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114. “일곱 번 뉘우치는 사람에게는 일곱 번 용서하여라”

그들이 이제는 건너편 강가에 와 있다. 그들의 오른쪽에는 다볼산과 소(小) 헬몬산이 있고, 왼쪽에는 사마리아의 산들, 뒤에는 요르단강, 앞에는 평야 저쪽으로 야산들이 있는데, 그 앞에 마젯도가 있다(내 기억이 틀리지 않으면, 이것이 이미 오래 전에 본 환시에서 들은 이름이다. 즉 신디카와 엔도르의 요한의 출발을 숨길 필요 때문에 헤어졌다가, 예수께서 가리옷의 유다와 토마를 다시 만나신 그 환시 말이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3. “‘저희들은 쓸데없는 종들입니다’하고 말해야 한다”

달은 없지만 수천 개의 별로 밝혀진 밤에 모래톱은 희끄무레 해친다. 큰 별, 동방 하늘의 정말 같지 않게 큰 별들이다. 그것은 달빛과 같이 강한 빛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부드러운 인광(燐光)이어서, 눈이 어두움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어디를 걸어가는지,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볼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서는, 강을 끼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여행자들 오른쪽에는 부드러운 별빛에 갈대와 버드나무와 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2.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누룩

성주간, 따라서 보지 못하는 보속의 기간이 지나자, 오늘 아침에 (46년 4월 22일) 복음서에 대한 영적인 환영이 다시 나왔다. 그래서 언제나 형언할 수 없는 초인적인 환희의 감정으로 예고되는 이 기쁨으로 내 모든 걱정은 잊혀졌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강가에 있는 작은 숲들을 끼고 걸어가시는 예수를 본다. 예수께서는 너무 더워서 걸음을 걸을 수 없는 이 시간에 휴식을 명하기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1. 마귀들린 사람

예수와 제자들은 들판을 건너질러 가고 있다. 이곳에는 밀 수확이 벌써 끝나서, 밭에는 햇볕이 내리쬐는 그루터기들이 보인다. 예수께서는 그늘진 오솔길을 가시면서, 사도들의 무리와 합쳐진 사람들과 말씀하신다. “그렇습니다” 하고 어떤 사람이 말한다. “아무 약을 써도 낫지 않습니다. 미친 사람보다 더 합니다. 그리고 아시겠어요? 그 사람은 누구나 무서워하지만, 특히 여자들이 무서워합니다. 외설한 농담을 하면서 쫓아오니까요. 그에게 붙잡히는 날이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10. 예수께서 데카폴리스의 어떤 마을에서

강가에 매우 수수한 집 몇 채가 있는 마을이 하나 보인다. 예수께서 물이 불은 요르단강을 배로 건너실 때, 아마 이 마을에서 떠나신 것 같다. 과연 길을 준비하라고 가리옷 사람과 토마를 앞으로 보내셨던 예수께로 뱃사공이 그의 부모와 같이 마주 나온다. 뱃사공은 예수께서 오시는 것을 멀리서 보고, 걸음을 재촉한다. 그리고 예수 앞에 이르러서는 몸을 매우 깊이 숙여 절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9. 솔로몬의 마을에서

예수께서 한밤중에 그 곳에 도착하신다. 달은 지금 있는 위치로 보아서 새벽 두시쯤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겨우 이지러지기 시작하고, 청명한 하늘 가운데에서 땅에 평화를 퍼뜨리면서 빛나는 아름다운달이다. 평화와 많은 이슬, 낮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쬔 후에 초목에 유익한, 더운 지방의 많은 이슬이다. 여름의 갈수기(渴水期)라 강폭이 더 좁아졌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말라 있는 강변을 따라온 모양이다. 그리고 그들은 갈대밭에서 다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8. “마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여러 가지 진복을 말할 때에 그것들에 이르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과 그 진복자들에게 주어질 상급들을 말했다. 그러나 내가 이름을 불러 준 종류는 여러 가지였지만, 너희들이 자세히 보면 상급은 같은 것이다. 즉 하느님께서 누리시는 것과 같은 것을 누린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종류, 하느님께서 이 세상이 그 모든 하등과 고등의 필요에 있어서 올바른 균형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7. “자캐오는 세리요 죄인이었다. 그러나 악의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누룩도 가지가지이다. 선의 누룩도 있고, 악의 누룩도 있다. 사탄의 독인 악의 누룩은 선의 누룩보다 더 쉽게 익는다. 그것은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생각과 사람의 육체 안에 그 작용에 더 잘 맞는 재료를 만나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는 이기주의적인 의지로, 따라서 하느님의 뜻인 어떤 보편적인 의지에 반대되는 의지에 의해 유혹을 당한다. 하느님의 뜻은 보편적이다. 하느님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6. 자캐오의 회개

종려나무들과 더 키가 작고 잎이 우거진 다른 나무들로 그늘이 진 광장이 보이는데, 장마당 같다. 종려나무들은 여기저기에 무질서하게 자라고 있는데, 뜨거운 센 바람에 삐거덕 소리를 내는 잎들을 흔들고 있다. 바람은 마치 사막이나, 또는 적으로 황폐한 땅이나 불그스름한 흙이 있는 데서 불어오는 것처럼 불그스름한 먼지를 일으킨다. 반대로 다른 나무들은 광장 가장자리를 따라 일종의 긴 회랑을, 그늘진 회랑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5. 예수와 예리고로 가는 길에 있는 거지

나는 예수께서 매우 먼지가 많고 해가 쨍쨍 내리쬐는 큰 길을 가시는 것을 본다. 한 점 그늘도 없고 푸른 풀 한 포기도 없다. 길과 길옆에 있는 경작되지 않은 들판에는 먼지뿐이다. 확실히 갈릴레아의 완만한 언덕들도 아니고, 많던 적던 나무가 있고, 물과 목장이 그렇게도 많은 유다의 산들이 아니다. 여기는 자연적으로 사막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경작하지 않은 채로 놓아두어서 이렇게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4. 베다니아에서

예수께서 베다니아에 이르실 때에는 황혼이 하늘을 붉게 물들인다. 땀을 줄줄 흘리고 먼지투성이가 된 제자들이 예수를 따라간다. 그리고 올리브산에서 베다니아의 언덕까지 계속되는 나무들이 그늘을 별로 지어 주지 않는 길에서 맹렬한 더위를 무릅쓰는 것은 오직 예수와 사도들뿐이다. 여름이 맹위를 떨친다. 그러나 증오는 한충 더 맹렬한 기세로 타오른다. 밭들은 곡식이 거두어져서 헐벗었고 타고 있어서, 뜨거운 불기운을 내뿜는 큰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3. 최고회의 위원이며 바리사이파 사람의 집의 향연에 가신 예수

예수께서 당신을 청한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신다. 그 집은 성전에서 별로 떨어져 있지 않으나, 토펫산 밑에 있는 동네 쪽으로 있다. 대단히 품위가 있고 약간 간소한, 종교상의 의무를 충실히 지키는, 지나칠 정도로 지키는 사람의 집이다. 내 생각에는 못까지도 613개계명 중의 어떤 것들이 명하는 수대로, 명하는 자리에 박혀 있는 것 같다. 천에 무의 하나 없고, 벽에 장식품도 하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