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는 영혼은 많으나, 나의 사랑을 믿는 영혼은 많지 않구나.
  또 나의 사랑을 믿고 있는 영혼들 중에 나의 자비에 의탁하는 영혼들은 아주 적다.
  나를 하느님으로 아는 영혼은 많이 있으나, 아버지처럼 나를 완전히 신뢰하는 영혼들은 많지 않다.
  너희들에게 나를 다시 한번 알려주어야겠다.
  내가 특별히 사랑하고 이는 너희 영혼들에게 내가 너희들이 지니고 있는 것 외에
  다른 것을 더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하여라.
  그저 가지고 있는 것만 다오. 너희들은 모두 나에게 매인 몸이 아니더냐…

  가진 것이라고는 가련, 궁핍, 나약밖에 없고 다 털어내어 보았자
  허물과 죄악뿐일지라도 그것만이라도 나에게 바치고 나의 마음만 신뢰하여라.
  그러면 나는 너희를 용서하고 사랑할 것이며, 은총을 내려 너희를 거룩하게 할 것이다.

– 성심의 메시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