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 티없는 성심은 승리할 것이다”

파티마 메시지는 이 어둡고 혼란한 시대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인류에게 주신 커다란 빛입니다. 우리는 그 실제적이고 예언적인 내용을 숙고해 보고 실천해야 하며 너무 피상적인 해석에 의한 묵시적인 포장은 제쳐두어야 할 것입니다.화이트 아미는 1974년에 생겼습니다. 그것은 어린이들로 구성된 단체이며, 그 어린이들은 하느님 아버지와 어머니 마리아께 자신을 봉헌했습니다. 그들은 파티마의 정신으로 소그룹으로 모임을 가지며 매일 죄인들의 회개와 세계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합니다. 이 어린이들의 모범은 파티마의 어린 세 목동 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타입니다. 세 목동들은 1917년 5월 13일, 하늘의 어머니로부터 “하느님 아버지께 너희 자신을 봉헌하고 그분이 너희에게 보내시는 고통을 참아받겠느냐? 그리고 사랑의 세상이 오도록 매일 묵주기도를 하여라” 라는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파티마의 어린이들은 “예”라고 대답했고 있는 힘을 다해 기도와 극기, 희생의 영신적인 여행에 자신들을 바쳤습니다.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것이 파괴 되었지만 포르투갈은 전쟁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파티마 예언 중 하나가 성취된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어린 세 목동이 봉헌한 후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나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포르투갈을 구할 것이다”

만일 성모님이 수천만의 어린이들에게서도, 온 마음으로 바치는 “예”라는 음성을 듣는다면 그리고 작은 희생들을 약속 받으신다면 성모님은 전세계를 구하실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그룹을 만들것을 계속해서 주장한 피에트렐치나의 복자 비오 신부는 자주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어린이들이 이 세상을 구할 것입니다.”

파올라의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의 비오 델리 피안느 신부님도 같은 것을 주장하셨습니다. 앤드류 아스카니오 신부는 이 두 거룩한 사제들의 요청에 응답하여 화이트 아미 기도 그룹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비오 신부는 “묵주기도는 무기입니다” 라고 자주 말했습니다. 그 작은 묵주로 악과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이 돌팔매끈으로 마리아께 인도된 새로운 “다윗들”은 전부대열에 선 군대처럼 무섭게 우리 시대의 ‘악’이라는 골리앗과 맞서 그것을 물리칩니다. 이 운동이 묵주기도라는 무기로 무장되어 있기에 “아미(군대)”라는 이름을 가지며 평화와 순수함을 지향하기에 ‘화이트’라는 이름을 가집니다.

파티마의 루치아 수녀는 성모님께서 그녀에게  “개인적인 것이든 가족 안에서든, 국내적인 것이든, 국제적인 것이든 묵주기도를 통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는 없다” 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가족 안에 평화가 올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리아의 작은 “다윗들”의 가장 중대한 일은 부모님들과 함께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비오 12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도하는 가족은 일치된 가족입니다”

왜 성모님은 어린이들의 도움으로 승리할까요?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이 가진 순수함으로 전적이고 무조건적인 “예”를 할 수 있도록 준비된 유일한 영혼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하느님께로 이르는 영혼을 방해하는 죄와 이기심이 없는 순진무구한 영혼들이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현세대의 수많은 발현에서 이 순수한 어린이의 길을 지적하셨습니다: 1846년 라 살레트 발현에서, 1858년 루르드에서, 1871년 퐁멩(뽕멩)에서, 1917년 파티마에서, 1932년 보랭에서, 1933년 바뇌에서 그리고 1944년 로마의 폰테인에서 성모님이 하신 요청들은 항상 같습니다. 묵주기도와 회개 그리고 특히 파티마에서는 봉헌이 첨가되어 있습니다.성모님은 항상 “어린이들”에게 말을 건네십니다. 위대한 발현들은 하느님으로부터 내려오는 연재 만화와 비슷합니다. 만일 그림을 고려하지 않고 단어만 본다면 전체적인 중요성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가 이해하기를 바라시는 관점은 구원은 기도와 회개를 통해서 온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성서는 우리에게 하늘나라와 영의 나라는 어린이들로 구성된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는 길을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줍니다.

“당신의 적들을 물리치시고 대항하는 자와 항거하는 자를 멸하시려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으로 당신께서는 요새를 지으셨습니다.” (시편 8,3)

“지혜가 말못하는 이들의 입을 열어 주고 아기들의 혀가 똑똑히 말하게 해 준것입니다.” (지혜 10, 21)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 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루카 9, 47-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어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루카 10, 21)

누구든지 은총으로 넘쳐 영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기 위해서는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야 하며 순수한 육신을 다시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요한 3, 3-5 참조)

 이것은 아주 수고스러운 일이며 단지 몇 명의 거룩한 사람만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이미 순수함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순수함은 하늘 나라의 권리이자 관습이며 잠정적인 거룩함입니다. 그들의 마음은 초자연적인 것과 결합되어 은총으로 형성될 준비를 갖추기에 충분합니다. 따라서 성모 마리아께서는 어린이들의 자유롭고 의식적인 봉헌을 요청하신 것입니다. “너희들은 너희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고 하느님의 마음을 상해드린 죄의 보속과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보내시고자 하는 고통을 기꺼이 참아 받겠느냐?”

– ‘마리아(maria)’, 통권 106호
– 앤드류 아스카니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