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사도들이 말한다
“난 빨리 산위에 다다랐으면 좋겠다!”하고 베드로가 숨을 헐떡이고 뺨과 목으로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면서 외친다. “뭐라구? 산을 미워하던 자네가 이젠 산을 갈망하는 건가?” 하고 가리옷의 유다가 비꼬며, 묻는다. 유다는 발각된다는 염려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다시 잘난 체하고 건방지게 되었다. “그래 정말이지, 지금은 산을 원하네. 이 계절에는 산이 호의적이야. 결코 바다 같지는 않지만… 바다는, 아!… 그러나 이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