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61. 아글라에가 선생님께 온다.

예수께서 혼자 열성당원의 집으로 돌아오신다. 그렇게도 심하게 해가 내리쬐고 나서 저녁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내려앉으려고 한다. 예수께서는 부엌문에 나타나셔서 인사를 하시고 나서 벌써 저녁식사를 위하여 준비된 윗층방으로 묵상하시려고 올라가신다. 주님은 명랑해 보이시지 않는다. 자주 한숨을 쉬시며 방안을 왔다갔다 하신다. 예수께서는 이 큰 방의 많은 문을 통하여 내다보이는 주위의 들판에 가끔 눈길을 보내신다. 이 방은 아랫층 위에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60. 성모님의 말씀의 힘

찬란한 아침은 정말이지 산책할 마음이 들게 한다. 침대와 집을 떠나서 열성당원의 집에 있는 사람들은 해돋이에 벌들이 하는 것처럼 빨리 일어나, 그들을 재워준 작은 집을 둘러싸고 있는 라자로의 과수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려고 나온다. 라자로의 집에서 잔 사람들, 즉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 안드레아, 그리고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이내 그들과 합류하였다. 활짝 열린 창문과 문으로 해가 반가이 들어오니,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9. 예수께서 베다니아에서 어머니를 만나시다.

올리브동산을 베다니아와 연결하는 그늘진 길로 – 올리브동산의 푸른 지맥(支脈)이 베다니아의 들에까지 이른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라자로의 도시까지 빨리 걸어가신다. 아직 시내에 들어가지 않으셨는데, 사람들은 그 분을 알아보고, 자발적인 사자(使者)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예수께서 오시는 것을 알린다. 그 덕택으로 한편에서는 라자로와 막시민이 달려오고, 또 한편에서는 이사악이 티몬과 요셉과 같이 달려오고, 또 다른 방향에서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8. 봉헌하는 시간에 성전에서

베드로는 아버지의 자격으로 야베의 손을 잡고 성전 경내로 들어올 때 정말 엄숙하다. 어떻게나 몸을 꼿꼿이 가누고 걷는지 키가 더 커보이기까지 한다. 뒤에는 다른 사도들 모두가 떼를 이루고 따라간다. 예수께서는 성전에 들어오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 같은 엔도르의 요한과 밀도있는 토론을 하시느라고 맨 뒤에 오신다. 베드로는 그의 피보호자에게 묻는다. “너는 여기 와 본 적이 있니?” 그러니까 그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7. 게쎄마니에서 지낸 안식일

안식일 아침 나절 대부분을 피로한 육체를 쉬게 하고, 여행으로 먼지투성이가 되고 구겨진 옷을 다시 정리하는 데 보냈다. 빗물이 가득 찬 게쎄마니의 커다란 빗물받이 웅덩이와 요사이 내린 비로 물이 불어서 거품을 내며 돌 위로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키드론 개울에는 물이 하도 많아서 정말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순례자들은 차가운 것을 견디며 하나씩 물속에 몸을 담근다. 그리고 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6. 베롯에서 예루살렘으로

날씨는 비가 올 것 같다. 베드로는 돌아온 아이네아스(그리이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물, 피난갈 때에 아버지를 업고 갔다고 해서 야베를 업고 가는 베드로를 아이네아스에 비교한 것이다.)같이 보인다. 아버지를 업고 가는 대신에 베드로의 겉옷으로 푹 둘러싼 어린 야베를 어깨에 올려놓고 있다. 야베의 작은 머리가 베드로의 반백의 머리 위에 나타난다. 베드로의 목에는 어린 아이의 팔이 감겨 있는데, 베드로는 습지를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5. 세겜에서 베롯으로

강이 새 지류들의 물을 받아 붇는 것처럼, 세겜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는 덜 중요한 길로 해서 여러 마을들에서 성도로 가는 신자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데 따라 길손들이 점점 더 북적거린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려드는 것으로 인하여 그 땅 밑에 부모가 묻혀 있는 고향 야산 옆을 지나가면서 그 어린 아이가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베드로가 아이의 정신을 딴 데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4. 엔간님에서 세겜까지 이틀 동안에

순례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길로 해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계속하신다. 밤 사이에 소나기가 와서 길이 물에 좀 잠겼다. 그러나 그 대신 먼지가 가라앉았고 공기가 맑아졌다. 밭들은 손질이 잘 된 정원 같다. 그들은 잠시 쉬어서 피로를 회복하였기 때문에 모두 빨리 걷는다. 어린 아이는 새 샌들을 신어서 걷기가 고생스럽지 않다. 오히려 점점 더 신뢰하며 이 사람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3. 에스드렐론에서 마젯도를 거쳐 엔간님으로

“주님 저 산은 가르멜산이 아닙니까?” 하고 사촌 야고보가 묻는다. “그렇다. 이것은 가르멜 산맥인데, 제일 높은 봉우리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곳에서도 세상이 아름답겠군요. 선생님은 거기 가보신 적이 없습니까?” “한 번 갔었다. 혼자서. 내가 전도를 시작할 때였다. 그 산 아래에서 첫 번째 문둥병자를 고쳐 주었다. 그러나 엘리야의 일을 상기하기 위해서 함께 가보자 ….” “고맙습니다, 예수님. 선생님은 언제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2. 에스드렐론에서 안식일을 지내심. 어린 야베

“오늘 이 지방 농부들에게서 꾼 것을 내일 갚을 수 있게 미케아에게 돈을 넉넉히 주어라.”하고 보통 공동체의 돈을… 관리하는 가리옷의 유다에게 말씀하신다. 그리고 안드레아와 요한을 부르셔서 제즈라엘에서 오는 한 갈래 또는 두 갈래 길이 보이는 두 지점으로 보내신다. 그런 다음 베드로와 시몬을 부르셔서 도라의 농부들을 맞이하러 가라고 보내시며, 두 소유지의 경계에서 그들을 멎게 하라고 명령하신다. 끝으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1. 에스드렐론에 도착하셔서 미케아의 집에 머무르시다.

예수께서 죠가나의 밭들이 보이는 곳에 이르렀을 때 하늘이 붉어지며 황혼이 시작된다. “이 사람들아, 해가 지기 전에 걸음을 재촉하자. 베드로, 너는 네 동생과 같이 도라의 하인들인 우리 친구들에게 가서 알려라.” “예, 가겠습니다. 아들이 잘 떠났는지 보기 위해서도 가겠습니다.” 베드로가 “아들”이라는 말을 하는 말투는 긴 연설과도 같은 값어치가 있다. 그러면서 그는 간다. 그 동안 예수께서는 죠가나의 어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50. 나임에서 과부의 아들이 다시 살아나다.

나임이 예수 시대에는 어느 정도 중요한 도시였던 모양이다. 도시가 크지는 않으나 잘 건조되고 성곽이 둘러쳐져 있으며, 소헤르몬 산맥의 지맥인 낮고 아름다운 야산에 자리잡고 있어, 동북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가는 기름진 평야를 내려다본다. 엔도르에서 보면 분명히 요르단강의 지류인 개천을 하나 건넌 다음에 나임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요르단강도 보이지 않고 그 계곡도 보이지 않는다. 야산들이 동쪽으로 물음표(?) 모양의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