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세포리스로 가는 길에
“일어나 떠나자”하고 예수께서 건초 위에 깊이 자고 있는 사도들에게 명령하신다. 아니 건초보다는 오히려 바닥을 물로 채우기 위하여 가을비를 기다리는 개울 근처 밭에 쌓아올린 골풀 위에서 자고 있다. 아직 잠이 덜 깬 사도들은 말없이 순종한다. 그들은 배낭들을 줍고, 밤 동안에 이불처럼 덮었던 겉옷들을 입고, 예수와 함께 길을 떠난다. “가르멜산으로 해서 갑니까?”하고 알패오의 야고보가 묻는다. “아니다, 세포리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