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109. 안식일, 나자렛의 회당에서

  다시 나자렛의 회당이다. 그러나 안식일이다.   예수께서는 아비멜렉에 대한 교훈담을 읽으셨는데, “‘그에게서 불이 나와 리반의 서양삼나무들을  휩쓸어 버리도록 하라’” 하는 말씀으로 끝맺으신다. 그런 다음 두루마리를 회당장에게 돌려주신다.   “나머지는 읽지 않으십니까? 교훈담을 알아듣게 하는데 그것이 좋을 텐데요” 하고 회당장이 말한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아비멜렉와 시대는 매우 오래전 시대입니다. 나는 옛날의 우화를 현시대에 적용합니다.   나자렛의 주민 여러분, 들으시오.   여러분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8. 예수께서 나자렛에

  예수께서 나자렛에 들어가셔서 제일 먼저 들르신 곳은 알패오의 집이다. 예수께서 정원으로 들어가시려는 참인데, 샘에 가려고 구리 항아리 둘을 가지고 나오는 알패오의 마리아를 만나신다.   “마리아 아주머니에게 평화가 있길 바랍니다!” 하고 말씀하시며 예수께서 아주머니를 껴안으시니, 마리아는 언제나 그런 것처럼 감정을 잘 드러내서 기쁨의 환성을 울리며 예수를 껴안는다.   “내 예수가 왔으니, 오늘은 분명히 평화와 기쁨의 날이구나! 오! 사랑하는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7. 요한이 다볼산에서 하신 예수의 말씀을 되풀이 한다

  그들은 모두가 나자렛으로 가는 시원한 지름길로 해서 올라가는 중이다. 요근래의 폭풍우로 말끔히 씻겨지고 이슬로 빛나고 신선하게 간직되어서, 갈릴래아의 야산 비탈들은 오늘 아침에 만들어진 것 같다. 모든 것이 떠오르는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공기가 하도 맑아서 흑은 더 혹은 덜 가까운 산의 구석구석을 알아 볼 수 있고, 또 공기가 빛나고 가벼운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어떤 야산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6. 가나의 집에서

  가나의 집은 예수께서 오신다고 해서 축제분위기이다. 기적을 행하신 혼인잔치 때에 있었던 것보다 별로 못하지 않은 축제분위기이다. 악사들이 없고, 손님들도 없고, 집은 꽃과 푸른 나뭇가지로 장식되지 않았다 그리고 많은 손님들을 위한 식탁들도 없고, 찬장들 곁에 주방장도 없고. 포도주가 가득 들어 있는 항아리들도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을 사랑이 능가한다. 그 사랑을 이제는 올바른 형태와 올바른 정도로 드린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5. “지식은 그것이 신앙인 때에는 타락이 아니다”

배가 작은 티베리아 포구에 닿았을 때 작은 부두에서 오락가락 하고 있던 할 일 없는 사람들이 달려온다. 여러 계급과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히브리인들의 갖가지 색깔로 된 긴 옷과 이스라엘 사람들의 덥수룩한 머리털과 위엄있는 수염이 튼튼한 로마 사람들의 흰 모직으로 만든 더 짧은 옷과 맹송맹송한 얼굴과 짧은 머리털, 그리고 그리이스 사람들의 날쌔고 여성적인 몸에 걸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4. 예수께서 필립보에게 “나는 힘있는 애인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다시 찾은 은전의 비유

  배가 가파르나움에서 막달라로 호숫가를 따라 갈지자형으로 나아간다.  막달라의 마리아는 그가 늘 보이는 회개한 여자로서의 자세를 처음으로 취한다. 즉 배 밑창에 예수의 발 앞에 앉아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배의 의자 중하나에 근엄하게 앉아계시다. 막달라 마리아의 얼굴은 어제와 매우 다르다. 그것은 아직은 예수께서 베다니아에 가실 때마다 마주 뛰어 나오는 막달라 마리아의 빛나는 얼굴은 아니다. 그러나 벌써 두려움과 고민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3. 마륵지암이 막달라 마리아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친다

