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봉헌”

   나의 자녀들아 너희는 삶에 어떤 토대를 마련하고 싶으냐?
   너 자신을 위한 삶인지 아니면 주님을 위해 사는 삶인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여라.(1990.10.21 산마리노)

   이탈리아 쉬오에서는 1988년 이래로 하느님의 어머니께 드리는 봉헌식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거기서 하루하루 계속되는 일련의 피정을 가지면서 봉헌을 철저히 준비한다.
   쉬오에서 하는 봉헌 준비 과정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은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이 쓴 ‘성모님께 대한 참된신심’ 을 통해 봉헌 준비에 필요한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은 이 책에서 33일 동안 그 일에 전념하라고 권유한다. 그는 동정 성모 마리아에 대한 참된 공경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이러한 형식을 따라 마리아를 공경하고자 하는 영혼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에 반대되는 이 세상의 정신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12일 동안 전념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3주 동안 하느님의 어머니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일지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 첫째 주에는 자기 자신을 인식하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둘째 주에는 마리아의 위치를 인식하기 위해… . 셋째 주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식하기 위해… .”(227-230항)

   이 33일간의 수련은 혼자서 또는 가정에서 또는 기도 모임에서 할 수 있다. 그 묵상 기한 내내, 기도와 독서와 묵상을 통해 그리고 그 결과로 생기는 매일의 임무를 통해 우리의 내적, 외적 삶은 하느님의 어머니 앞에서 고백해야 할 장엄한 봉헌을 위해 준비된다.
   33일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사신 33년 동안의 삶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우리의 완전한 봉헌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께서 당신 생명을 봉헌하셨음을 가장 깊게 드러낸다.
   사람들은 완전한 봉헌을 하기 전에 철저한 고백을, 적어도 온 삶에 걸친 총고해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지향으로 성체를 영해야 한다.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은 이때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께 특별한 보속의 희생과 더불어 재물을 봉헌할 것을 권면한다. 희생과 재물을 바치는 방법은 각자의 마음에 달렸다.
   마리아의 손을 통해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 봉헌하고, 그분을 신뢰하고 의탁하여 우리 자신을 내어드릴 때, 이것은 단 한번의 행위가 아니다. 이 봉헌은 끊임없이 점점 깊게 깨닫는 것이다. 이 봉헌은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전체 삶의 새로운 형태가 된다.

“내 티없는 성심에 너희 모두를 봉헌하라”

   사랑의 모후께서 이탈리아 쉬오에서 레나토바론에게 발현하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이 구원받기를 원한다. 모든 사람은 어머니인 내 성심에 봉헌될 수 있다.
   나는 너희의 모든 소망을 안다. 너희도 내 소망을 이루려고 노력하여라.
   나는 내 티없는 성심에 너희 모두가 봉헌하기를 기다린다.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내 티없는 성심에 봉헌된 자들은 기름진 땅에서 자라는 귀엽둥이처럼 자란다!
   내게 봉헌된 많은 마음은 아름답고 사랑이 풍부하다.

   모든 사람을 봉헌하는 일을 계속하여라.
   너희는 내 성심안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자리가 많다. 나는 모든 사람을 기다린다.
   나는 너희가 진리 안에서 영혼의 순결을 다시 발견하도록 모든 사람을 데려오기를 바란다.
   거룩함이 가득 흘러넘치는 내 모성의 성심에 봉헌하고, 내게 의탁하는 모든 사람에게
   내 특별한 사랑이 흘러간다.
   그리고 오늘 너희와 함께 너희를 위해 나의 원죄 없는 잉태의 특은을 기뻐한다.
  
