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교회의 박사인 대 데레사에게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분은 그리스도와 아주 깊이 일치했고 모든 사람을 다 같은 사랑으로 대했습니다. 이러한 사랑에서 데레사가 깨달은 것은 ‘비교하는 것은 미움을 생기게 한다’ 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일 비교하며 살고 있고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 데레사의 말이 이 세상과는 맞지 않는다고 하며 이 말을 그냥 내버립니다. 그러나 좀더 자세히 생각해 보면, 더 깊은 뜻을 알게 됩니다. 즉 비교하지 않는 것이 불평에 대한 치료법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불평을 통해서 사람들 사이에 많은 불화, 적대, 갈등이 생깁니다. 집이나 자동차, 그 외의 다른 것들은 서로 비교하여 제일 좋은 것을 사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 관계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이 잘 살고, 재능이 많고 똑똑하고 아름답고 나보다 더 유명하다고 생각하여 남과 자기를 비교할 때, 우리는 아주 쉽게 질투와 시기에 빠지게 되며 마침내 미움이 생기게 됩니다. 그 사람이 나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도 나는 그 사람에게 불친절해지고 냉정해집니다.
우리는 이와 반대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덜 똑똑하고, 나보다 더 아름답지 않고 나보다 더 알려지지 않고 나보다 힘도 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남보다 낫다는 자만이 생기고 교만이 생깁니다. 이렇게 해서 또한 미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참으로 사람을 비교하지 않도록, 즉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이든지 비교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명심해야 합니까? 사람의 가치기준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누구나 각자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달란트로 자기 자신을 평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달란트에 따라서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다른 사람보다 낫고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등등의 사실이 중요한 게 하니라 내가 받은 달란트에 따라 잘 사는 것, 그것이 중요합니다. 즉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보다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더 높이 평가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Diredtorium Spiritual
– 마리아 1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