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절히 청한다면 ]
우리 주님께서 메키틸드 성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미사 중에 나는 아무리 많은 죄를 지은 죄인일지라도 그가 간절히 청한다면 거절하지 않겠다는 너그러움으로 너희와 함께 한다. 나는 크나 큰 사랑과 축복으로 미사에 함께 하므로 용서를 청하는 이는 그가 나의 적으로 행동했을지라도 용서한다.
나의 자비는 그토록 풍성한 것이기에 아무리 빈궁한 사람일지라도 나의 사랑의 풍부함으로 채우지 못할 이가 없다.
나는 천상의 양식으로서 미사에 진실로 친히 내려오며, 가장 약한 이에게 강한 힘을 주고, 앞을 볼 수 없이 눈 먼 이에게 광명을 주며, 모든 고통을 사라지게 할 충분한 은총으로 오며, 모든 완고함을 극복하고 모든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사랑으로 너희와 함께 한다.”
이 얼마나 큰 은총의 말씀입니까! 만일 우리가 미사의 신성한 희생에 관해 다른 것은 모른다 해도, 위의 말씀만으로도 하느님의 신비에 관한 충분한 신앙과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사업이 번창하는 방법 ]
프랑스의 한 마을에 두 사업가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같은 계열의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한 사람은 번창한 반면, 다른 한 사람은 매우 근면하게 이른 아침부터 일했는데도 불구하고 충분한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생활이 매우 곤궁스러워지자, 이 사람은 사업을 잘 하고 있는 친구에게 가서 그의 사업의 비밀을 배워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여보게, 내가 별다른 비밀을 가진 건 아닐세. 그저 자네가 하는 것처럼 일하고 있지. 자네와 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다면, 나는 매일 미사에 참례한다는 것 뿐이라네. 내 진심어린 충고를 따라보겠나? 매일 미사에 참례해 보게. 그러면 주님께서 분명히 축복해 주실 걸게.”
그 가난한 사업가는 충고받은 대로 했습니다. 가난했던 사업가의 신심도 매일 미사의 은총 안에서 더욱 더 깊어졌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여러 어려움들은 극복되었고, 사업은 기대보다 훨씬 더 번성했다고 합니다.
[ 미사 참례한 하루는 천일의 가치 ]
프랑스의 왕 루도비꼬는 그 나라의 어떤 왕보다 열심히 일하셨고, 그 어떤 왕보다 영광스러운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매일 두 세차례씩 미사를 참례했다고 합니다!
그분의 신하들 가운데 몇몇이 왕께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미사에 들이고 있다고 간언했습니다. 왕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답니다.
“만일 내가 매일 극장이나 즐거운 장소를 찾아 여러 시간을 보내고 화려한 연회를 열어 친구들과 떠들썩한 환락의 시간을 보내었다면, 여러분들은 내가 쾌락에 열중한다고 비난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내가 미사에 참례함으로써 하느님으로부터 나 자신에게 많은 은총을 가져올 뿐 아니라, 내 왕국에 아주 중요한 도움을 얻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미사가 아니라면 그런 축복은 전혀 가능하지 않습니다.”
성 루도비꼬 왕의 이 대답은 쉽게 매일 미사에 참례할 수 있으면서도 하지 않는 수천 수만의 냉담하고 무관심한 가톨릭 신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만일 큰 희생을 한다면 신자들은 그들의 희망보다 더 큰 축복과 은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신자들은 그리 크지 않은 희생으로도 미사에 참례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성스러운 희생제의에 참례하지 않았을 때의 그 안타까움은 말할 수 없이 큰 것입니다.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매일 미사에 참례하지 않는 이유는 오직 그들이 미사 중에 이루어지는 신비에 대해 통탄할 만큼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미사를 드린 그 하루는 천일과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이 정성으로 인해 얻게 되는 은총과 도움은 얼마나 큰 것인지요!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 시간 중의 일부 시간에 미사를 참례한다면 시간을 빼앗기기보다는 오히려 사업은 번창할 것이고,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행복의 상태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평화사랑 가톨릭 메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