   오늘 나는 너희의 봉헌을 갱신하여 나에게 완전히 의탁하고
   사랑에서 우러나온 자유의지로써 너희의 이익을 포기하라고 너희를 초대한다.
   나는 너희가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나는 너희의 손을 잡고 너희를 예수님께로 인도할 것이다.
   너희의 삶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너희 안에 새로운 질서를 세우고, 너희의 모든 노예 상태를 없애주는 참된 자유를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내 곁에 머물면서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겠다고 약속하여라.
   나는 모든 위헙에서 너희를 지켜주겠다.
   나는 너희를 하느님의 성령으로 인도하겠다.
   너희가 나에게 의탁했으므로 나는 너희의 손을 잡고 인도하겠다.
   나의 자녀들아, 나와 함께 너희의 길을 가거라.

   너희의 사랑을 축복하고 너희의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너희의 집안에 나는 받아들여라.
   나에게 너희의 자녀를, 모든 청소년을, 모든 어린이를 봉헌하여라.
   내가 어머니로서 그들을 포옹하는 것을 막지 마라.
   너무나 많은 연약한 아이들이 자기 탓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교만때문에 손해를 보고 그래서 너희에게 위로가 되지 못한다.
   너희 자녀를 하느님의 시선 아래 주어라.

   너희 모두 내 티없는 성심에 봉헌하여라.
   내가 너희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한다.
   너희의 심장이 나와 함께 고동치도록 ‘예’ 라고 응답하고 내 티없는 성심을 받아들여라.
   너희는 오늘 내게 위안을 줄 뿐 아니라 기쁨으로 하늘나라를 가득 채우는구나.
   나는 너희를 오늘 내 군대에 받아들인다.
   예수님은 모든 영혼의 구원을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는 그것을 위해 함께 일할 것이다.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가 영혼들을 예수님께 인도하기 위해 한 일에 대해 감사한다.
   나는 너희가 내 티없는 성심에 많은 마음을 봉헌한 일에 대해 감사한다.
   나는 이 봉헌이 계속되기를 너희에게 청한다.

   너희가 기도하긴 하지만 너희 주위에는 큰 황야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매일 너희와 동행하고 너희를 축복하고 보호한다.
   모든 사람이 나를 가까이 느끼기를, 내게 의탁하기를 내가 얼마나 원하는지! 그 일을 너희가 해야한다.

   내 자녀들아, 모든 일이 헛되지 않도록 하여라.
   나는 너희에게 청한다. 완전히 내게 의탁하여라.
   그리하여 하느님의 계명이 세상에서 다시 승리할 수 있게 하여라.
   너희가 내게 의탁하면 내 티없는 성심 안으로 들어올 것이다.
   또한 나는 너희의 모범으로써 많은 영혼들을 하느님께 인도할 것이다.
   나는 너희가 걸어간 길을 그들에게 보여줄 사명을 너희 모두에게 맡기고 싶다.
   나는 내게 봉헌된 사람들과 내게 의탁하는 모든 사람과 잘못된 길을 계속 걸어가는 인류를 구원하는 사업에 협조하는 많은 이들을 믿는다.
   내게 봉헌된 경건한 자녀들이 승리를 거둘 때, 오류와 죄의 만행과 인간의 타락도 함께 사라질 것이다.
   용기를 가져라, 내 자녀들아.

   너희는 내 모성적 성심에 봉헌하면서 내게 했던 약속을 충실히 지켜라.
   너희의 시대를 위해서 그리스도적 모범을 보여라.
   그래서 성령이 너희에 대한 성덕의 역사를 쓸 수 있도록, 나는 너희를 내 곁에 머물라고,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처럼 나의 영적 모성에 의탁하라고 너희를 초대한다.
   그러면 너희는 하느님께 받은 위로로 모든 사람을 위로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나는 마음의 회심을, 모든 내 자녀가 봉헌하기를 청한다.
   나의 자녀들아, 나는 내 티없는 성심을 통해 너희를 하느님의 은총에 완전히 맡길 것을 너희에게 청했다.
   너희는 ‘예’ 라고 응답함으로써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말로 다 할 수 없이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물과 선물이 숨어 있는 내 티없는 성심에 너희 모두를 봉헌하여라.”

– 이탈리아 ‘Noi ci consacriamo a te, Rgina dell’ Amore’ 에서
– 마리아 13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