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로

About 안젤로

"평화의 오아시스"를 지키는 사람. 원죄없는 잉태이신 성모님의 종.

78. 엔갓디를 향하여. 유다와 시몬의 이별과 작별 인사

그들은 달빛 아래 길을 계속하곡 어떤 동굴에서 몇 시간을 머물렀다가 새벽에 다시 길을 떠난 모양이다. 가시나무들과 땅에 깔려서 발에 거치적거리는 칡덩굴 사이로 난 자갈길을 어렵게 걸어왔기 때문에 눈에 띄게 피로한 모습들이다. 행진은 이 근처를 잘 아는 것 같은 열성당원 시몬이 인도하는데, 그는 이 어려운 걸음이 자기에게 달리기나 한 것처럼 그것을 미안해한다. “이제 저기 보이는 산에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7. 갈갈라에서

나는 갈갈라가 지금은 어딘지를 모른다. 예수께서 그리로 들어가실 때에는 꽤 인구가 많은 팔레스티나의 보통 도시인데, 특히 포도나무와 올리브나무가 뒤덮인, 별로 높지 않은 언덕 위에 있다. 그러나 그곳에는 햇볕이 어떻게나 강한지, 나무 밑이나 포도나무가 줄지어서 있는 사이에 되는대로 뿌린 밀도 자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그 밀들은 벌써 근처에 있는 광야의 영향을 받는 햇볕으로 바라는 만큼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6. 요르단강의 서안(西岸)을 향하여

예수께서는 다시 길을 가시는 중이다. 북쪽으로 등을 돌리시고, 건네줄 사람을 찾기 위하여 구불구불한 강줄기를 따라 가신다. 제자들이 모두 예수 둘레에 있는데, 솔로몬의 작은 마을과 그의 집에서 지낸 며칠 동안에 일어난 일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선생님이 거기 계시다는 소문이 적대적인 계충에 퍼지기까지는 그들이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일이 그렇게 되었을 때는, 잘 정돈한 작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5. 솔로몬의 마을 네거리에서 전도

작은 집단이 작은 집에서 나오는데, 키가 작은 사도의 옷을 입은 자신에 도취하는 노인이 하나 늘었다. “할아버지, 집에 남아 계시고 싶으면…”하고 예수께서 노인에게 말씀하시려고 한다. 그러나 노인은 예수의 말을 막는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저도 가겠습니다. 오! 저도 가게 내버려두세요! 저는 어제 식사를 했고! 지난밤에 잠을 잤습니다. 그것도 침대에서요! 저는 이제 마음에 고통이 없습니다! 저는 젊은이처럼 건강합니다….” “그럼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4. 솔로몬의 집에서

솔로몬의 작은 집, 즉 1944년 3월에 라자로의 부활에 대한 환시에서 누구의 집인지 알지 못한 채 본 그 집은 가난하고 외진 이 작은 마을에서 강으로 통하는 한 가닥밖에 없는 길 맨 끝에 있는 집들 중의 하나이다. 가장…부유한 작은 집들은 먼지투성이의 작은 길가에 있고, 다른 집들은 강변 나무들 사이에 되는 대로 흩어져 있는 작은 어촌이다. 그리고 그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3. 예리고와 베타바라 사이에 있는 걸어서 건너는 곳에서

걸어서 건너는 곳 근처의 요르단강가는 여행자의 무리들이 거주지로 돌아가도 요즈음은 꼭 유목인의 야영지와 같다. 한 나무줄기에 또 한 나무줄기에 펼치고, 땅에 박은 지팡이에 걸치거나 약대의 높은 안장에 매거나, 요컨대 해면보다 낮은 이곳에서는 진짜 비와 같은 이슬을 그 아래에서 피할 수 있도록 어떻게든 고정시킨 천막이나 또는 그저 담요들이 작은 술들을 따라 사방에 흩어져 있다. 그 작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2. 니까의 집에서

길은 비록 가장자리까지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들어찬 푸른 들판을 지나가지만, 정오의 해 아래에서는 큰 화덕과 같다. 곡식이 빨리 여물어가는 발에서는 고운 밀가루가 빵이 되는 화덕과 같은 뜨거운 기운과 냄새가 온다. 빛은 앞이 캄캄해 지게 한다. 밀 이삭 하나하나가 금빛 껍질과 따가운 수염 속에 들어 있는 작은 황금빛 등불들과 같고, 짚줄기에 해가 반짝리는 것은 해로 인하여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1. 에세네파사람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 불성실한 관리인의 비유

* 에세네파 :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1세기말까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유다교의 파들 중의 하나. 엄한 규칙을 지키는 공동체로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살았었다.(라루스 사전 참조) 거의 외따로 떨어져 있는 어떤 산의 비탈 맨 아랫쪽 여기저기에 들어져 있는 많은 군중이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 산은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계곡들이 서로 만나는 곳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는데, 그 비탈들이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70. 가릿산에서 피정을 하고 나서

그것은 점점 더 높이 올라가는데 골몰하고, 그 일만 걱정하는 것  같은 산들의 집단이다. 그리고 그 노력의 각 과정은 비탈이 대단히 가파르고, 엄청나게 큰 벤 자리 같은 좁은 계곡이 파지고, 능선이 매우 거칠은 바위투성이의 깎아지른 듯한 야산들의 산맥으로 흔적이 남은 것 같다. 거기서는 사도들이 선생님을 모시고 있는 곳에서 동남쪽에 있는 사해(死海)를 부수적으로 희미하게 볼 수 있다. 요르단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69. 아도민산을 향하여

“밤이 돼 가는데, 우리가 어디로 가는 건가?” 하고 사도들이 서로 물어본다. 그리고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하여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생각에 매우 골몰하고 계신 선생님을 성가시게 하지 않기 위하여 아무 말도 큰소리로 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생각에 잠기신 선생님 뒤로 계속 걸어가고 있는 동안 밤이 내려앉는다. 그러나 매우 뚜렷하게 드러나는 산맥 아래 마을이 하나 나타난다. “여기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68. 예수께서 베다니아에서 말씀하시다

예수께서는 온 세상의 모든 더러움이 씻어진 것처럼 평온하고 깨끗한 아름다운 이 니산달에 온통 꽃으로 뒤덮인 화려한 베다니아에 계신다. 그러나 군중들이 예수께서 계신 그곳으로 왔다. 그들은 틀림없이 예수를 예루살렘에서 찾았을 것인데, 예수의 말씀을 듣지 않고는 떠나고자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마음속에 예수의 말씀을 가지고 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들이 하도 많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가르침을 베풀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

67.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않은 일에 골몰하는구나”

  나는 우리가 아직도 막달라 마리아의 인물 주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이내 깨닫는다. 접시꽃처럼 라일락를 빛깔의 소박한 옷을 입은 마리아가 제일 먼저 보이기 때문이다. 아무런 값진 장식도 없다. 머리를 그저 목덜미 위에 땋아 늘이기만 하였다. 마리아는 진짜 화장의 걸작품이던 시절보다도 더 젊어 보인다. 그는 “죄녀”이던 시절의 뻔뻔스러운 눈길도, 길 잃은 양의 비유를 듣던 때의 모욕당한 눈길도, [...]

By |1991년 1월 1일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