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인가 옐레나와 슬라비짜와 마리안나, 안드리아나 등은 집에 모여 함께 기도하기위해서, 먼저 시작기도로써 주님의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성모님께서 옐레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드려오던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있을 때, 성모님께서는 회원들에게 주님의 기도조차 드릴 줄 모른다고 하시면서, 다시 주님의 기도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요청대로 다시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에 걸쳐 또 다시 드리라고 하시다가 결국에는 한 명 한 명씩 다시 한번 주님의 기도를 드려보라는 요구를 받게 됩니다. 그 중 몇 명은 성모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기도드릴 수 있었지만 완전하게 드린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뒤 성모님께서는 기도회원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중요한 기도를 여전히 드릴 줄 모른다고 하시면서, 당신께서 직접 회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한 마디 한 마디 설명해 주시면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시게 됩니다.
“그런 식으로 수천 번 드리는 주님의 기도는 소용이 없단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주님의 기도를 어떻게 드리는지 가르쳐 주겠다.”
+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하늘에 계시다는 뜻은 다시 말해, 육신의 아버지도 너희를 사랑하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보다 훨씬 몇 배나 더 너희를 사랑하신다는 뜻이란다. 너희들의 아버지는 화를 내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화를 내지 않으신다. 그분은 화를 내실 줄 모르고, 오로지 너희에게 사랑만을 주신단다.
+ 우리! 이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시다. 왜 그분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느냐? 너희의 손을 그분께 내밀어 보아라.
+ 아버지!
아버지가 누구이신가?, 누구의 아버지이신가?, 어디에 계신 아버지이신가? …묵상해 보거라.
우리 아버지가 의미하는 것은 다음과 같단다.
성부께서 스스로 너희 아버지가 되어주셨다.
내가 아버지를 너희에게 주었다.
성부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주셨다.
너희 육신의 아버지가 너희를 위해 모든 것을 하지 않느냐?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이보다 얼마나 더 잘하시겠느냐?
+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대신에 너희들은 그분을 존경해야 한단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모든 것을 주셨다. 너희의 아버지가 되셨기 때문에 그분을 사랑해야 한다. 그렇게 때문에 너희들은 그분께 영광을 드리고 찬미를 드려야 한다. 죄인들 앞에 그분이야말로 진정한 아버지시다. 그분을 위해 봉사하고, ‘그분의 이름만이 영광되시도다’라고 말하여라. 이것이 바로 그분의 이름을 거룩하게 한다는 뜻이란다. 바로 이것이다! 즉,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라는 진정한 뜻이란다.
+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이것은 예수님께 드리는 감사의 표시이다. “당신의 나라 없이는 저희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나이다. 당신이 안 계시면 저희는 나약하기 그지없나이다.”라고 말씀드리거라. “저희의 나라는 실패의 연속이며 순간으로 지나는 것이지만, 당신의 나라는 그렇지 않나이다. 당신의 나라가 오소서.”
+ 아버지의 뜻이!
“오 주님, 우리들의 나라가 아니라 당신의 진정한 나라가 오게 하소서. 우리들의 나라는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하소서. 이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당신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다리지 말고 즉시, 당신의 뜻에 맡겨드릴 수 있도록 하소서.”
+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이 말씀은 천사들이 당신의 말씀을 경청하고, 당신을 얼마나 존경하는지를 보여주는 표시이나이다. 주님, 저희도 그렇게 하게 하소서. 저희의 마음을 열어 주시어 땅에서나, 하늘에서나, 천사들처럼 할 수 있도록 해 주소서.”
+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오, 주님, 저희의 양식을 위해 기도하오니 그 양식을 주소서. 주님, 무엇을 할까요?
기도 없이 일용할 양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저희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소서.”
+ 주시고!
“주님, 양식을 주시고 영혼의 양식을 주소서. 지금, 오늘 그리고 항상 주소서. 이 양식은 영혼을 위한 양식이나이다. 이 양식이 저희의 배를 불리기에 당신을 거룩하게 하며, 당신이 주시는 일용할 양식은 영원하나이다.”
+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듯이!
“지금까지 용서할 수 없었던 죄들을 용서하오니 저희를 용서하소서. 오, 예수여, 청하오니 당신께 충실하지 못한 저희를 용서하소서!” 너희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하듯이, 하느님께서 너희들의 죄를 용서하시도록 기도하거라. 이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것만큼 위대한 것은 없다고 너희의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말씀해 주셨다.
+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주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선하지도 못하고, 믿음도 없는 저희를 용서하소서.”
+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주님, 어려운 시험에서 저희를 보호해주소서. 주님, 저희는 나약합니다. 주님, 이러한 시험들이 저희를 망가트리는 것이 아니게 하소서.”
+ 악에서 구하소서!
“주님, 악으로부터 구하소서. 이러한 시험들 속에서, 오로지 선과 삶 속의 과정 중 하나라 느끼게 하소서.”
+ 아멘!
“그렇게 되소서. 주님,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
– 출처 :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는 기도”. 슬라브코 바르바리치 저. 서울 마리아 센타 출판. 117-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