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예수님과 파우스티나 수녀(2000.4.30 시성)와 대화입니다.
예수님: 오 죄많은 영혼아 너의 구원을 염려하지 말아라. 나는 너에게 오려고 내가 먼저 움직이겠다. 혼자의 힘으로 너는 너 자신을 나에게 끌어올릴 수 없다는 것을 내가 알기 때문이다. 아이야, 너의 아버지에게서 도망가지 말아라. 너에게 용서의 말씀을 하시기를 원하시며 당신의 은총을 아낌없이 주시기를 원하시는 너의 자비의 하느님과 숨김없이 기꺼이 대화하고자 하여라.
너의 영혼이 나에게는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나는 너의 이름을 나의 손에 적어 놓았으며 너는 나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영 혼: 주님, 저는 죄의 길에서 돌아서라고 저를 부르시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할 힘이 없을뿐더러 용기도 없습니다.
예수님: 내가 너의 힘이다. 그 싸움에서 나는 너를 도울 것이다.
영 혼: 주님, 저는 당신의 거룩함을 인지하기에 당신을 두려워합니다.
예수님: 나의 아이야, 너는 자비의 하느님을 두려워하느냐? 나의 거룩함이 나의 자비로움을 막지 않는다. 보아라, 너를 위해 나는 이 땅 위에 자비의 옥좌 – 감실을 세웠고 이 옥좌에서 나는 너의 마음에 들어 가기를 열망한다. 나는 수행원이나 경호원들로 둘러싸여 있지 않다. 너는 어떠한 때와 어떠한 순간에도 나에게 올 수 있다. 나는 너에게 얘기하기를 원하며 너에게 은총을 베풀기를 열망한다.
영 혼: 주님, 저의 수많은 죄를, 공포로 저를 가득 채운 저의 비참함을 당신께서 용서해 주실 것인지가 저는 의심스럽습니다.
예수님: 나의 자비는 너의 죄보다 그리고 온 세상의 죄보다 더 크다. 나의 선함의 정도를 누가 측량할 수 있겠느냐? 너를 위하여 나는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 왔다. 너를 위하여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나 자신을 허락하였다. 너를 위하여 나는 내 성심이 창으로 꿰뚫려지고 넓게 열려져 너를 위한 자비의 원천이 되게 하였다. 오너라. 와서 이 샘에서 의탁으로 은총을 끌어 당겨라.
나는 통회하는 마음을 결코 거절하지 않는다. 너의 비참함은 나의 자비의 깊음안에서 사라졌다. 너의 불쌍함에 대하여 나에게 논하지 말아라. 너의 모든 근심과 슬픔들 위로 너의 손을 나에게 내민다면 너는 나에게 기쁨을 줄 것이며 나는 나의 은총의 보화들을 너 위에 쌓아올려 줄 것이다.
영 혼: 오 주님, 저의 돌과 같은 마음을 당신의 선하심으로 정복하셨습니다. 신뢰와 겸손안에서 저는 당신의 자비의 법정으로 나아갑니다. 그곳에서 당신은 친히 당신 대리자의 손으로 저를 용서하십니다. 오 주님, 저는 저의 불쌍한 영혼을 가득 채우는 당신의 은총과 평화를 느낍니다. 오 주님 저는 당신의 자비로 압도됨을 느낍니다. 당신께서는 저를 용서하시며 그것은 제가 감히 희망하였거나 상상할 수 있었던 그 이상입니다. 당신의 선하심은 저의 모든 바람들을 뛰어 넘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렇게나 많은 은총에 대해 감사함으로 가득차서 저는 당신을 계속 저의 마음에 초대합니다. 저는 길 잃은 탕자처럼 방황하였으나 당신은 계속 저의 아버지이셨습니다. 제가 얼마나 연약한지 아시기에 저에 대한 당신의 자비를 더욱 더 증가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 아이야, 너의 비참함에 대하여 더 이상 얘기하지 말아라. 그것은 이미 잊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얘기하고 싶어하는지를 잘 들어라.
나의 아이야, 나의 상처에 가까이 와서 네 마음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나 그 생명의 샘에서 풍성히 마셔라. 그러면 너는 너의 여정에서지치지 않을 것이다. 나의 자비의 장대함을 보고 너의 구원의 적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의 자비를 찬양하여라.(일기 1485)
– 출처: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 2001.8.23 교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