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135. 마륵지암의 할아버지의 별세

예수께서 사도들과 이사악과 마륵지암과 같이 계신 것으로 보아 벌써 여자들과는 헤어지신 모양이다. 일행은 밤이 천천히 내려오는 동안, 에스드렐론 평야를 향하여 마지막 비탈을 내려오고 있는 중이다. 마륵지암은 주님이, 사랑하는 할아버지에게로 그를 데리고 가시는 것을 매우 기뻐한다. 이스마엘과의 사이에 최근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사도들은 덜 만족스럽다. 그러나 그들은 폴피레아가 준 꿀에 손을 대지 않은 것을 기뻐하는 젊은이를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34. 가리옷의 유다가 나자렛의 성모님께로 오다

겨우, 정말 겨우 첫새벽 빛으로 동녘 하늘이 붉어질 때 가리옷의 유다가 나자렛의 작은 집 문을 두드린다. 길에는 농부들, 아니 그보다도 일하는 연장을 가지고 그들의 포도밭이나 올리브밭으로 가는 나자렛의 작은 지주들밖에 없다. 그들은 이렇게 새벽 이른 시간에 마리아의 집 문을 두드리는 사람을 놀라서 바라본다. 그들은 서로 속삭인다. “제자야”하고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불쾌한 지적에 대답한다. “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33. 출발과 갈릴레아의 베들레헴으로 가는 여행

진짜 안식일 저녁이다. 그래서 안식일의 휴식이 지난 후 생활이 다시 시작된다. 이곳 나자렛의 작은 집에서는 여행 준비로 생활이 다시 시작된다. 식량을 정돈하고 옷을 배낭속에 차곡 차곡 쌓고, 배낭들을 노끈으로 단단히 묶고, 샌들 끈과 고리쇠가 완전한 상태인지 살펴보고, 나귀들은 물과 여물을 배불리 먹여서 정원 울타리에 매 놓고… 인사를 나누고, 미소와 축복과 오래지 않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32. 나자렛에서 지낸 또 한번의 안식일

아니 오히려, 미르타와 노에미가 젊은 아벨과 같이 땀을 줄줄 흘리면서 그러나 기뻐하며 도착할 때에는 금요일의 해가 지기 시작하니까, 또 하나의 안식일의 시작이다. 두 여자는 그들이 타고 온 노새에서 내리고, 노새들은 아벨이 다른 곳으로 끌고 가는데, 분명히 친구들의 마구간으로, 어쩌면 제자가 된 나자렛의 두 나귀몰이의 마구간으로 끌고 가는 모양이다. 그리고 두 여자는 환기를 시키려고 열어놓은 작업장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31. 우리에게 특별한 배려를 하는 사람에게는 고마운 마음으로 감사해야 한다

성모님은 당신 집에 발을 들여 놓으실 때 매우 피곤하시다. 그러나 매우 행복하셔서 이내 당신의 예수를 찾아가신다. 예수께서는 져가는 해의 마지막 빛을 이용하여, 다시 제자리에 달고 계신 화덕의 문에 아직 힘을 기울이고 계신 중이다. 시몬이 문을 열어드렸는데, 성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는 조심스럽게 작업장으로 물러간다. 토마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 외출한 모양이다. 예수께서는 어머니를 보시자마자 연장들을 내려 놓시시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30. 성모님이 티베리아에 가시다

피로한 두 여자 나그네가 내리깔리는 황혼 속을 걸어갈 때 티베리아가 벌써 보인다. “곧 밤이 될 텐데… 우리는 아직 들판에 있어요…. 여자 둘만이… 그리고 대부분은 베엘제불! 베엘제불이 가득 찬 큰 도시 근처에… 아이고! 굉장한 사람들!” 하고 알패오의 마리아가 공포에 사로 잡혀 주위를 둘러보며 말한다. “염려 말아요, 마리아. 베엘제불이 우리를 해치지 않을 거예요. 그놈은 자기를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9. 대화를 하시는 예수와 마리아

같은 안식일 저녁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아는 것은, 식당 문 곁에 집에 기대 놓은 돌로 만든 걸상에 앉아 계신 예수와 성모님을 본다는 사실이다. 식당에서는 문 근처에 놓여 있는 기름등잔의 작은 불빛이 새나온다. 희미한 불빛은 호흡운동을 하는 것처럼 바람결에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달없는 밤에 오직 하나뿐인 빛이다. 정원으로 나와서 문 앞에 있는 땅을 작은 띠 모양으로 비추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8. “나는 어머니이기 전에 하느님의 딸이요 종이다”

그리고 안식일이 계속된다. 그것은 진짜 안식일이다. 찬란한 아침, 하루의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그늘진 나무덩굴 정자 아래에나, 무화과나무와 편도(扁桃)나무 곁에서 그 나무들과 함께, 그 위에서 포도가 익어 가고 있는 나무덩굴 정자의 그늘을 연장하는 그늘의 반점을 이루고 있는 사과나무가 있는 곳에 앉아서 우애깊은 조용한 모임을 가진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화단들을 한바퀴 돌아 벌통에서 비둘기 집으로, 거기에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7. 나자렛의 평화속에서 지낸 안식일들

안식일은 휴식이다. 그렇다, 이것은 다 아는 것이다. 사람들은 쉬고, 사람들이 덮어 놓거나 조심스럽게 정돈해 놓은 일하는 연장들도 쉰다. 여름의 어떤 금요일 저녁노을이 다 끝나게 된 지금, 큰 사과나무 그늘에 놓은 당신의 가장 작은 베틀에 앉아 계신 성모님은 일어나셔서 베틀을 덮으시고, 토마의 도움을 받으시며 집안에 있는 제 자리로 들어오신다. 아우레아는 성모님의 발 앞에 등없는 의자에 앉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6. 예수께서 일을 하시면서 옻을 칠한 나무의 비유를 말씀하시다

작업장의 촌스러운 화덕이 아주 오랫동안 쓰이지 않다가 불이 피워졌다. 그릇에서 끓고 있는 아교 냄새가 톱밥과 방금 만들어졌거나 또는 작업대 아래로 떨어지는 대팻밥의 독특한 냄새에 섞인다. 예수께서는 널빤지들을 톱과 대패로 의자 다리와 서랍과 그밖의 다른 물건으로 변형시키기 위하여 열심히 일하신다. 나자렛의 작은집에 가구들, 수수한 가구들이 작업장으로 옮겨졌다. 고칠 필요가 있는 빵 반죽 그릇, 성모님의 베틀 중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5. 나자렛에서

세포리스에서 올 때에는 나자렛에 서북쪽으로 해서, 즉 가장 높고 가장 돌이 많은 쪽으로 해서 들어가게 된다. 계단처럼 펼쳐진 계단강당 같은 나자렛은 세포리스에서 와서 마지막 언덕 꼭대기에 이르면 전부가 내려다보인다. 이 언덕은 움푹 팬 여러 갈래의 땅으로 해서 어지간히 가파르게 이 작은 도시로 내려간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으면 -그 동안에 세월이 흘렀고, 산이 많은 곳의 풍경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24. 죠가나의 농부들과 함께

“그 사람들이 올까?” 그 위에 세포리스가 있는 야산의 비탈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푸른 참나무 숲 아래 앉아 있는 동료들에게 마태오가 묻는다. 에스드렐론 평야는 그들이 있는 야산 저쪽에 있기 때문에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야산과 밝은 달빛으로 분명히 볼 수 있는 나자렛 지방의 야산들 사이에 훨씬 더 작은 평야가 있다. “그 사람들이 약속했으니까 올 거야”하고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