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다볼산에 나타나신 예수
모든 사도와 제자들인 모든 목자가 여기 있고, 쿠자가 그에게 봉사하는 일을 그만두게 하고 내보낸 요나타도 있다. 마루잠과 마나헨과 72 제자 중의 많은 사람과 다른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들은 무성한 잎으로 빛과 더위를 완화하는 나무 그늘에 있다. 그들은 변모 때에 일어났던 저 위 정상쪽에 있지 않고 산 중턱에 있다. 그곳에는 참나무 숲이 산꼭대기를 가리려는 것 같고 그 [...]
모든 사도와 제자들인 모든 목자가 여기 있고, 쿠자가 그에게 봉사하는 일을 그만두게 하고 내보낸 요나타도 있다. 마루잠과 마나헨과 72 제자 중의 많은 사람과 다른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들은 무성한 잎으로 빛과 더위를 완화하는 나무 그늘에 있다. 그들은 변모 때에 일어났던 저 위 정상쪽에 있지 않고 산 중턱에 있다. 그곳에는 참나무 숲이 산꼭대기를 가리려는 것 같고 그 [...]
고요한 밤이고 숨막히는 더위이다. 바람 한 점 없다. 맑은 하늘에는 깜박이는 많은 별이 꽉 찼다. 바람을 받지 않게 막아 놓은 굉장히 넓은 수반같이 보일 정도로 고요하고 잔잔한 호수는 별이 깜박이는 이 하늘을 그 수면에 반사하고 있다. 호숫가를 따라 서있는 나무들은 잎도 살랑거리지 않는 덩어리를 이루고 있다. 호수가 하도 잔잔하여 물결이 기슭에서 아주 가볍게 찰랑거리는 소리밖에 [...]
1. 안나리야의 어머니 안나리야의 어머니 엘리사가 그의 집에서 한 작은 방에 틀어박혀 절망적으로 울고 있다. 그 작은 방에는 침구가 없는 작은 침대가 하나 있다. 아마 안나리야의 침대인 모양이다. 엘리사는 머리를 양팔에 힘없이 얹고 있는데, 팔은 또 팔대로 작은 침대 전체를 안으려는 듯이 그 위에 뻗은 채로 있다. 그의 몸은 무기력한 자세로 무릎에 실려 있다. 힘찬 [...]
예루살렘은 한낮의 태양 아래 벌써 타고 있다. 집들의 흰 벽을 내리쬐고 길의 흙을 태우는 햇빛에 눈부시게 된 눈에는 그들을 이루는 장식 홍예창틀이 시원하게 해주는 물건이 된다.백열(白熱)하는 벽의 흰 빛깔과 장식 홍예창틀은 예루살렘을 흰 빛깔과 검은 빛깔로 된 이상한 그림처럼 만들어 놓았고, 강렬한 빛과 이 강렬한 빛과의 대조로 어두움같이 보이는 희미한 빛이 갈마들게 하는데, 이렇게 강렬한 [...]
사도들은 겉옷을 입으면서 여쭙는다. “주님, 저희들이 어디로 갑니까?” 그들의 말투는 수난 전에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스스럼 없지가 않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다면, 그들은 영혼으로 무릎을 꿇고 말한다고 하겠다. 부활하신 주님 앞에 경의를 표하기 위하여 항상 약간 구부리고 있는 그들의 몸 자세보다도, 그들이 예수를 만질 때에 보이는 조심성보다도, 예수께서 그들을 만지시거나, 어루만지시거나, 껴안으시거나, 개별적으로 말씀을 하실 [...]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작은 요한(마리아 발또르따의 애칭)아, 오너라. 내가 너를 내 은총의 밭들 사이로 인도하게 어린 베냐민처럼 네 손을 내 손에 맡거라. 너는 어린 베냐민에 관한 환상을 보고 몹시 좋아했지. 너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은총이고, 선물, 또 선물들이다. 내가 네게 계시하는 것과 말해 주는 것 하나하나가 큰 선물이기 때문이다. 너는 이 선물의 가치도 알지 못한다. [...]
열 사람의 사도가 최후의 만찬의 집 마당에 있다.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기도를 드린다. 그러다가 다시 말들을 하기 시작한다. 열성당원 시몬이 말한다. “토마가 없어진 것이 정말 슬퍼. 어디가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어” 하고 요한이 말한다. “부모한테 가 있지도 않아, 아무도 본 사람이 없대. 그자들에게 잡히지나 않았으면 좋겠는데!” “만일 그렇게 되었으면, 선생님이 ‘나머지 말은 여기 없는 [...]
그들은 최후의 만찬실에 모여 있다. 거리와 집에서 아무 소리도 들려 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꽤 늦은 저녁시간인 것 같다. 전에 왔던 사람들도 그렇게도 많은 감격으로 피로해서 모두 집으로 돌아갔거나 자러 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열명의 사도들은 식탁에서 제일 가까운 큰 촛대의 불꽃이 발산하는 빛아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찬장 위에 놓인 큰 접시에 아직 생선이 [...]
최후의 만찬실이 있는 집에 사람이 가득 차 있다. 현관과 마당, 그리고 최후의 만찬실과 성모님이 계신 방을 빼놓은 다른 방들에는 여러 사람이 한동안 떨어져 있다가 어떤 즐거움을 나누기 위하여 다신 모인 것과 같은 축제 분위기와 활기가 감돈다. 토마만 빠지고 사도들이 다 있다. 목자들도 있다. 그리고 충실한 여인들과 요안나와 니까와 엘리사, 시라, 말첼라, 안나도 있다. 모두들 목소리를 낮추어 [...]
중년 남자 둘이 예루살렘을 뒤로 하고 산길을 빨리 걸어간다. 예루살렘의 언덕들은 산꼭대기와 계속적으로 기복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다른 산들 뒤로 차차 사라진다. 그들은 이야기를 하면서 가는데, 나이 더 많은 사람이 기껏해야 서른다섯쯤 되었을 때 동행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네는 이렇게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난 가족이 있고 자네도 가족이 있어. 성전 사람들이 하는 일을 우습게 생각해서는 안돼. [...]
목자들도 올리브나무들 아래로 빨리 간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의 부활을 어떻게나 확신하는지 어린아이들처럼 즐겁게 이야기한다. 그들은 직접 시내를 향하여 간다. “베드로에게 선생님을 잘 보고 그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해 달라고 하세” 하고 엘리야가 말한다. “오! 나는 선생님이 아무리 아름다우시다 해도 선생님이 얼마나 고문을 당하셨는지 생전 잊지 못할 거야” 하고 이사악이 중얼 거린다. “그렇지만 선생님이 십자가에 달려서 들려지셨을 [...]
마나헨이 베다니아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언덕길을 목자들과 같이 급히 걸어간다. 훌륭한 길이 직접 올리브나무 재배지 쪽으로 나 있다. 목자들과 헤어진 다음 마나헨은 올리브나무 재배지 쪽으로 돈다. 목자들은 최후의 만찬의 집으로 가려고 몇 명씩 나누어서 시내로 들어가려고 한다. 나는 그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알아차렸지만, 조금 전에 그들이 부활의 소식과 며칠 후에 모두 갈릴래아로 가라는 명령을 전하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