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헌을 위한 33일간의 준비기간 중 이 첫째 시기 12일 동안에는 자신 안에 있는 세속 정신을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속 정신이란 그 본질상 하느님의 다스림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 거부는 우리의 죄와 불순명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육욕과 욕심과 교만 그리고 하느님의 법에 불순명하고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남용하는 데서 생긴다.

그러므로 이 거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에 어긋나며 성모님의 정신에도 어긋나기에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는 “세속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반대되므로 세속의 여러 가지 그릇된 주의에 따르거나 세속 사람들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해서는 안 된다. …세속 정신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도 훨씬 중요한 일이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세속적인 생각과 언행으로부터 우리 영혼을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이 12일간을 이용하여 매일매일 자신을 성찰하는 데 힘써야 한다.

그리고 세속 정신을 끊고 자신을 정화하기 위해 세속에 대한 인식을 구하고, 세속을 지겨워하며, 자기부정, 가난을 사랑하기, 침묵, 은둔, 신뢰, 겸손, 순결, 정직, 절제, 순명 등 여러 가지 덕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12일간 매일 드릴 기도 : 성령송가, 바다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