  갈릴래아 바다에 좋은 날씨가 돌아왔다. 그리고 모든 것에서 먼지가 언어겼기 때문에 폭풍우 전보다도 오히려 더 아름자다. 공기가 아주 투명해져서 하늘을 쳐다보는 눈은 하늘이 더 높아지고 더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것은 땅과 찬란한 하늘 나라 사이에 걸쳐 놓은 거의 투명한 휘장과 같다. 호수는 아주 새파란 그 하늘을 반영하고 청록색의 물 때문에 더 밝아 보인다.   새벽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2. 어부들의 비유

  모두가 2층 큰 방에 모여 있다. 맹렬한 비바람이 오래 계속되는 비로 변하여 때로는 그치려는 것처럼 가늘어졌다가 다시 세차게 쏟아지기도 한다. 호수가 오늘은 정말 파란 빛깔이 아니고. 뇌우가 돌풍을 동반할 때에는 거품이 길게 퍼지면서 누르스름하게 되고. 뇌우가 가라앉을 때에는 흰 거품이 일며 납빛깔이 된다. 야산들은 물이 철철 흘러 아직도 비를 맞아 축 늘어진 잎들과 바람에 부러져서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1. 막달라 마리아가 성모님과 같이 제자들 있는 데로 온다

  “선생님, 오늘 아마 폭풍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헤르몬산 뒤에서 오는 저 납빛 띠같은 구름들을 보십니까? 또 호숫물이 얼마나 주름지는지 보십니까? 그리고 동남풍의 더운 기운과 갈마드는 북풍의 찬 기운을 느끼시지요. 폭풍우의 분명한 표가 되는 회오리바람도 불구요.”   “얼마나 있으면 오겠느냐, 시몬아?”   “아홉시가 되기 전에 올 것입니다. 어부들이 얼마나 서둘러 돌아오는지 보십시오. 저 사람들은 호수가 위협하는 것을 느낍니다.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100. “영혼을 하나 얻기 위하여는 우정을 하나 잃을 만한 가치가 있다”

  예수께서는 메론 호수에서 갈릴래아 호수 쪽으로 가른 길에 계시다. 예수와 더불어 열성당원과 바르틀로메오가 있는데, 작은 개천 근처에서 서로 다른 두 방향에서 오는 다른 제자들을 기다리는 것 같다. 작은 개천은 실개천이 되었지만 그래도 무성한 초목에 물을 대준다.   날씨는 매우 덥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사도들의 세 집단을 따라왔다. 사도들의 집단은 시골로 다니면서 전도를 하고 병자들을 예수의 일행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99. 막달라 마리아의 회개에 대한 고찰

  오늘 나는 어제 저녁에 예수께서 불러 주신 것과 내가 보고 예수님이 말씀을 하시지 않아도 이해한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였다.   그러나 내가 부수적으로 말하려는 것은 회식자들의 회화 중에서 내가 알아들은 회화, 즉 특히 예수를 상대로 하던 회화는 그때의 사건을 다루었다는 것이다. 로마인들과 율법에 대한 그들의 반대, 그리고 새로운 학파의 스승으로서와 예수의 사명 따위가 그것이었다. 그러나 친절한 외양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98. “많이 사랑하는 사람은 많이 용서받는다”

  예수께서 이제는 내게 말씀하신다.   “바리사이파 사람과 그의 친구들에게 머리를 숙이게 한 말로, 복음서에서 이야기하지 않는 그 말은 내 영이 내 눈길을 통해 그의 냉담하고 탐욕스러운 마음에 화살처럼 쏘아서 박은 말들이다. 나는 말로 했을 것보다도 훨씬 더 힘있게 대답하였다. 사람들의 생각을 나는 모두 환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람은 내 말보다도 훨씬 더 심한 비난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