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저자인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에 따르면, 성모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께 봉헌하는 것이며 성모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이르는 가장 빠르고 완전한 지름길로서 성모님께 봉헌됨으로써 성모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인들이 세례성사 때 한 약속에 따라 충실히 살 수 있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성모님의 손을 통하여 자신들을 그리스도께 봉헌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에 따르면 이 봉헌으로 우리는 세례성사를 갱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루도비코 성인은 자신의 저서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에서 성모님께 대한 가장 완전하고 참된 신심의 외적인 실천으로 성모님께의 봉헌을 제시하면서 “성모님께 대한 완전한 신심은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 되기 위하여 성모님께 자기 자신을 바치는 데 있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특히, “예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에 오셨으니 역시 마리아를 통하여 이 세상을 다스리기를 원하시며, 또한 마리아를 통하여 다시오실 것이므로 마리아를 통하여 세상의 구원이 성취될 것이다”는 확고한 예언자적 식견으로 성모님께의 참된 신심으로서 봉헌을 강력하게 권했다.

그리고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하기에 앞서 그 준비 과정으로 이 33일간을 제시하였다. 이 과정에서 첫째 시기 12일동안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에 반대되는 세속정신에서 벗어나기 위하여,둘째 시기의 3주 동안에는 자기 자신을 알고 자기 죄를 통회하며, 성모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기 위한 기도와 묵상에 각각 1주일간씩 소요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33일간의 과정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첫째 시기(12일간) : 세속 정신을 끊기 위한 단계 

둘째 시기(3주간)
1. 제1주 – 자기 인식과 자기 죄에 대한 통회
2. 제2주 – 마리아를 알고 사랑하기 위한 단계
3. 제3주 –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기 위한 단계 
그리고 이 33일간의 정화와 인식의 과정이 끝나면 봉헌식을 하게 된다. 봉헌식은 가능하면 성모님 축일을 기해서 하면 좋은데, 이를 맞추기 위해 33일간의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날을 축일별로 ‘날짜 설정’에 제시(◁ 바로가기)해 놓았다.

루도비코 성인은“마리아론의 박사”라고 일컬을 정도로 성모님께 대한 깊은 신심과 예언자적 식견으로 레지오 마리애를 비롯한 우리 교회의 마리아론의 초석을 놓았으며 여기에 소개하는 봉헌은 성모님께 대한 가장 완전한 신심으로,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가장 완전한 방법으로 권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 제시된 대로 매일의 기도와 묵상에 충실하고 자기 성찰에 힘쓴다면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가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성모님께 가까이 나아감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와 더욱 가까와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새로이 창조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리라 믿는다.

“마리아를 공경하여 받들며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마리아께 대한 존경과 봉사를 위해 완전히 자신을 봉헌하는 자에게 마리아도 당신 자신을 특별한 방법으로 양도하신다”
–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