과 다른 제자와의 사이에 또 한 가지 대비되는 것이 있다. 이 대비로 내가 특히 사랑하는 제자의 모습이 더 분명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요한은 '제자'가 되기 위하여 자기의 사고와 판단 방식까지도 버리는 사람이다. 그는 그의 인격, 즉 그가 선택되기 전에 가졌던 그 인격은 손톱만큼도 남기려고 하지 않고 전부 바치는 사람이다. 그런데 유다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3. 예수께서 게쎄마니에서 제베대오의 아들 요한을 만나신다

예수께서 올리브나무 재배지 한가운데에 있는 낮고 흰 작은 집을 향하여 가시는 것이 보인다. 아주 어린 소년 하나가 그 집에서 나와 예수께 인사를 드린다. 물을 주고 김을 매는 연장을 들고 있는 것을 보면 그곳 아이인 것 같다. "선생님,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의 제자 요한이 왔는데, 지금 선생님 마중을 가려고 다시 떠나 갔습니다." "오래 되었느냐?" "아닙니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2. 예수께서 가리옷 사람 유다를 가르치신다

또 예수와 유다가 보인다. 이스라엘의 일반 남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도를 드리고 나서 두 사람은 성전에서 나온다. 유다는 예수와 같이 있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 욕망은 스승의 반대에 부딪친다. "유다야, 밤시간에는 혼자 있고 싶다. 밤 동안에 내 영은 아버지에게서 영양분을 얻는다. 기도와 묵상과 고독이 내게는 물질적인 음식보다 더 필요하다. 영으로 살고 다른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1. 예수께서 가리옷 사람과 같이 성전에 가셔서, 거기서 전도하신다

예수께서 동행하는 유다와 함께 성전 구내로 들어오시는 것이 보인다. 첫번째 고대(高臺), 또는 달리 부르는 편이 낫다면 첫번째 돋아놓은 마당을 지나서 회랑들이 둘러쳐져 있고 여러 빛깔의 대리석을 깐 큰 마당에 가까운 어떤 곳에서 발을 멈추신다. 그 곳은 매우 아름답고 사람이 많이 다닌다. 예수께서는 주위를 둘러보시고 마음에 드는 광장을 발견하신다. 그러나 그리로 가시기 전에 유다에게 말씀하신다. "책임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30. 예수께서 물고기 성문에서 칼날을 부러뜨리는 기적을 행하시다

예수께서 그늘진 길로 혼자 걸어가시는 것이 보인다. 물이 잘 흐르는 시원한 작은 계곡과 같다. 작은 계곡 같다고 말한 것은 길 양쪽을 높은 언덕이 둘러싸고 있고, 가운데로 작은 물줄기가 흘러가기 때문이다. 아침 시간이라 그 곳에는 사람이 없다. 겨우 동이 튼 것 같다. 초여름의 조용하고 청명한 날이다. 왼쪽 언덕에는 주로 올리브나무들이고, 더 헐벗은 다른 언덕에는 유향나무, 가시돋힌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9. 가리옷 사람이 게쎄마니 동산에서 예수를 다시 만난다. 예수께서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신다

오후인데, 예수께서... 올리브나무 아래 계신 것이 보인다. ...예수께서는 늘 취하시는 자세로, 즉 팔꿈치를 무릎에 괴시고 아랫팔을 앞으로 내미시고 두 손을 합장하신 채 비탈에 앉아 계신다. 해가 져가며 올리브나무 아래에는 점점 어둠이 드리워진다. 예수님은 혼자이시다. 더우신지 겉옷을 벗으셨고, 그분의 흰 옷은 황혼으로 희미해져 가는 초록빛깔에 흰 빛깔을 얹어준다. 한 남자가 올리브나무 사이로 내려온다. 누구를 또는 무엇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28. 기적적인 고기잡이

환상이 시작될 때에 예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고 계셨다. "봄에 꽃이 만발할 때에는 농부들이 좋아서 '열매가 많이 열겠구나'하고 말합니다. 이 희망으로 그의 마음은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봄에서 가을까지, 꽃이 피는 달에서 열매가 익는 달까지는 얼마나 많은 세월과, 얼마나 많은 바람과 비와 햇볕과 돌풍이 지나가야 합니까! 그리고 또 전쟁이나 세도가들의 흉포가 있을 수도 있고, 초목이 병들고 농부들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