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것은..
목동들은 오래 전에 돌아가고, 아기 예수님은 아직 당신이 태어난 가난한 마구간에 있을 때였다. 아기 예수님이 머리를 들어 문을 바라보았다. 거기 한 젊은이가 불안한 모습으로 부끄러워하며 서있었다. “가까이 오세요! 왜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지요?” 아기 예수님이 물었다.
“당신께 드릴 선물을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젊은이가 대답했다.
“나는 당신에게서 아주 기꺼운 것을 받겠어요.”
아기 예수님의 말을 듣고 젊은이는 아주 당황했다.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 뭐라도 있었다면 당신께 드렸을 거에요. 여기… .” 그러면서 그는 남루한 바지 주머니를 뒤집어 보였다. “여기 낡은 칼날이 하나 있군요. 이것이라도 받으세요!”
“아니, 그것은 넣어두세요. 나는 다른것을 받고 싶어요.”
“좋아요. 그런데 무엇을…?”
“당신이 최근에 그린 그림을 주세요.”
젊은이는 얼굴을 붉히며 당황했다. 그는 아기 예수님께 아주 가까이 다가가서 귓속말로 얘기했다. “그 그림은 너무 형편없어서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아요.”
아기 예수님이 구유에서 말했다. “바로 그 때문에, 그 그림을 가지려고 하는 거예요. 당신 마음에 들지 않고, 당신 삶에 소용 없는 것을 내게 가져오세요. 나는 당신의 그릇도 갖고 싶어요.”
“오늘 제가 그걸 깨뜨렸는데요.” 젊은이가 더듬거렸다.
“그래서 내가 그걸 가지려고 하는 거에요. 당신 삶에서 당신이 깨뜨린 것을 내게 가져오세요. 내가 그것을 다시 완전하게 만들겠어요.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그 그릇을 왜 깨뜨렸내고 물었을 때 당신이 부모님께 했던 대답을 내게 말해보세요.”
그러자 젊은이는 매우 슬퍼하며 속삭였다. “저는 실수로 책상에서 떨어뜨렸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었어요. 사실은 화가나서 그것을 돌바닥에 던졌어요.”
그러자 아기 예수님이 말했다. “나는 그걸 알고 싶었어요. 내게 모든 걸 가져오세요. 당신 삶에서 나쁜 것들, 거짓말, 핑계, 비겁함, 잔임함. 나는 그것들을 당신에게서 떼어내 버리겠어요. 나는 당신을 기쁘게 해주고 당신의 잘못을 용서하겠어요. 그러니 오늘부터 매일 내게로 오세요!”
– 독일 잡지에서
– 마리아 135호