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예수께서 “주의 기도”를 가르치신다.
예수께서 성벽 근처에 있는 어떤 집에서 제자들과 같이 나오신다. 여기도 역시 베제타 동네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성에서 나오기 위하여는 성문 근처에 있는 요셉의 집 앞을 또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성문을 헤로데의 문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 시가에는 달이 밝게 비추는 조용한 저녁 시간인지라 거의 사람이 다니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라자로의 집 중 어떤 집에서 [...]
예수께서 성벽 근처에 있는 어떤 집에서 제자들과 같이 나오신다. 여기도 역시 베제타 동네인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성에서 나오기 위하여는 성문 근처에 있는 요셉의 집 앞을 또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성문을 헤로데의 문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 시가에는 달이 밝게 비추는 조용한 저녁 시간인지라 거의 사람이 다니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라자로의 집 중 어떤 집에서 [...]
과월절 전날, 예수께서 제자들하고만 과월절 어린 양을 제물로 바치는 데 데리고 간 베드로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여자들은 이들과 같이 있지 않다. 그들이 기다리고 예수께서는 아이에게 솔로몬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신 동안에 유다가 큰 마당을 건너질러 간다. 그는 젊은이 한 떼와 같이 있는데, 영감을 받은 것 같은 자세를 취하면서 과장된 거창한 몸짓을 하며 말한다. 그의 겉옷이 끊임없이 펄럭이고, [...]
예수와 성모님이 어린 아이를 두 분 가운데에 데리고 앞서 가시고 그 뒤에 사도들과 여인들의 무리가 물고기 성문으로 가는 것을 보면 수요일 아침 나절인 모양이다. 그들과 함께 아리마태아의 요셉도 있다. 그는 자기가 한 약속을 충실히 지켜 일행의 마중을 나왔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눈으로 병사 알렉산드르를 찾으시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 사람도 오늘은 없구나. 그의 소식을 알았으면 좋겠는데 ….” [...]
예수께서 혼자 열성당원의 집으로 돌아오신다. 그렇게도 심하게 해가 내리쬐고 나서 저녁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내려앉으려고 한다. 예수께서는 부엌문에 나타나셔서 인사를 하시고 나서 벌써 저녁식사를 위하여 준비된 윗층방으로 묵상하시려고 올라가신다. 주님은 명랑해 보이시지 않는다. 자주 한숨을 쉬시며 방안을 왔다갔다 하신다. 예수께서는 이 큰 방의 많은 문을 통하여 내다보이는 주위의 들판에 가끔 눈길을 보내신다. 이 방은 아랫층 위에 [...]
찬란한 아침은 정말이지 산책할 마음이 들게 한다. 침대와 집을 떠나서 열성당원의 집에 있는 사람들은 해돋이에 벌들이 하는 것처럼 빨리 일어나, 그들을 재워준 작은 집을 둘러싸고 있는 라자로의 과수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려고 나온다. 라자로의 집에서 잔 사람들, 즉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 안드레아, 그리고 제베대오의 야고보가 이내 그들과 합류하였다. 활짝 열린 창문과 문으로 해가 반가이 들어오니, [...]
올리브동산을 베다니아와 연결하는 그늘진 길로 – 올리브동산의 푸른 지맥(支脈)이 베다니아의 들에까지 이른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라자로의 도시까지 빨리 걸어가신다. 아직 시내에 들어가지 않으셨는데, 사람들은 그 분을 알아보고, 자발적인 사자(使者)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예수께서 오시는 것을 알린다. 그 덕택으로 한편에서는 라자로와 막시민이 달려오고, 또 한편에서는 이사악이 티몬과 요셉과 같이 달려오고, 또 다른 방향에서는 [...]
베드로는 아버지의 자격으로 야베의 손을 잡고 성전 경내로 들어올 때 정말 엄숙하다. 어떻게나 몸을 꼿꼿이 가누고 걷는지 키가 더 커보이기까지 한다. 뒤에는 다른 사도들 모두가 떼를 이루고 따라간다. 예수께서는 성전에 들어오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 같은 엔도르의 요한과 밀도있는 토론을 하시느라고 맨 뒤에 오신다. 베드로는 그의 피보호자에게 묻는다. “너는 여기 와 본 적이 있니?” 그러니까 그 [...]
안식일 아침 나절 대부분을 피로한 육체를 쉬게 하고, 여행으로 먼지투성이가 되고 구겨진 옷을 다시 정리하는 데 보냈다. 빗물이 가득 찬 게쎄마니의 커다란 빗물받이 웅덩이와 요사이 내린 비로 물이 불어서 거품을 내며 돌 위로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키드론 개울에는 물이 하도 많아서 정말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순례자들은 차가운 것을 견디며 하나씩 물속에 몸을 담근다. 그리고 발 [...]
날씨는 비가 올 것 같다. 베드로는 돌아온 아이네아스(그리이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물, 피난갈 때에 아버지를 업고 갔다고 해서 야베를 업고 가는 베드로를 아이네아스에 비교한 것이다.)같이 보인다. 아버지를 업고 가는 대신에 베드로의 겉옷으로 푹 둘러싼 어린 야베를 어깨에 올려놓고 있다. 야베의 작은 머리가 베드로의 반백의 머리 위에 나타난다. 베드로의 목에는 어린 아이의 팔이 감겨 있는데, 베드로는 습지를 [...]
강이 새 지류들의 물을 받아 붇는 것처럼, 세겜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는 덜 중요한 길로 해서 여러 마을들에서 성도로 가는 신자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데 따라 길손들이 점점 더 북적거린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려드는 것으로 인하여 그 땅 밑에 부모가 묻혀 있는 고향 야산 옆을 지나가면서 그 어린 아이가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 베드로가 아이의 정신을 딴 데로 [...]
순례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길로 해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계속하신다. 밤 사이에 소나기가 와서 길이 물에 좀 잠겼다. 그러나 그 대신 먼지가 가라앉았고 공기가 맑아졌다. 밭들은 손질이 잘 된 정원 같다. 그들은 잠시 쉬어서 피로를 회복하였기 때문에 모두 빨리 걷는다. 어린 아이는 새 샌들을 신어서 걷기가 고생스럽지 않다. 오히려 점점 더 신뢰하며 이 사람 [...]
“주님 저 산은 가르멜산이 아닙니까?” 하고 사촌 야고보가 묻는다. “그렇다. 이것은 가르멜 산맥인데, 제일 높은 봉우리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곳에서도 세상이 아름답겠군요. 선생님은 거기 가보신 적이 없습니까?” “한 번 갔었다. 혼자서. 내가 전도를 시작할 때였다. 그 산 아래에서 첫 번째 문둥병자를 고쳐 주었다. 그러나 엘리야의 일을 상기하기 위해서 함께 가보자 ….” “고맙습니다, 예수님. 선생님은 언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