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지프타엘을 향하여
밤새껏 비가 온 모양이다. 그러나 새벽이 되면서 건조한 바람이 일어 구름을 나자렛 너머 남쪽으로 쫓아버렸다. 그래서 겨울해가 무기력하게 감히 나타나서 그 빛살로 올리브나무 하나하나에 금강석을 반짝이게 한다. 그러나 그것은 올리브 나무들이 이내 잃게 될 명절빔이다. 바람에 나뭇잎들이 흔들려서 금강석 파편들이 비오듯 우수수 떨어져서 이슬이 맺힌 풀 속이나 진흙탕길에 자취를 감추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야고보와 안드레아의 도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