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주님의 승천
동쪽 하늘에는 새벽빛이 겨우 붉어오기 시작한다. 예수께서는 어머니와 함게 게쎄마니 동산의 작은 골짜기를 왔다갔다 하신다. 말씀은 없고, 다만 말할 수 없는 사랑의 눈길이 있을 뿐이다. 말씀들은 이미 하셨는지, 또는 말씀은 도무지 안 하셨는지도 모르겠다. 말씀을 하신 것은 두 영혼, 그리스도의 영혼과 그리스도의 어머니의 영혼이었다. 지금은 사랑가득하게 바라보는 것, 서로 바라보시는 것이다. 이슬의 축축한 성질이 그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