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풀라 착복자의 아침 봉헌 기도문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푸른군대’ 제공)

  오 하느님!
  티 없으신 마리아의 성심과 일치하여
     (여기서 봉헌의 표시로 갈색 스카풀라를 친구하면 한 대사를 얻을 수 있다.)
  온 세상의 모든 제대에서 흘러나오는
  예수님의 고귀한 성혈을 당신께 바치오며,
  또한 오늘 저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를,
  예수님의 성혈과 합하여 바치나이다.

  오, 예수님!
  저는 오늘 모든 은사와 공로를 얻을 수 있기를 원하오며
  이 모든 것을 제 자신과 더불어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성심의 요청대로
  가장 적절히 활용하실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께 바치옵니다.

  예수님의 지극히 고귀하온 성혈이여,
  저희를 구하소서.

  지극히 거룩한 예수성심이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으소서.
  아멘

  1917년 9월 13일, 파티마의 성모님께서는 세 아이들에게 나타나시어 한달 뒤에는 갈멜산의 성모마리아로서 다시 찾아오시겠다고 예고하셨다. 파티마 성모님의 마지막 발현일이기도 했던 10월 13일, 어린 루치아(발현 목격자 중의 한명)와 성모님의 대화가 있은 후, 군중들이 장엄했던 태양의 기적 체험을 묵상하고 있는 동안, 세 명의 어린 목동은 몇 가지의 환영을 목격했다. 그들은 하늘에서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세 가지의 영상을 바라보면서 감탄해마지않았는데, 그 가운데 마지막 장면은 성모님께서 묵주의 기도 영광의 신비를 상기시켜주시는 내용이었다. 그날 저녁 루치아는 자신이 목격한 환영을 포미가오 수사 신부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마지막에 제가 뵈었던 성모님은 갈멜산의 성모마리아의 모습이셨습니다.”

  1940년대 말, 세 명의 갈멜수도회 소속 신부들인 도널드 오칼람, 알버트 워드, 그리고 올리베라의 루이스 곤자가 신부와 나눈 대화에서 티없는 성심의 마리아 루치아 수녀(루치아 수녀로 알려짐)는 성모마리아께서 스카풀라 신심을 전파하기를 원하셨다고 회상했다. 성모님께서 군중들 앞에 마지막으로 발현하셨을 당시 앞서 발현하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스카풀라를 손에 들고 계셨다는 것은 우리가 스카풀라를 착용하도록 촉구하시는 것이며, 다른 한 손에 들고 계셨던 묵주 역시 묵주기도에 대한 성모 성심의 바램을 분명히 나타내시는 것이다.

  주님의 심부름꾼이었던 루치아 수녀는 1950년 10월 15일 갈멜수도회 원장이었던 하워드 래퍼티 신부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스카풀라를 착용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손에 들고 나타나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